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 / 노무현대통령
노무현대통령 6주기
김해 봉하마을
그분이 생각나는 날이면 항상 찾게되는 곳이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임기를 마치고 김해로 내려오셔서
항상 찾는 사람들을 반가운 표정으로 맞아주시던
그분의 모습이 말이다
항상 찾으면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계실것만 같았는데
홀로 감당하기 너무도 무거웠던 짐
훌훌 털어버리고 다른 세상으로 떠나가셨다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에 며칠동안
정신도 차리지 못하고 지냈었던 기억이 난다
올해로 그분이 떠나신지 어느새 6년
잠시 잊고 지내다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간다
봉하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봉화산
바람개비를 따라 걸어가는 길
'나오세요~' 라고 외치면
'허허허...' 웃으시며 곧 모습을 보이실것만 같다
저 웃는 모습이 가장 그립다
그에게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
내가 남겼던 문구이다
잘 쉬고 계신가요?
뵐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죄송하다는 얘기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태극기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분께서 즐겨 걸었던 길
그 길을 함께 걸어본다
이곳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시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봉화대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묘역
유난히 그분이 더 그리워지는 날이다
보고있으니 더 보고싶은...
그때는 전하지 못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너무 죄송하구요
부디 그 곳에서는 무거운 짐 지지 마시고
평한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시에 추도식이 있네요
저는 봉하마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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