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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78번째산행/100대명산58] 겨울산행, 눈으로 덮힌 적상산

 

 

100대명산 / 겨울산행 / 덕유산국립공원

적상산 향로봉 / 눈꽃산행 / 적상산

무주 적상산 눈꽃산행

 

 

 

 

 

 

   

★ 78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125위

    눈으로 덮힌 적상산(1024m)

● 위치: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 산행일: 2013.11.30(토)

● 날씨: 맑음

● 산행경로: 서창공원지킴터 - 장도바위 - 적상산성 - 향로봉삼거리 - 향로봉 - 안렴대 - 안국사삼거리 - 안국사 - 향로봉삼거리 - 서창공원지킴터 회귀

● 산행거리: 약 8.9km

● 산행시간: 약 5시간20분

☆☆☆☆

 

 

적상산은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가을뿐만 아니라 철따라 독특한 개성미를 가득 뿌린다.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 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다.

현재의 성은 조선 인조6년(1628년) 다시 쌓은 것으로서 둘레가 8.143㎞에 이른다. 적상산성 안에는 고찰 안국사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운치를 더해 준다. 적상산은 적상면 중앙에 솟은 향로봉과 기봉 두 봉우리를 주봉으로 한다.

북쪽 향로봉과 남쪽 기봉이 마주하고 있는 정상일대는, 흙으로 덮인 토산이라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나무가 울창하다. 하지만 지면에서 800-900m 가량되는 산허리 까지는 층암절벽이 병풍처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바위산이다.

험한 바위산인 탓에 등산로는 서창리 지소 쪽이나 조금 아래 쪽으로 내려가서 안국사로 오르는 적상교가 일반적이나 안국사로 오르는 길은 돌비탈을 지나야 하고 길도 애매해서 지소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주의 명산, 덕유산과 마주하고있는 적상산을 찾았다.

원래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이번에는시기를 놓쳐서

가을에 한창인 모습의 적상산은 만나지를 못했었다.

 

원래 계획은 주말에 민주지산을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무주에 굉장히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덕유산이 먼저 떠올랐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것이라는 예상에

그 앞에 자리잡고있는 적상산을 찾게 되었다.

 

능선길에 올라서면 눈꽃들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부푼 가슴으로 무주로 달려간다!

 

2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서창마을지킴터

네비에 지명이 나오지를 않아서 한참을 고생을 했다...ㅡㅡ^(파인드라이브)

 

 

 

서창공원지킴터 조금 아래 마을에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기점

 

지킴터에는 사람도 없고...

등산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였다...

 

 

 

적상산이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있다는 것도

 

오늘 와서 처음 알았다

 

지도나 이정표는 정말 잘 되어있겠구나...라는 생각에

 

혼자하는 산행에 조금 걱정은 덜었다

 

 

 

치목마을에서는 못올라옵니다~~

 

주의하시고...

 

 

 

길 너머로 보이는 적상산의 모습

 

 

 

향로봉까지는 3.4km

 

길도 험하지 않은 편이라 2시간 이내로 가능한 거리인데

 

눈도 너무 많았고 사진도 엄청나게 찍어대는 바람에...

 

2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ㅡㅡㅋ

 

 

 

오늘의 코스는...

음...

 

향로봉갔다가...안렴대갔다가...안국사갔다가...

그냥 여기저기 쏘다니는거다...ㅋㅋ

 

 

 

초입에 만나게 되는 계단길

 

이 계단길이 꽤 길게 이어지는데 가파르거나 하지 않아서

 

산책하듯이 가볍게 걸을수 있는 수준이다~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아직은 눈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나중에... 깜짝!!! 놀라게 된다...ㅋ

 

 

 

거리 진도도 잘 나가는 편

 

길이 참 좋다

 

 

 

사람하나 없는 호젓한 숲길

 

간간히 나무위에 있는 눈들이 녹아서 떨어지는 소리 밖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음.. 이름이 리기다소나무...였구나...^^

 

 

 

소나무가 빽빽하게 솟아있는 숲길을

 

자박자박 걸어가면서 힐링~~~

 

 

 

 

슬슬 눈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기대감 역시 고조되기 시작하고...

 

 

 

이제 정상까지는 2km

 

능선길이 700m정도 되니까 1km정도만 더 올라가면 된다

 

 

 

고드름...올해 들어 처음보는 고드름 되시겠다

 

반갑네 칭구...^^

 

 

 

길이 꽤나 미끌미끌...

 

조심조심...

 

 

 

 

먼저 지나간 누군가가...

 

정말 처절하게 김밥이 드시고 싶었나보다...ㅡㅡㅋ

 

 

 

ㅡㅡ^... 이건 또 뭐냐...

 

뭐... 유니콘 그런거냐...

 

아마도 누군가가 고드름을 꽂아놓고 가신듯...

 

내려올때까지 저대로 있더라는...

 

 

 

와~~~

 

처음으로 열리는 조망

 

역시나 덕유쪽 산들도 새하얗게 단장중인 모습이다

 

개스가 너무 많이 끼어서...

 

건너동네에 있는 산들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300m에서 시작했으니...500m정도는 고도를 올린듯

 

 

 

야생동물들의 흔적들이 정말 많았다

 

최근 산행에서 가장 많이 본듯...

 

멧돼지의 흔적들 또한...ㅡㅡ무셔~

 

 

 

왼편으로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 시작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바위지대다

 

 

 

최영장군이 쪼개버리셨단다...

 

 

 

한성깔 하시는 듯...ㅡㅡㅋ

 

 

 

요기 미끄러워 죽느줄 알았다...

 

줄에 대롱대롱 메달려서 올라갔다는...

 

 

 

적상산성에 도착~

 

최영장군의 건의로 건설된 산성이라고한다

 

 

 

클릭하시면 원본이 보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주 꼼꼼히 읽어보시고~

 

나는 산에서 열심히 보았으니 패쓰!!!

 

 

 

 

 

그렇구나...ㅡㅡㅎ

 

 

적석산성임을 나타내고있는 비석들이

 

여기저기에 꽤 많이 세워져있다

 

 

 

 

아... 이제는 쌓인 눈의 양이 꽤 많다...^^하하핫~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볕도 따스하게 잘 들어온것 같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눈길산행

 

먼저 가신분의 러셀덕분으로 편안하게 올라간다

 

감사합니다~~^^꾸뻑!

 

 

 

 

점점 발이 빠지는 깊이가 깊어진다

 

아이젠은 챙겨왔는데 스패츠는 차에 두고왔다는 불편한 사실...

 

불안감이 엄습한다

 

또 뭐한다고 물은 세통이나 들고왔는지...

 

한....모금도 마시실 않았다ㅡㅡ^

 

커피하나 마신게 전부...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정상인 향로봉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한다

 

이렇게 갔다가 돌아와야하는 구간들이 적상산에는 정말 많다

 

눈길이 아니었다면 정말 지겨운 산행이 되었을듯...

 

 

 

와~~~~~~~~~~~~~~

대박이다!

 

본격적인 눈길산행이 시작되는 구간~^^

 

 

 

 

푹~푹~빠진다...

 

절대 무게때문이 아님...

 

 

 

 

 

 

나무위에 조심스레 내려앉은 눈송이들

 

 

 

하늘도 높고 푸르기만 하고

 

 

 

드디어 정상터 아래에 도착

 

 

 

적상산의 정상인 향로봉이다

 

원래는 기봉이 이곳보다 10m가량 더 높은 진짜 정상이나...

 

현재는 kbs송신탑이 세워져있어 출입이 불가~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망도 훨 나은 이곳을 정상터로 두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오늘도 즐겁게 배낭 인증샷~

 

정상석은 없어서 표지목으로 대신^^

 

 

 

기대하던 모습은 아니지만...ㅜㅜ

 

눈꽃이 활짝~^^

 

 

 

내다보는 덕유의 능선

 

 

 

 

아래로는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숨도 한 번 고르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가는 길

 

 

 

 

 

다시 돌아온 삼거리

 

이제는 안국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신기한 모양의 나무

 

 

 

능선에는 눈이 한가득이다

 

 

 

산성표지석

 

 

 

 

안국사삼거리

 

안렴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예술이라

 

적상산을 찾으면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왕복 0.6km이니... 가볍게 다녀오기로 결정~

 

 

 

 

눈길을 헤치며 걷다보니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곳에서 바로 안국사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안렴대로 들어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이 찾지를 않았는지

 

눈이 더 깊이 쌓여있다

 

 

 

길이 생각보다 좁아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마주보는 덕유산의 모습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아까보다는 많이 선명해진 모습이다

 

 

 

 

안렴대로 내려가는 계단길

 

 

 

 

드디어 도착한 안렴대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니 알겠더라는...ㅡㅡ^

 

 

 

폴짝~ 건너뛰고~

빠지거나 낑기면 끝장이다...ㅋㅋㅋ

 

 

 

구름사이로 볕이 내리쬐고있는 덕유산

 

저기 어디에 무주리조트도 있을텐데...ㅡㅡㅎ

 

 

 

 

오늘 넘어온 향로봉과 적상산 능선

 

저~ 뒤에 삐쭉 솟은 봉우리가 아무래도 향로봉이지싶다

 

 

 

 

 

안렴대의 모습도 다시 한 번 담아보고

 

 

 

안국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길의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초행길에 무리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서 그냥 아까의 삼거리로 돌아가서 안국사로 내려서기로...

 

 

 

 

다시 아까의 삼거리로 돌아와서

 

 

 

안국사로 내려가는 길

 

 

 

 

눈에 뒤덮인 사찰이

 

원래의 모습보다 더 고요하고 평화로운 듯 보이는...

 

 

 

 

원래는 적상호까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눈길산행으로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내려가는 길이 응달이라 길도 보이질 않고 너무 미끄러워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여기까지만 둘러보기로...

 

 

 

 

 

 

안국사 내부의 모습

 

 

 

범종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묶여있지도 않은 개가 한마리 짖으며 나에게 달려온다...

 

강아지가 아니라... 개!!!다

 

얼마나 놀랐던지...

 

얌전히 뒤돌아서서 그냥 왔던길로 돌아나왔다...ㅋ 깨갱...ㅋ

 

인상은 좋아보였는데... 얼마나 짖어대던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이제는 집으로갑시다~^^

 

 

 

여기서...

 

왼쪽 허벅지에 살짝 쥐가 들어오는 난감한 상황...

 

멈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천천히라도 무조건 계속 걸었다

 

다행히 곧 사라지기는 했지만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다

 

깊이 빠지는 눈길에서 예상보다 힘을 많이 썼더니...다리가 놀랬나보다

 

1주넘게 운동을 쉬었더니... 역시 몸이 제일 먼저 반응한다

 

 

 

다시 아까의 향로봉삼거리로 돌아와서

 

 

 

이제 내려가는 길~

 

 

 

설산산행에서는 오르는것 보다 내려가는 길이 훨씬 더 힘들다

 

고로 체력안배를 정말 잘해야한다

 

 

 

다시 서문 산성터도 지나고

 

 

 

낮에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눈이 많이 녹았다

 

미끌미끌~

 

 

 

요기는 올라갈때도 고생했는데...

 

내려오다가는 죽을뻔했음...ㅡㅡ^

 

 

 

 

높이가 낮아지면서 눈의 양도 이제는 많이 줄었다

 

 

 

아... 이제 미끄러운 길은 끝이다

 

안미끄러지려고 계속 다리에 힘을 가득 주고 걸었더니...

 

다리가 땡글땡글~

 

 

 

다시 리기다소나무숲을 지나고

 

 

 

 

산행이 끝나는 즈음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고...

 

 

 

 

산행초입에 만났던 나즈막한 계단길을 이제는 다시 내려선다

 

 

 

등산로 입구 카운터기를 지나면서

 

오늘의 산행

 

2013년 겨울시즌 첫 설산산행을 마무리한다

 

 

 

뒤돌아 다시 올려다보는 적상산의 모습

 

 

 

 

작지만 화장실도 공원지킴터 옆에 하나있다

 

이곳보다는...맞은 편에 순두부식당이 하나 있는데

 

화장실이 식당밖 야외에 있다. 눈치보며 사용가능~

 

뭐.. 그곳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저곳보다는 나은듯~^^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빠이빠이~

 

 

 

오늘도 빤질빤질한 궁댕이를 뽐내면서

 

충실하게 주인을 기다리고있는 우리 붕붕이와 재회하면서 적상산산행을 마무리한다.

 

적상산...

 

가을 단풍시즌이 가장 찾기에는 좋을 듯 보이고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산은 아니라고 본다.

 

다른 계절에 찾으면 조금은 심심할수도 있는 산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반면에 초보자들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행도 충분히 가능한 곳이라는 이야기도 되니...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이다보니... 적설량이 상당해보인다.

 

은근히 겨울에 찾기에도 참 적당한 산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전혀 후회없었던 너무 즐거운 설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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