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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낙동강 물길 옆, 매화 향기 가득한 풍경, 양산 원동 순매원


방쌤의 여행이야기


순매원 매화축제 / 원동 순매원

원동 순매원 주차장 / 원동 순매원 매화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







남쪽 마을에는 2월 말, 3월 초 봄을 반기는 축제들이 참 많이 열린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 2개가 광양매화축제와 원동 순매원 매화축제일 것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이 두 축제는 모두 취소가 되었다.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나 역시 올해는 늘 다녀왔던 두 축제들을 모두 찾아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또 보고 싶어서 참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른 아침 시간 양산 원동 순매원에 잠시 사진만 담으러 다녀왔다. 


광양 매화마을의 경우 차에서 내려 이동거리도 꽤 긴 편이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를 찾아 매화를 구경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공간이다. 그래서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원동 순매원의 경우 주차장 바로 옆에 전망대가 있어서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도 구경은 가능한 편이다. 도착해서 사람들이 붐비면 그냥 철수 할 계획으로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양산 원동 순매원을 찾아갔다.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



다녀온 날 : 2020년 2월 28일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매원 봄 풍경.





조금 이른 시간, 또 아직 3월이 되지 않은 조금 이른 시기여서 그런가? 정말 다행스럽게 전망대 데크 위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마스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 전망대 데크 구석자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봄날 매화 향기 가득한 순매원의 모습을 담아본다.





저기 사진의 오른쪽 구석, 천막들이 있는 곳이 전망대 데크이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운이 좋았는지, 시간대가 좋았는지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순매원 아래로 내려가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지금은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그냥 이렇게 멀찌감치에서 보는 그 모습에 만족하기로 한다.





양산 원동 순매원, 그리고 그 앞으로 흘러가는 낙동강, 한 장의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전망대 데크 위에서는 이렇게 순매원의 모습과 철길의 모습, 그리고 그 옆 낙동강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가장 인기있는 장소들 중 하나가 여기 전망대 데크 위이다. 운이 좋으면, 아니면 미리 언제 기차가 지나가는지 시간대를 파악하고 찾아간다면 순매원 매화들 옆을 지나는 기차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2월 말인데 벌써 활짝 피어있는 순매원 매화들. 올해는 개화가 빠르기는 정말 빠른 것 같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축제 기간이 3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화들의 개화 속도와 축제 기간이 딱 들어 맞지는 않았을 것 같다.





철길 옆 탐스럽게 피어있는 다양한 색의 매화들





혹시나 기차가 지나지 않을까? 나도 내심 기다려진다.





이렇게 화사한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데, 맘놓고 밖으로 편안하게 외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원동 순매원의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내려가서 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다.








햇살 좋은 오전에 만나는 이 모습이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예쁜 것 같다. 작년에는 해가 뜰 때, 그리고 해가 질 때, 이렇게 두 번 찾아갔었는데 나름 해가 지는 시간대의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전에 국수 한 그릇 먹어줘야 되는데~~~ㅜㅠ








내년에는 꼭 먹어야지,,,








조기 볕 좋은 자리에 앉아서,,,





장독대 주변으로도 매화들이 이미 만개했다.





앗,, 안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구나,,

음,,

음,,


난 그냥 멀리에서만 볼래.








기차가 지나는 모습도 구경했다.^^





앗! 집에 가려 주차장으로 돌아가다 혹시나 다시 가본 전망대 데크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딱 마주치게 되었다. 





기차와 함께 담아본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 그리고 낙동강.








고작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고, 또 멀리에서밖에 볼 수 없는 날이었지만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년에 꼭 다시 만나자.ㅜㅠ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



이렇게 예쁜 봄인데,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것이 맘 아프다.

지금의 이 예쁜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지금의 상황이 꼭 안정되기를 바래본다.

우리들 마음 속에도 따뜻한 봄이 하루 빨리 찾아오기를.



비록 사진들이지만 따뜻한 봄날 기운 가득 즐기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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