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이 또한 우리의 역사와 유산,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포항여행] 이 또한 우리의 역사와 유산,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Posted at 2015. 5. 15. 09:3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포항여행 / 포항 근대문화거리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 적산가옥 

근대문화역사거리


 

 

얼마전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랫만에 포항을 다녀왔다.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니 그렇게 멀지도 않고 내가 그렇게 좋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경주와도 너무 가까운 곳인데 이상하게 포항은 잘 찾지 않게 되는 곳들 중 하나이다. 2년 정도만에 다시 찾게 된 포항인데 그래도 기왕 왔으니 이곳저곳 둘로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그럼 어디로 한 번 발걸음을 옮겨볼까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예전에 포항을 찾았을 때도 역시나 왔었던 곳이지만 그때는 사진을 한 장도 찍지를 않았었다. 그냥 찍고싶다는 생각도 그렇게 들지 않았었고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를 않았었다. 그 당시 못볼 꼴을 봤다는 생각에 기분이 그렇게 좋지도 않았었기 때문인데 이제는 조금은 더 유해진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포항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를 찾았다

 

 

 

 

포항의 근대문화역사거리. 말 그대로 근대의 역사가 시간이 멈춘듯 고스란이 남아있는 하나의 마을과 거리이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적산가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적산가옥이라는 말은 많이 사용하는데 그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적산(敵産)은 본래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 패망 후에 남겨놓고 간 건물이나 집들을 의미하는 말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적군이 우리나라에 남겨두고 간 건물이나 집들을 적산가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 다른 의미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침탈을 받았었고 그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부디 그 정확한 의미라도 알고 이 곳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구룡포항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다

짧은 골목한 하나 벗어나면 바로 구룡포항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길거나 넓지는 않지만 일본의 느낌이 가득한 골목이다

 

 

 

 

대부분의 가옥들은 음식점으로 활용이 되고 있었다

 

 

 

 

 

 

 

 

 

 

와.. 정말 많이 컸구나~

예전에 봤었던 그 아이가 맞는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아주 작은 새끼일 때 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자기도 조금 컸다고 얼마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짖어대던지... 앞에 서서 눈싸움을 벌이며 일단 조용하게 달래놓고 사진 한 장~^^

 

 

 

 

 

 

 

여기는 일본? 한국? 미국?

 

 

 

 

기모노체험도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뭐...

여기서 그런것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나는 뭐...

고개가 조금 갸웃거려진다

 

 

 

 

두말 필요없는 대작이다

어린 시절 봤었던 드라마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 음악도 역시 마찬가지고. 언젠가 시간적 여유가 허락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보고싶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구룡포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내가 이 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공원 위로 올라서면 이렇게 구룡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더운 날씨에 흘린 땀을 시원하게 날려준다

 

 

 

 

이리저리 뒤엉켜있는 아홉마리의 용들

 

 

 

 

구룡포공원에는 예전에 일본인 송덕비와 신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 구룡포의 청년들이 송덕비의 앞뒤로 시멘트를 부어버렸고 그 내용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은 그 자리에 충혼탑이 자리하고 있고 송덕비는 철거가 된 상태다.

 

당시 철거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지역에서 80년 가까이 살아오신 한 할머니는 그 당시 일본인들이 쌀을 뺏어가고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니면서 굉장히 강압적으로 못살게 굴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씀하시며 꼭 철거를 해야한다고 하셨고, 일부 관련 학자들을 당시 역사를 연구하고 학습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보전을 주장했었다.

 

나는 물론 할머니의 편이었다...ㅡ.ㅡ;;;

 

 

 

 

 

 

 

약간 꿀꿀한 기분으로 다시 마을로 내려오니 이렇게나 이쁜 야옹이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있었다. 혼자 조그만한 공을 가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한참이나 같이 쭈그리고 앉아서 멀리 굴러가는 공을 주워주면서 힐링타임을 가졌다

 

 

 

 

너무 열심히 뛰어다녔는지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 살짝 담아본 구염둥이 냥이의 사진

 

 

 

 

구룡포 추억상회

나름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고 재미있는 구경거리들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먹을거리들

 

 

 

 

와... 어릴때 정말 많이 했었는데~ 오랫만에 다시 보니 정말 반갑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오락기였는데 일본어로 '장~껨~보~' 라고 나오던 귀여운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구룡포 근대역사관이다

 

 

 

 

원래 이 곳은 구룡포에서 사업으로 큰 부를 이룬 하시모토라는 일본인이 살던 집이었다. 그래서 하시모토가옥이라는 이름으로도 꽤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포항시가 포항시가 인수하고 보수공사를 거쳐서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 가옥 특유의 모습들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기도하고 그 규모도 꽤 큰 편이라 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의 모습이다

물론 자주 본적은 없는 곳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찰에서나 보던 석등을 가정집의 정원에서 만나니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알고있는 석등의 의미와 이 아이가 가지는 의미는 같은걸까?

 

 

 

일본의 침탈을 받았고 수십년간 그 아픔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살았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찌꺼기는 아직도 말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깨끗하게 정리가 되질 않으니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마음 속에서 용서라는 단어가 선뜻 나오질 않는 것이다

 

이 또한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이고 가슴에 깊이 새겨두어야 할 역사의 흔적들이다

 

글쎄요... 뭐랄까요...

저는 조금 그렇더라구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유산이라고 하기에는..너무 씁쓸하네요.
    여전히..우린 일제청산을 해놓지 못했기때문인가봐요.
    기모노옷 입기체험은 정말 그곳에 맞지않는듯해요.
    말이 근대문화역사거리..이것도 이름을 제대로 바꾸어야 할듯하네요.
    아픈역사일수록 숨기기보다 더 구체성을 띄고 본질에 다가가야.. 과거를 똑바로 보고 그 교훈을 더 잘새길듯해요.
    잘 구경하고 가요 이것저것 생각머물다..가네요.
    • 2015.05.19 00:58 신고 [Edit/Del]
      저도 글을 올리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지금도 물론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오가고 있구요
      아닌것은 아닌데 말이죠...
      그게 뭐 어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그게... 사소한 동네의 이야기거리는 아니였는데 말이죠
  3. 사실 부수는 것도 역사이지요. 무조건 원형과 보존, 옛 모습으로의 복구를 부르짖는 것도 썩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흉측하게 늘어나버린 서울 남대문 볼 때마다 그래서 씁쓸하답니다. 저도 철거는 매우 잘했다고 생각해요. ㅎㅎ
    하지만 기노모 체험은...정말 아니네요...;;;
  4. 저도 가본곳이군요 ㅎㅎ
    옛 건물보다 일본풍으로 새롭게 지은 건물이 많아서 조금 그러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5. 옛것은 오래오래 남겨두면 좋겠어요.. 낡은 것이라고 개발해버리지 말고 말이죠..
  6. 구룡포는 그냥 과메기가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곳이 있었군요.
    진짜 일본 같은 느낌이네요.
    다른 분들도 댓글에 많이 쓰셨지만, 기모노 체험은 저도 정말 아닌 거 같긴 해요;;;
  7. 진짜 갈수록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잊는다고 봅니다.
  8. 이런곳이 있었군요. 사진만 보면 일본인줄 알겠어요.
    저도 기모노 체험은 싫어요 ㅠ
    • 2015.05.19 23:31 신고 [Edit/Del]
      일제강점기 시절 이 곳에서 살고계셨던 노인분이 길가에 앉아 계셨는데
      기모노를 입고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면서
      혼자 살짝 쓴소리를 하시더라구요
      물론 아무도 듣지는 못했겠지만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9. 구룡포 근대역문화사거리를 보고 있으려니 왠지 마음이 짠해져 옵니다.
    예전에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아픔도 전해져 오구요.
    물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도 많았을 테지만요.

    용서는 하되 절대 잊지는 말아야 역사의 한 부분이네요.
    용서한다면서 무작정 잊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는 것 같거든요..
  10. 나중에 포항에 가면 꼭 가봐야겠네요 역사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11. 우리나라는 역사보존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힘 좀 써줬으면 좋겠네요.
  12. 구룡포엔 과메기 먹으러 몇번 갔었는데
    그땐 조성이 잘 안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바뀌어 있군요
    • 2015.05.20 12:43 신고 [Edit/Del]
      지금도 공사중인 건물들이 꽤 있더라구요
      일본식으로 꾸미는 모습 같았어요
      아무래도.. 역사거리는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13. 잘 보고 갑니다.
    많이 바뀐 모습이네요
  14. 뭔가 느낌이 일본 같네요^^ 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ㅋ
  15.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여 잘보고 갑니다.
  16. 역사적 의미와 골목골목 소소한 볼거리도 많은 곳이군요
    구룡포의 다른 모습을 보고 갑니다
  17. 포항 근대거리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알찬 정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18. 일본식 건물이 정말 많이 남아있군요.
    한국어 표기만 없으면 일본인줄 알겠어요
  19. 구룡포에 적산가옥이 참 많이 있네여~
    잘 활용하면 문화적 가치가 있는데
    왠지 그러기에는 좀 찜찜하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가진자의 거이니 각자 알아서 해석하는 방법뿐이겠죠.
  20. 구룡포에도 이렇게 근대역사를 되새겨 볼수 있는 역사거리가 잘 보존되고 정비되어 있군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볼수 있는 곳 같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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