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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 가을비 내리는 경주 형형색색 꽃길을 걸었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가을여행 / 경주코스모스

첨성대 코스모스/ 동부사적지구 코스모스

경주 첨성대 코스모스


가을여행


가을,,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여행지들이 정말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가장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여행지들이 있다. 내게는 그런 가을 여행지들 중 하가 바로 경주이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지나 단풍과 낙엽이 가득한 풍경이 더 선명하게 기억속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을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는 경주의 풍경도 아름답기로는 절대 그에 밀리지 않는다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코스모스가 되지 않을까? 비가 조금씩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 모습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경주로 향했다




첨성대 그리고 노란 코스모스들




동궁과 월지


늘 그렇듯 경주로 코스모스 여행을 가는 경우 난 동궁과 월지에 주차를 한다. 반월성을 시작으로 계림, 첨성대를 지나 한 바퀴를 쭉 도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로 첨성대를 시작으로 계림을 지나 반월성으로 한 바퀴를 도는 경우도 있다. 1달 전 경주를 찾았을 때도 첨성대를 시작으로 반월성 방향으로 돌았는데 이번에도 그 같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다




첨성대로 가는 길에도 길가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들을 만날수 있다. 비가 내려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코스모스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첨성대


오늘 경주를 찾은 가장 큰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첨성대와 코스모스들을 사진 한 장 속에 함께 담아보는 것. 예전 처음 만났던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돌았던 기억이 난다. 비록 그때와 똑같은 감정과 모습을 만날수는 없겠지만 꼭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게 이어지는 코스모스 꽃길


비가 오는게 오히려 더 다행?

주말의 경주에서 이런 한적함을 느껴보는게 얼마만인지 잘 기억도 나질 않는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있는 여행지인 경주이다보니 늘 사람들에 쓸려다녔던 기억이 최근의 대부분인데,,, 꼭 7-8년 전 찾았었던 경주의 모습이 살짝 떠오르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비 내리는 가을

하지만 그 날씨마저 화사하게 밝혀주는 금계국





멀게만 보이던 첨성대의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샛노란 화사함을 맘껏 뽐내고있는 아이들





연분홍 고운 색으로 치장한 아이

잎에 나있는 선이 참 고운 아이다








코스모스만 가득 피어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리는 빗속에서도 유난히 화려한 색을 뽐내고있던 아이들








사실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모야모에 물어봐야지~

점점 이름을 물어봐야할 아이들이 쌓여가고있다




배롱나무꽃과 첨성대


지금도 약간 기울어진 모습인데,, 문제가 없는건지 모르겠다. 분명히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 보수공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은 없어서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또 현재는 무료개장이라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첨성대인데 그 유지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첨성대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아이


꼭 봄을 알리는 개나리의 모습을 아니면 예전 구례에서 만났던 산수유의 모습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다. 가을 속에서 잠시나마 봄을 만났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 반가웠던 아이이다. 역시나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너도 곧 모야모로,,,ㅡ.ㅡ;;




첨성대


신라 중기의 건축물로 선덕여왕때 지어진 건물로 현존하는 동양 최대의 천문대로 알려져있다.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돌을 높이 쌓아 만든 탑의 모습인데 그 당시 별을 관측한 이유는 두가지 정도로 추측된다. 하나는 별의 움직임과 형상을 보고 나라의 길흉화복을 점치기위한 목적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역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별과 태양, 달, 지구 등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천문학적 관점의 목적이었다





코스모스들과 함께하는 첨성대를 만나러 온 여행인데 사실 이 사진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봄에는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색이지만 가을에는 통만나기 어려운 밝은 색이라서 그랬을까? 계속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숨은그림찾기


코스모스들 속에 숨어있는 강아지풀




내가 제일 잘나가


유난히 우뚝 솟아있는 아이들

색도 하나가 아니라 외롭지는 않을것 같다





말 그대로

꽃 밭!







좌첨성대




우첨성대




이제는 중심에!!!


이러고,,, 놀았다,,,^^ㅎ





갑자기 무섭게 쏟아지는 비





나무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간다




비도 우리의 가을나들이를 막지는 못해!


메뚜긴가? 귀여운 모양의 관람차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비가 천천히 잦아들기 시작한다

나무가 얼마나 무성하게 잘 자랐으면

저렇게 비가 쏟아지는데도 나는 단 한방울도 맞지를 않았다. 기분좋게 비내리는 시원한 가을의 풍경을 맘껏 즐기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한층 더 맑아진 공기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아까보다 걷는 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졌다






연꽃들은 이제 모두 지고

그 자리를 코스모스들이 대신 채우고있다


불과 얼마 전에는 연꽃들이 가득하던 자리인데,, 계절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도, 또 눈으로도 느껴볼수가 있었다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 되고


그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에서 쉽게 눈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제 다시 이 모습을 만나려면,,

또 1년을 기다려야하겠지?





푸르름 가득한 숲길을 지나

오늘 경주 코스모스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경주를 출발하면서 커피가 필요해서 들린 카페벤자마

경주의 3대 카페들 중 하나인 곳인데 이미 여행자들에게는 꼭 들러야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다




커피도 커피지만 규모가 상당한 곳이다. 기왕에 커피를 마셔야한다면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예전 첫 방문때는 안에서 마시고 나왔는데 이제는 테이크아웃만 하는 편이다.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니 시간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 커피 맛도 괜찮은 편!


가을의 코스모스

그 끝자락을 붙잡은 기분으로 다녀온 경주여행. 비가 내려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대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랫만에 경주에서 호젓한 나만의 여행을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제 곧 단풍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 같다. 그러면 또 다시 경주를 찾게 되겠지?


가을이 조금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그 단풍과 은행나무숲의 모습은,,,

조금만 더 일찍 만나보고 싶다,,,


비내리는 날의 경주도 너무 이쁘죠?

첨성대와 코스모스

그리고 이름모를 노란꽃들의 콜라보!

완전 환상이었습니다!!!^^



인스타, 페북, 스토리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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