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서울 가볼만한곳 / 경복궁
광화문거리
빠듯한 서울여행 중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늘 특별한 목적지를 두고 바쁘게 일정대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잠시 여유가 생겨서 그냥 편안하게 주변을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그럼 어디를 한 번 걸어보지? 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이문세씨의 노래에서도 너무 익숙하게 들어오던 곳이고 언제든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광화문' 앞 거리를 걸어보기로 결정을 했다
요즘에는 외국인들이 더 많은 듯 보이지만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광화문
그 앞으로 넓게 펼쳐지는 광화문 거리. 오늘은 늘 바라보기만 했었던 저 속으로 카메라 하나 딸랑 들고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잠시 걸어내려가다 첫 인사를 나누게 되는 세종대왕. 티비에서는 수없이 봐왔던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처음 뵙는 것이라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반갑습니다~^^
오... 말로만 듣던 세종문화회관. 내가 무슨 공연을 보러 갈 것은 아니지만 괜히 반가운 생각이 드는 그런 마음... 다들 설명하긴 어렵지만 어떤 마음인지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지금 서울의 중심
세종대로에 있다
괜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다
얘들은 뭐지?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신기하게 보이는 것들은 죄다 다 찍었다. 뭔가는 의미가 았는 아이들이겠지? 라고 궁시렁거리면서...
어딘가 착하게만 보이는 비주얼들은 아닌데...
한글로 디자인을 해놓은 모습이 신선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참 좋았다
여기는 뭐지?
그냥 건물이 이쁘장해서 계속 눈이 가는 곳이다
한 바퀴 돌아서 이제는 반대쪽 길로 올라오는 중. 서울광장에 뭔가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아니면 철거중인가? 항상 이 곳에서는 행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니들도 스케이트 타는거니? 앞발을 고스란히 모르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실제로 만날 일은 없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꽁지에 불이나게 도망을 쳐야 하겠지만...ㅡ.ㅡ;;ㅎ
우와................
태어나서 실제로는 처음 보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웃기게 들리겠지만 정말..너무..신기했다!!! 이렇게 거리 한 복판에 스케이트장이 있다니!!! 이런걸 두고 문화충격이라고 하는 건가
사람도 바글바글
나도 한 번 같이 달려보고 싶었지만 스케이트라곤 롤러스케이트 밖에 타보지 않는 나로서는 쉽게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도 소시쩍 롤러장에서는 음악에 몸을 싣고 뒤로도 줄기차게 달려가며 점프도 시전하던 날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이제는 '부러지면 잘 붇지도 않아~' 라는 말을 남발하며 겨울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괜히 슬프네ㅜㅠ
빌딩숲
정말 숲이다
이순신장군의 동상 아래로는 길게 천막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무슨 사연일까? 일단 나도 서둘러서 발걸음을 옮겨본다
작은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
작게나마 항상 함께 나누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근데 벌써 289일이나 지났구나...
이제 그만 편히 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환하게 웃는 곰인형들의 모습에서
지금 환하게 웃고 있어야 할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맘이 많이 아파왔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가슴이 너무 먹먹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도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짐을 덜고 한 결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없을까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힘 없는 어른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화가 나기도 한다
한 대 때려주세요!
나쁜 넘들...
한참을 머무르다 아까 처음 들어오는 길에 잠시 인사를 나누었던 세종대왕을 만나러 경복궁 쪽으로 올라가는 길
역시나 광화문에서 가장 핫한 포토존답게 항상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곳이다
나도 기념으로 한 장 같이 찍고는 싶었지만 근무하는 의경들에게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래예?' 라는 말이 차마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다음에 지인들과 함께 가게되면 인증샷을 꼭 남기리라...라고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오늘은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의 광화문 나들이를 마치기로 한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다. 내가 뭔가 큰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잊지는 않고 싶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으나마 힘도 함께 나누고 싶다. 조금이라도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뉴스에서 단체로 유가족들이 광화문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냥 가슴이 조금... 그랬다.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웃음짓고 모두가 함께 즐거워해야 할 명절인데 그 차가운 거리 바닥에서 차례를 지낸다고 한다. 누가 잘못한 것인데...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들일 뿐인데 말이다. 부디 하루 빨리 이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아직 명절연휴가 3일이나 남았네요~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 광화문쪽으로 산책이나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은 어떠세요?^^
공감 꾸~~~~~~욱
아저씨는 절대로 잊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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