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고성 장산숲 / 경남 고성 여행
고성 벽화마을 / 고성 옥천사
고성 초선 벽화마을 은행나무 길
경남 고성군에 있는 작고 예쁜 벽화마을. 가을이 되면 길 양 옆으로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드는 곳이다. 고성의 대표적인 여행지들 중 하나인 고성 장산숲, 그리고 옥천사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라 장산숲과 옥천사를 둘러보면서 지나는 길에 꼭 잠시 들르는 곳이다. 여긴 항상 조용하다. 낮에는 다들 일을 나가시는건지 거리에는 항상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 지나는 길이면 꼭 잠시 멈추게 된다.
특히 가을이 예쁘다.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드는 계절이 되면 벽화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화사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던 거리가 더 밝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가을에 즐겨 찾게 되는 곳이다. 작년에는 조금 늦게 찾아서 은행나무 잎들이 거의 다 떨어져버렸었는데 다행히 올해는 나무에도 은행나무 잎들이 꽤 많이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즐겁게 초선 벽화마을에서의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고성 초선 벽화마을 은행나무 길
다녀온 날 : 2020년 11월 7일
마을 입구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다.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서 항상 그 앞에다 주차를 한다. 그러면 이렇게 마을 길 양 옆으로 쭉 늘어선 은행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벽마다 예쁘게 그려진 알록달록 벽화들도 함께.
방방이의 가을 산책 시간.
좁게 이어지는 인도가 참 정겹게 느껴진다.
가을의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벽화가 있는 담장. 그래서 항상 여기에서 가장 많은 사진들을 찍는다.
옆지기 & 방방이 인증샷.^^
다른 지역들은 은행나무 잎들이 거의 다 떨어진 시기였는데 고성 초선 벽화마을에는 아직 꽤 많은 은행 잎들이 나무에 매달려있었다.
가을에 걷기 참 좋은 고성의 예쁜 은행나무 길.
방방이도 구름 타고 놀러갈래?^^
발 아래 조용하게 바스락거리는 은행나무 잎들의 소리도 너무 좋다.
아직은 모든게 다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방방이. 세상의 다양한 냄새들을 듬뿍 즐기게 해주고 싶다.
이건 또 뭐에요???
먹어도 되나요???
일단 뭐든 입에다 넣고 보는 방방이.^^;
엄마, 아빠가 불러도 도통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들도 많이 지나지 않고, 지난다고 해도 바로 옆에 학교가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차들이 굉장히 느리게 지난다. 그래서 더 조용하게 느껴지는 초선 벽화마을인 것 같다.
동네 댕댕이가 짖는 소리에 방방이도 궁금한지 괜히 그쪽을 바라보고 있다.
가을 은행나무 길이 참 예쁜 고성 초선 벽화마을.
한 때 전국적으로 벽화마을이 붐을 일으키던 시절 전국에 있는 유명하다는 벽화마을들은 거의 다 찾아 다녔었다. 여기 고성 초선 벽화마을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예쁜 벽화들이 참 많은 곳이다. 어디 유명한 관광지의 벽화마을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예쁜 인증 샷을 남겨볼 수 있는 장소들도 꽤 많이 있다.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
방방이도 놀러갈래?^^
경찰서 바로 앞 여기 이 길이 제일 예쁜 것 같다.
은행나무 잎 가득 깔린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길.
잠자리 채에 잡힌 곰 형아와도 인사.^^
고성 초선 벽화마을 은행나무 길
아이들이 뛰어놀고 싶은 동네, 초선 벽화마을
2016년이면 꽤 오래 전에 벽화들이 그려진 마을인데 아직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벽화들도 아직 색이 바래지 않아 최근에 그렸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특히 가을에 참 예쁜 곳이다. 잠시 은행나무 길 산책을 즐기고, 바로 옆에 있는 장산숲과 옥천사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일정을 짜면 좋을 것이다.
지금은 아마도 지난 주말의 비로 은행나무 잎들이 다 떨어져버렸을 것이다. 내년 가을 예쁘고 조용한 은행나무 길 산책을 즐겨보고 싶을 때 가본다면 좋을 것이다. 다이어리에 메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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