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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부산 가덕도 작은 어촌마을 두문마을 일몰


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여행 / 겨울여행 / 일몰

가덕도일몰 / 두문마을일몰 / 거가대교

가덕도 두문마을 일몰


지난 설 연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에는 차가 너무 막힐것 같다는 생각에 가까이에 있는 곳들 중에서 혹시 가볼만한 곳들이 있을까 한 번 검색을 해보았다. 일단 고속도로를 타는 것은 너무 위험할 것 같고, 만약 고속도로를 탄다고 해도 통영이나 거제처럼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여행지를 정해야지 조금이라도 위쪽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일것 같았다. 남부경남과 부산인근을 둘러보던 중에 가거도의 '두문마을'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창원에서 진해를 지나서 가는 길을 통하면 차도 그렇게 막히지 않고 가는 길도 그리 멀지 않은 편이라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을 할 수 있는 거리였다. 게다가 조금 먼 거리이지만 거가대교의 모습도 일몰과 함께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몸이 조금 좋지 않아서 오전에는 계속 집과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가거도 두문마을로 출발을 했다.





두문마을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그리고 일몰





원래의 목적지는 천성항?


사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첫 목적지는 두문마을 바로 옆에 있는 천성항이었다. 천성항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모습도 물론 멋있었지만 그 옆에 있는 두문마을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모습은 또 어떨지 궁금한 마음이 커졌다.





천천히 마을 구경도 하면서

여기 저기로 자리를 옮겨본다.


평화롭고 조용한 어촌마을

게다가 이런 아름다운 풍경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곳인데 왜 지금까지 이곳을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단 오늘은 옆 두문마을로 자리를 옮겨서 일몰을 기다려보기로 결정, 다시 차에 올라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옆 두문마을로 이동을 했다.





두문마을에 있는 선착장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와 설 연휴 첫번째 날의 일몰


시기만 잘 맞춰서 찾는다면 거가대교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만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사이에 막히는 것 하나 없이 거가대교까지 뻥 뚫린 시야가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해질녘이 되자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오신 분을 한 분 뵙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같은 자리에 계시다 잠시후에는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 그 분은 또 어떤 모습의 거가대교를 담으셨는지 괜히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산 너머로 내려앉는 해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너무 얄밉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는 순식간에 떨어져버린다.





최대한 당겨서 본 거가대교와 일몰








어느새 몸을 반쯤이나 산 뒤로 숨겨버린 해








일몰 후 여명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그 첫만남이 주는 여운이 꽤 큰 곳이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후 그냥 자리를 뜰까,, 생각하다가 잠시 후면 거가대교에도 조명이 들어올텐데 그 모습은 또 어떨지 궁금해졌다. 밑져도 본전이니 일단 차로 돌아가서 한 번 기다려보기로 했다. 차에서 20분 정도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거가대교에 조명이 밝혀진 모습이 눈에 보였다.





거가대교의 일몰


역시! 기다리기를 잘 했구나!

예전에 어딘가에서 사진으로 본 것도 같은데 이렇게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니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거가대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해가 지고 난 후 조명이 밝혀진 거가대교. 지나는 차들의 불빛들까지 더해져 한 장의 그림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까운 부산 가덕도에 이렇게 멋진 장소가 있었다는걸 나는 지금까지 왜 몰랐을까? 몰랐던 새로운 멋진 장소를 하나 발견했다는 사실에 날씨는 너무 추웠지만 기분만은 따뜻한 봄을 맞은듯 행복하기만 하다. 꼭 멀리, 거창한 계획을 가지고 떠나야한 멋진 여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요즘 자주 느끼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살고있는 곳 주변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도 일상에 지쳐있던 나에게 행복감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거가대교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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