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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꽃, 나비들과 함께 즐긴 행복한 산책, 아침고요수목원


방쌤의 여행이야기


가평여행 / 가평 가볼만한곳

아침고요수목원 / 가평 데이트코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정말 오랜만에 경기도로 떠난 여행.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별 고민 없이 머리 속에 떠오른 그 곳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고민 없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부산에서 400km 넘게 달려야 도착을 할 수 있는 경기도 가평, 그 곳에서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은 곳은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이었다.


물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의 모습도 너무 궁금했지만 여름날 햇살 좋은 낮에 만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모습 또한 아름답기에는 전혀 다름이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목원에서 즐긴 여름날의 즐거운 산책, 사진으로 그 기억을 추억 하며 다시 한 번 걸어본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이름보다 더 아름다운 수목원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이다. 대학 원예학과 교수가 꾸민 곳으로 단순히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가져다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원예미학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가지고 정원을 꾸며 놓았다. 입구의 고향집정원에서부터,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경 전망대가 있는 하경 정원까지 20여개의 주제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시골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조팝나무 등을 심어 놓은 고향집정원, 수목원을 향기롭게 하는 허브 정원, 버드나무 가지 바람에 하늘거리는 능수정원, 무궁과, 철쭉, 진달래 분홍빛 예쁜 색을 뽐내는 무궁화동산, 여러 해 살이 풀들로 채워져 다음 해를 기약하게 하는 약속의 정원 등 20여개 정원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다.




낙원을 꿈꾸는 정원

아침고요수목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소개 글이 참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된다.





란타나

색도 모양도 참 예쁜 아이


입구를 지나자마자 만나게 되는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입구 옆에서는 고양이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예쁘고 매력적인 그림들이 너무 많았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된 곳이라 눈으로 또 마음으로만 그 모습들을 가득 담아왔다. 나는 개인적으로 초록색 배경에 의자 위에 앉아있는 고양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어느 방향으로 한 번 걸어볼까?


이번에 내가 선택한 길은 아래쪽!





옹기종기 모여있는 토끼풀들





괜히 한 번 지나가 보고 싶어지는 길


꼭 누가 일부러 리본을 달아 놓은 것 같다.





멋스럽게 자라있는 나무 한 그루





수줍은 듯 봉우리를 살짝 움츠리고 있던 한 송이 무궁화








여기는 지금 여름 꽃들의 잔치가 한창





걷는 길 구석구석 예쁜 볼거리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물방울 가득 머금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 아이들도 만나고





이렇게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그림 같은 동산도 지나게 된다.





꼭 동화책 속 어느 한 페이지에 삽화로 들어가 있을 것만 같은 풍경. 마음이 포근해진다.





나비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날개 짓이 힘찬 화려한 색의 나비들도 여기저기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꽃들 사이를 누비고 있다.





풀협죽도

이름은 조금 투박하게 들리는데 그 모양이나 색은 정말 고운 아이들이다.








날개의 모양도 색도 정말 화려한 나비들





여기는 또 어디지?

한 번 들어 가볼까?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곳들





잠자리도 안녕~^^


접사 렌즈를 하나 살까? 살짝 고민 했었는데 그냥 지금처럼 망원렌즈 만으로도 내 수준은 넘치게 커버 해주는 것 같다. 당분간 다른 렌즈 지름신은 잠시 저 멀리 보내드리는 걸로,,,ㅎ





화려하게 꾸며진 예쁜 정원


매일 걸어도 지겹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짙은 물감을 붓으로 콕콕 찍어 놓은 것 같은 색감.





살짝 손으로 그 잎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터덜터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다시 만난 맥문동





색도 모양도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는 모습

남쪽 보다는 확실히 개화가 많이 느린 것 같다. 


올 해 맥문동은 다시 만나지 못 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만남이 주는 그 기쁨은 항상 그렇듯 더 크게 다가온다.





무더운 날씨에 잠시 마루에 걸터앉아 쉬어가는 시간





주위 어디를 둘러 봐도 그 어느 하나 놓치기 싫은 풍경들만 가득하다.





잠시 쉬어갈까? 하며 앉은 자리인데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이 자리에 머무르게 되었다.


사실 일어나기 싫다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비가 내리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작은 연못

그 주위로는 나무들과 꽃들이 가득하고


그 한 가운데에는 정자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사람의 손 때가 거의 묻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던 곳.








화려함 모두 불 태우고

이제는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시간


떠나는 그 모습마저도 너무 아름답게 다가온다.





꽃들이 반겨주는 좁은 길





그 매력에 잠시 젖어보는 시간

서둘러 갈 필요 전혀 없으니까 눈이 머무르는 곳에는 마음도 몸도 늘 함께 잠시 머물러 간다.





즐거운 여름의 한 때를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

역시,,

남는건 사진!!!





이제 다시 아까의 그 길을 돌아 나온다.





나름 핫한 포토 존인 구름다리

햇살 좋은 날 역광으로 담아도 예쁘게 나올 것 같다.





곰돌이 받침대

뭐,,,

이건 그냥 귀여워서,,,^^ㅎ





잠시 목을 축이는 시간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시원하게 먹으라고 얼음 컵을 하나 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이온 음료를 얼음 컵에 콸콸~~~. 재충전 완료!!!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의 즐거운 산책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그 소원을 이제야 풀게 되었다. 혼자였다면 가평까지 떠나는 여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텐데 함께 해준 고마운 사람이 있어서 아무런 부담 없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천천히 시작되는 가을, 경기도 가평으로 가을 여행을 한 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나도,, 다시 한 번 달려볼까?^^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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