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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노란 꽃향기가 흩날리는 구례 현천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구례여행 / 산수유마을 / 구례현천마을

구례산수유축제 / 구례산수유마을

구례 산수유축제 현천마을


올해도 역시나 다시 찾은 구례 산수유축제

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들인 상위마을과 반곡마을을 지나 오늘 내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반곡마을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현천마을이다. 축제장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고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상위마을이나 반곡마을 보다는 그 붐비는 정도가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곳이다. 물론 축제가 한창인 시즌에는 이곳도 그 붐빔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곳들에 비하면 양반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또 현천마을에는 상위, 반곡마을과는 달리 작은 저수지도 하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풍경 속에서 산수유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수지에 비친 깔끔한 반영도 함께 담아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이쁜 사진들도 몇 장 얻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구례 산수유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구례 현천마을이다.





현천마을 입구


넓지는 않지만 왼쪽 위에 주차장도 하나 있고 여기저기 차를 댈 수 있는 공간들이 꽤 있다. 굉장히 번잡하게 보이지만 잘 찾아보면 차 1-2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은 얼마든지 찾을수 있었다. 나도 구석쪽에 살짝 주차를 하고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현천마을이 내게 매력적인 이유?

반곡마을 포스팅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난 계곡도 물론 좋지만 정겨움이 가득 느껴지는 돌담길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이 곳 현천마을에는 저수지도 물론 좋지만 골목골목 이어지는 돌담길을 걷는 기분이 더 좋은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른쪽 다리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 내가 걷고 싶은 만큼 마음껏 걸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몸이 괜찮아진 지금 만약 다시 간다면 마을 구석구석, 꼭대기까지 모두 다 걸어볼텐데,,,ㅜㅠ





빽빽하게 피어있는 산수유

그 사이 듬성듬성 보이는 매화





복수초


마을 입구에서 만난 복수초. 올해는 아마도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복수초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건 작년에도 만나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우연히 마주친 그 모습에 반가움이 더 크기만 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산수유는 잠시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리가 아프다는 사실도 잠시 잊어버리고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한참이나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색도 모양도 너무 곱게 피어난 복수초들











현천마을 저수지 풍경


원래는 이 저수지 이름도 알고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작년에 마을 주민분과 평상에 걸터 앉아서 한참이나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은 나는데 딱 그 이름만 머리 속에서 깨끗하게 지워진 것 같다,,^^;ㅎ





저수지 물 마저도 살짝 노란색으로 물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수지 아래쪽 산수유 바로 옆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현재 상태로는 저기까지 가는 것도 조금은 무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치 않은 다리로 새벽부터 조금 많이 걸어다녔더니 살짝 무리가 오기 시작하는 시간,,, 일단 오늘은 아쉽지만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현천마을은 이 반영이 참 이쁜 곳이다. 선명하지는 않더라도 그 색감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것 같다.





햇살 따뜻하게 내리쬐는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고





마을 안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돌담길





즐거운 여행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





나도 더 걸어보고 싶은데,,,ㅜㅠ

오늘은 여기까지의 여행으로 만족을 해야할 것 같다


내년에 또 올테니 뭐~^^





나가는 길에 다시 만난 복수초





비가 오진 않는데 물방울이 맺힌걸 보니 누군가가 뿌려놓은 모양이다. 덕분에 나도 아까와는 또 조금 다른 느낌의 복수초를 한 번 담아보고^^





새벽 2시에 시작된 오늘의 봄꽃여행. 정확하게 1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이동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몸이 불편하다보니 마을들을 둘러보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걸린것 같다. 몸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었지만 신기하게도 이날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기절을 했었는데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푹 잠을 잤더니 그 다음날 몸이 너무 개운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언제 아팠냐는듯 깔끔하게 모두 나아서 몸 컨디션은 아주 좋다. 이번 주말에는 조금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코스를 한 번 짜볼까 생각중이다. 거제 공곶이로 수선화도 한 번 만나러 가야하는데,, 날씨 좋으면 이번 주말에 일정을 짜볼 계획이다.


조금 힘들었지만 그 보다 더 즐거움이 컸던 이번 여행. 글에는 담지 못한 많은 추억들도 생긴 여행이라 내게는 여러가지로 더 뜻깊은 기억으로 남을 여행일것 같다. 모든 여행들이 다 그렇지만, 가끔은 그 중에서도 더 기억에 강하게 남는 여행들이 있는 법이니까.


산수유 Story - The End


따스한 봄날의 여행, 언제나 사람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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