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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김해여행 화포천생태공원] 동식물이 함께 살아 숨쉬는 곳

 

 

경남여행 / 김해여행 / 생태공원 / 습지생태공원

김해 화포천생태공원

 

 

이번에 내가 찾은 곳은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이다

김해를 여행하기 전에 이미 검색을 조금 해봤었는데

그 때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한 번은 찾아야지... 라고 생각을 해두고 있던 곳이다

 

우포늪은 자주 갔었고, 갈 때 마다 너무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이 곳을 찾으면서도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창원에서 네비를 찍어 출발했는데(네비는 파인드라이브다)

길을 이상하게 안내해서 공장지대의 좁은 길을 지나

독수리들 바로 옆의 길이 아닌것 같은 더 좁은 길을 지나

바리케이드로 막혀있는 공원 입구로 도착을 해서...ㅡ.ㅡ;;;

내려서 바리케이드를 급하게 낑낑 옮기고 나서야 겨우... 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혹시나 오시는 분들 중에 네비로 공원 이름을 찍었는데

공장지대를 뚫고 지나가는 길을 안해한다면 꼭 재검색을 하시기를 바란다

까딱 잘못하시면 나와 같이 바리케이드로 굳게 닫힌 길을 만나게 되실 것이다

 

 

 

 

힘들게 도착한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나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전시관은 공원을 다 둘러 보고 난 후에 구경하는 걸로~

 

 

 

 

꽤 넓어 보이는데 어디가 어딘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서

그냥 크게 한 바퀴 돌아서 나오기로 결정

그래봤자 거리는 4-5km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포토존

애기들이랑 함께 오면 아주 좋아만한 아이템!

 

 

 

 

 

이 길로 들어와야 하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는 처음 보는

어마무시하게 컸던 독수리와 기타 등등 온갖 새들이 겁나게 반겨주는...ㅡ.ㅡ;;

공장길을 지나서 들어왔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가까이에서 저렇게 큰 독수리는 처음 봤다

정말 깜짝 놀래서 할 말을 잠시 잃었었다는...

 

 

 

 

 

본능적으로 반대쪽 길로 가기로 결정

독수리를 피해서 가는 길이 절대 아니다

원래 가려고 정해놓은 길이 이쪽이었다...ㅡ.ㅡ^

왠지 설득력은 전혀 없는 듯 보이지만 명백한 사실이다

 

 

 

 

 

오늘 내가 걸어 볼 길은

3코스인 버들길이다

노랑머리연꽃뜰을 한 바퀴 돌아서 나오는 길

 

 

 

 

 

이제는 겨울로 접어드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단체관광객들이 막 들이닥쳐서 공원 전체가 시끌시끌

그래서 그 분들과는 정 반대의 길로 걸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만나게 되는 사람 하나 없는 고요한 늦가을의 분위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길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실망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시기를 잘못 정한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이 싹 바뀌게 되었으니...

 

 

 

 

 

오랫만에 가까이서 만나는 까치

예전에는 동네에서도 참 자주 보았던 아이인데

언젠가부터 이 아이를 만나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포동포동 살이 오른 것을 보니 역시나 환경이 중요하긴 한가 보다

 

 

 

 

 

 

 

 

하늘에서 계속 위협적인 비행을 펼치고 있던 아이들

표준렌즈만 가지고 가서 큰 사진은 남겨오질 못했다

요럴때는 정말 나의 게으르니즘이 정말 싫어진다는...ㅜㅠ

 

 

 

 

 

 

 

화포천

경남 김해시 대암산에서 발원하여 11개의 지천과 합해지고 남에서 북으로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적시며 낙동강과 만나는 하천이다.

 

화포천습지

화포천의 중류부터 낙동강과 만나는 곳까지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하천형배후습지’로  길이 8.4km전체 습지 면적이 2,995,000㎡에 이른다.

 

 

 

 

 

 

 

 

 

예전 노무현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김해로 내려 오셨을 때

화포천을 되살리기 위해서 밤에는 혹시 폐기물을 버리는 공장은 없는지 교대로 순찰을 돌고

낮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쓰레기를 치우러 다니시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그런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화포천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겠지?

 

노무현대통령이 예전에 산책길로 즐겨 걷는 곳이라고 한다

봉하마을에서 2km밖에 떨어지질 않은 곳이니

즐겨 찾기에도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괜히 그리워지는 마음...

 

 

 

 

 

나도 따라 걸어보는 대통령의 길

 

 

 

 

 

 

 

 

 

 

 

갈대가 마치 한 송이 꽃처럼 활짝 핀 모습

늦가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만들어준다

 

 

 

 

 

 

 

새들도 마음껏 여유를 즐기는

늦가을의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한 화포천

 

 

 

 

 

 

 

버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길

나는 그냥 이쁘게만 봤었는데...

 

사실 버드나무는 육지형 식물이라 습지에서는 자라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한다

습지를 점점 육지로 바꾸어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습지가 점점 더 줄어드는 결과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그런데 왜 여기에서 이렇게 자라게 된 것인지...

앞으로는 산에서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조금씩 겨울이 느껴지는 길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화포천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폴짝폴짝 징검다리도 건너고

 

 

 

 

 

 

 

지나가는 기차에 손도 한 번 흔들어보고

 

 

 

 

 

오늘 내가 걷는 코스는

봄,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연꽃잎 가득한 모습을 상상해보지만

쉽게 그림이 떠오르질 않는다

 

 

 

 

 

역시나 이런 곳에 오게되면 늘 만나게 되는

무시무시한 크기의 렌즈를 탑재한 어머무시한 카메라

새들이 날아오르며 발꼬락으로 물을 털어내는 모습을 담으시려 기다리는 모양이다

 

발꼬락 끝 발톱 옆에 점까지도 찍을 듯한 무시무시한 포스의 오막삼+괴물렌즈...

 

 

 

 

나는 옆에서 그냥 이런 사진~^^ㅎ

 

 

 

 

 

 

 

 

한 바퀴 둘러서 이제 다시 생태학습관으로 돌아가는 길

길이 참 이쁘다

 

 

 

 

 

 

 

모습이 이뻐서 한 번 담아 본 나무 한 그루

 

 

 

 

 

곤충들을 위한 집

아이들이 현장학습 나와서 만들어 놓은 듯 보였는데

이런 것들은 참 좋은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자연에게도

 

 

 

 

 

이제 생태학습관 실내로 투입~

 

 

 

 

1,2층은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이고

관람구역은 3층이다

 

 

 

 

에효...저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화포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중이고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회가 한창이다

꽤나 디테일이 훌륭한 아이들도 상당히 많아서

많이 놀랬었다는...

 

 

 

 

나름 디테일 살아있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

나는 괜히...

새들은 조금 무섭다...ㅡ.ㅡ;;;

 

 

 

 

전망대에도 한 번 들러보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퇴래뜰

가을을 지나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은근히 괜히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걸어가면 갈수록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많은 동물들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평화로운 곳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그냥 조용히 걷기만 해도 충분히 아름답고

마음에 평화로움을 가득 안겨다 주는 그런 곳이었다

 

볕이 따뜻한 봄에 꼭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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