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바나힐 프랑스마을 / Danang Banahills
다낭 바나힐, Bana hills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는 바나힐. 다낭 도심에서는 약 4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베트남 최초의 테마파크라고 알고있는 곳인데 거대한 두개의 손이 다리를 떠받들고 있는 사진 한 장으로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높은 지대에 있는 곳이라 날씨의 변덕이 굉장히 심한 곳이다. 올라가기 전에는 분명 푸른 하늘이었는데, 막상 케이블카에서 내려보면 잔뜩 흐린 하늘이거나, 비가 내리고 있는 경우도 많은 곳이다. 특히나 내가 다녀온 12월은 다낭이 우기인 때,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숙소로 그랩을 불러 다낭 바나힐을 향해 출발한다.
바나힐?
Bana : 성스러운, 신비로운 기운의 Hill : 언덕
베트남 다낭 바나힐 프렌치빌리지
French Village, Danang
다녀온 날 : 2019년 12월 29일
드디어 도착!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처음 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택시나 그랩에서는 내려서 바나힐 매표소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로 옮겨 타야한다. 비용은 당연히 무료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마실 것이 계속 당긴다. 일단은 시원한 커피 한 잔. 종이컵에도 인쇄가 되어있는 바나힐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인 골든브릿지.
와~ 일단은 날씨가 굉장히 좋다. 따뜻한 봄 정도의 느낌?
다낭 바나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앗,, 입구를 지나자마자 스벅이!
사실 들어오는 입구에서 산 커피는 맛이 조금,,,ㅜㅠ. 알았다면 조금 더 참았다가 여기서 샀을텐데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는 길에 다시 만나자.^^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 꽤 길다. 정말 상당히 길다. 하지만 가는 길에 예쁘게 꾸며놓은 곳들이 많아서 그 길이 전혀 지루하지는 않았다.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니 꼭 화보처럼 예쁘게 나오는 것들이 많았다. 참고하시길~
길은,,,
계속 이어진다.
앗! 저 멀리 산 능선 너머로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어마어마한 행렬이 보이기 시작한다.
졸졸졸졸
대롱대롱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가지고 있다고 홍보가 많이 되어있는데, 적어도 내가 아는 것들만 해도 장가계 천문산 케이블카가 7.4km, 그리고 푸꾸옥의 해상 케이블카가 7.9km, 그러니 정확하게는 3번째 정도의 길이가 될 것 같다. 테마파크 입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5.2km 정도이다.
이런 에스컬레이터들을 꽤 많이 지나야 한다.
뒤로 돌아보니 이런 멋진 풍경이 딱!
생각보다 대기 줄이 길다. 꽤 오랜 기다림.
드디어 탑승!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폭포일까? 자연폭포일까?
드디어 도착!
귀여운 냥이들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입구를 지나 밖으로 나가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눈사람 가족. 발그스레한 볼터치가 너무 귀엽다.^^
옆에 있던 다른 가족
크리스마스가 며칠 지난 시기였지만 트리 장식들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둘러볼 곳은 프렌치 빌리지, 프랑스마을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었던 베트남이라 베트남 곳곳에서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 고위 관료들의 휴양지 용도로 사용했던 곳이 지금의 바나힐, 프렌치 빌리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당 안의 모습도 궁금해 살짝 그 속을 들여다 본다.
크지는 않지만 참 예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오래 안에서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밖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조금은 소란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성당 내부라 그런지 굉장히 조용했다. 그 잠시의 조용함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 밖으로 나가기 싫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옆지기 인증샷^^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제 거리를 한 번 걸어볼까? 사실 직접 오기 전에는 프렌치 빌리지에 대해 아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냥 골든브릿지로 가는 길에 잠시 지나는 곳?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직접 와서 보니 걸어보고 싶은 예쁜 길들이 너무 많은 곳이었다.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그냥 발걸음 가는대로 편안하게 걸어본다.
여기가 유럽인지, 다낭인지
억지스러운 테마파크의 느낌이 아니라서 나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유럽 어느 거리를 걷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골목을 잘 고르면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곳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외투, 멀리서 봐도 한국인이다.^^;;
갑자기 비구름이 가득 밀려오며 잠시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여기도 길이 참 예뻤다.
예쁜 거리들이 참 많은 곳. 그말인 즉슨, 예쁜 사진을 찍기 좋은 곳들도 많다는 의미이다. 이번 바나힐 여행에서만 약 1.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선별을 거쳐서 200장 정도는 삭제를 했고, 또 한 번의 선별을 거쳐 200장 정도의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찾아냈다.
많이 걸었더니 살짝 허기가 지네. 먹을거리들도 굉장히 다양하게 판매를 하는데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
맥주나 한 잔 해볼까?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런 점이 너무 좋다.^^
다낭 바나힐 빨간 꽃순이
맥주 이 정도는 마셔줘야지~
오늘은 뭘로 한 잔 마셔볼까
맥주 한 잔 가격은 5.500원에서 10.000원 사이.
간식거리 겸 안주는 이 녀석으로 선택!
다낭 바나힐 프렌치빌리지
막상 사진 정리를 시작하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어떻게 이번 여행이야기를 꾸려가야하지? 라는 고민도 살짝 들었다. 사진들이 너무 많은데 또 그냥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에 묻어두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다낭 바나힐 여행이야기는 오늘 소개한 프렌치 빌리지,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골든브릿지, 이 두 장소를 따로 정리하기로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골든브릿지보다 여기 프렌치 빌리지가 훨씬 더 좋았다. 볼거리도 다양하고, 이동 노선을 조금만 잘 짜면 한결 여유롭게 바나힐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물론 이번 바나힐 여행에서 담아온 사진들도 골든브릿지보다는 프렌치 빌리지의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바나힐에서 1박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모두 떠나고 난 후의 조금은 조용한 밤 풍경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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