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소매물도] 빗속에서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통영여행 소매물도] 빗속에서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

Posted at 2014.09.19 13:04 | Posted in 『HerE & TherE』

 


경남여행 / 통영여행 / 통영섬여행

소매물도 바닷길 / 소매물도 등대섬

소매물도


 

 

항상 머릿속에 0순위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던 '소매물도'

예전에 친구들과 우루루 다녀온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먹고 놀았던 기억밖에는 남아있질 않다

 

이번에는 제대로 소매물도를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핸들을 잡았다

 

 

 

 

 

 

 

 

 

집에서 나올 때는 비가 오질 않았는데

통영으로 달려오기 시작하자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통영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자 이건 절대 그냥 맞을 수는 없는 양의 비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차에서 우산 하나 꺼내들고 예정대로 배에 올랐다

 

예매는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표는 조금 여유가 있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섬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인기를 잠시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바다를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배

그냥 실내에 있기는 싫은 기분에 가는 내도록 밖에서 바다구경

 

 

 

 

 

드디어 '소매물도' 에 도착

배에서 내리면 처음 보이는 소매물도의 모습이다

 

펜션들도 여럿 보이고, 가게들도 꽤 있는 편이다

 

 

 

 

 

남매바위로 갈까?

단거리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단거리로 빨리 갔다가, 남매바위를 거쳐서 내려오는 방향을 선택

 

참고로 '남매바위쪽 방향은 거의 준등산로'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여자분들이 샌들같이 편한 신을 신고 가시는 모습을 꽤 봤는데

비까지 왔으니 꽤나 힘든 길을 걸으셨을 것이라 생각된다

 

얘기 해드리고 싶었지만

이노무 고질병 '소심증후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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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초입에서 만나는 카페 '다솔'

펜션과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인데 가게가 정말 이쁘다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출발하고 싶었는데

안에서 꽤나 오래 기다렸는데도 사장님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한 동안 가게만 구경하다가 그냥 어쩔수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다솔cafe 소개글'

따로 링크를 걸어 놓았으니 구경해보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등대섬을 향해 출발~

난 개인적으로 산행을 할 때도 우의는 싫어하는 편이라

오늘도 모자하나 꾹~ 눌러쓰고

 

 

 

 

 

비가 내려서 그런지 숲의 푸르름이 그 깊이를 더하는 것 같다

온통 초록으로 진하게 물들어있는 아름다운 길

 

 

 

 

 

 

 

 

 

남매바위쪽 길은 섬을 크게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다

그런데 걷기에는 좋은 길이지만

그렇게 조망이 아름답다거나, 볼거리가 많은 구간은 아니니

걷는 것을 크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궂이 저 길로 가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정말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의 벤치

한 번 앉아보고 싶었지만 내게는 왠지 많이 좁을 듯한 느낌,

또 파손의 우려가 크게 다가와서 실천해보지는 않았다

 

 

 

 

 

넓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물론 날씨 때문에 조금 흐리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바다다

 

 

 

 

 

 

소매물도 안내도

오늘은 등대섬까지 들어갔다가

나올때는 남매바위 방향으로 돌아나오는 코스

왼쪽 섬 끝으로 크게 돌아서 나오는 코스가 남매바위 길이다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럽다보니 사람들이 다 조심스럽다

소매물도 트래킹에는 이런 길들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좋은 포장길만 상상하고 오셨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미리 '편안한 복장으로 준비' 하고 오셔야

진정으로 소매물도 구경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펼쳐지는 그림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가까이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마음까지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저 멀리 등대섬이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동안 시선을 떼질 못하고

 

 

 

 

 

 

 

 

 

 

아름다운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가다보니

내 마음 역시 너무 편안해지고,

발걸음도 점점 가벼워진다

 

물론 옷은 비에 홀딱 젖었지만

 

내가 내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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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려온 길을 한 번 돌아봤다

내려오는 길이 꽤나 가파르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등대섬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 또 주말밖에는 여유가 되질 않으니

일정을 맞추느라 어쩔수 없이 여행을 차일피일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등대섬을 찾은 기쁨은 더 크게만 다가온다

 

 

 

 

 

나중에 올라올 일이 걱정되는 꽤나 공포심을 심어주는 계단

바닷길로 내려가는 입구다

 

 

 

 

 

넓게 활짝 열려있는 바닷길

물때가 맞질 않으면 이 길이 닫혀버린다니 쉽사리 상상이 되질 않는다

 

바닷속에 잠겼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하는 길이라 돌들이 굉장히 미끄럽다

솔직히 여기를 통과하는 것이 오늘 걸어본 길 중에서는 가장 힘들었다

 

안 미끄러지려 얼마나 힘을 주었던지 종아리가 땡글땡글~

신발은 엉망~

샌들신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소매물도 등대섬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

미리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지나와서 돌아본 바닷길

정말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있는 등대의 모습

 

 

 

 

 

 

 

 

 

 

 

 

 

 

 

 

 

 

 

 

등대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한다

 

조금전까지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맑게 개어가는 하늘

 

Anyway, 감사합니다^^ㅎ

 

 

 

 

 

 

다시 지나가는 초초초 고단도 코스!

 

자세히 보시면 앞쪽에 파란 우의 입으신 분은 네발로 이동중이시다

완전 공감한다

 

 

 

 

 

 

 

 

 

 

 

조금씩 맑아지는 하늘

불과 10여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역시나 자연의 신비로움이란...

 

 

 

 

 

물방울을 가득 머금은  '야생화'

요즘에는 이상하게 꽃들에게 조금씩 눈이 간다

 

이러다가 야생화 관련 책이라도 하나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까보다는 훨씬 더 선명해진 등대섬의 모습

 

참 아름답다

 

 

 

 

 

 

 

 

 

 

 

 

 

 

 

 

 

남매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계속 이런 식이다

길도 미끄럽고, 좁고, 또 가파른 편이다

 

내려가기에도 조금 힘들지만

올라오는 길은 아까도 얘기했듯이 '준등산' 이다

 

 

 

 

 

 

 

 

남매바위

 

멀리서 보면 남매바위의 형상이 잘 보인다는데

여기에서 봐서는 왜 남매바위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냥... 큰 바위

??

 

 

 

 

 

소매물도에서는 걸어가는 길이 정말 모두 아름답다

어디를 둘러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들과 함께하는 길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이렇게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선착장이 아래로 보인다

배가 이미 들어와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저 배를 타기에는 힘들것 같다

 

 

 

 

 

 

그럼 일단 저 배는 포기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 가볍게 선착장을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일단 들어올 때 편도로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표를 먼저 예매하기로~

 

 

 

 

 

그냥 들어온 김에 요기에 자리를 잡았다

 

비에 홀딱 젖어서 트래킹 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천국의 맛이다

 

 

 

 

 

밖으로 보이는 소매물도의 모습은 더 아름답기만 하고

 

이곳에서는 뭘 먹어도 다 맛이 좋을듯~

 

 

 

 

 

 

 

 

흡연하다 걸리면 벌금 '10만원'

 

해물파전을 먹고 싶었는데 반죽 해놓은 재료가 조금 상태가 좋지를 않다고 한다

그래서 급 메뉴 변경!

 

 

 

 

 

두툼한 두부와 새콤한 김치가 너무 맛있었던

'두부김치'

 

안주도 되고~ 밥도 되고~

 

 

 

 

하나도 남김없이 폭풍흡입!!!

 

 

 

 

 

어린 녀석이 벌써 돈맛을 아는구나

 

 

 

 

 

나를 안전하게 통영항까지 데려다줄 여객선

 

 

 

 

 

 

 

 

 

나도 많이 피곤했나보다

그냥 잠시 누워서 음악이나 들어야지~ 하며서 몸을 뉘었는데

 

 

잠시 후에 승무원 아저씨께서

'다 왔으니 일어나세요~' 라고 하더라는...

심히 격하게 당황스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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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날씨가 완전 맑음!

 

너무나도 즐거웠고 신났던 소매물대 등대섬 트래킹을 무사히 마치고

좋은 기억들만 한 가득 안고 다시 뭍으로 돌아왔다

 

역시 여행이란,

날씨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오다가 개어서, 비가 내리는 등대섬과 맑은 날씨의 등대섬을 하루에 모두 구경하고 왔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

 

여행하기 너무 좋은 가을이다

다들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가벼운 옷차림,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 속에 정해둔 '그 곳' 으로 과감하게 한 번 떠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