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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구산면 석양 일몰
하늘의 구름이 좋았던 지난 주말의 어느 오후. 일몰이 참 예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 지금은 통합 창원시이지만 나는 아직도 예전에 사용하던 마산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창원, 마산 근처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 어디 있을까? 몇 장소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차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석양을 찾았다.
마산 구산면 일몰
구름이 많았던 날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의 일몰을 만날 수 있었다.
옅은 구름 뒤로 몸을 숨기고 있는 태양
바다도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먼지는 거의 없었던 날
그래서 더 고운 일몰을 만날 수 있었다.
들리는 것이라곤 카메라 셔터 소리 뿐
이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이 언젠가부터 참 좋아졌다.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빨리 넘어가버리는건지
해는 어느새 산 능선 뒤로 모습을 감추고
하늘과 바다의 주황빛은 그 색이 점점 더 짙어져간다. 이 색감이 나는 너무 좋다. 그래서 해가 지고 난 후에도 30-40분 정도는 자리를 뜨지 않고 항상 그 곳에 머무르는 편이다.
조금 더 넓은 화각으로 담아본 구산면의 일몰
해가 지고 난 후의 이 색감이 참 좋다.
특히 겨울에는, 또 먼지가 적은 하늘이 맑은 날에는 한 번 씩 고운 일몰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만이 가질 수 있는 그 특유의 색감, 그 매력이 이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을 밖으로 이끌게 되는 것 같다. 이제 겨울도 거의 막바지, 이런 고운 일몰들을 얼마나 더 만나볼 수 있을까?
창원, 마산에서 멋진 일몰을 만나고 싶다면 구산면 고깃집 '석양' 앞도 한 번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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