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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 청룡사
불모산 깊은 산 속의 작은 사찰 청룡사
나도 자주 찾아가는 곳은 아니다. 1년에 1번 정도?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이 복잡할 때 잠시 들러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곳이다. 또 많지는 않지만 절로 올라가는 길에 수국들도 조금씩 피어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이라 다양한 이름이 고운 꽃들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가파른 곳이라 suv차량으로 올라가면서도 한 두번은 꼭 헛바퀴가 돌게되는 곳이다. 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항상 이 곳을 비가 오는 날 찾아온다. 그래서인지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은 항상 아찔했던 기억이 머리 속에 남아있다.
오늘도 역시나,,,^^
청룡사로 올라가는 좁고 꼬불꼬불한 길
올라가는 길 중간에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도 지나고
좁고 긴 산길을 한참을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청룡사. 나는 불교신자도 아니고 불교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답답한 날이면 꼭 가까이에 있는 사찰들을 찾게 된다. 뭐라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절 주변을 천천히 한 바퀴 걷고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늘 다시 찾게 되는듯
비가 무섭게 내리던 날
대나무 잎도 비에 흠뻑 젖었다.
그 모습 또한 청룡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불모산 청룡사
유난히 하얀색이 돋보이던 수국도 만나고
옥잠화? 비비추?
보라빛을 띠는 것을 봐선 비비추 같다.
빗방울을 가득 머금어 더 생기있게 느껴지는,,
청룡사 뒤로는 청송의 주왕산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멋진 바위산이 둘러쳐져 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대나무들이 함께 자리를 하고있어 그 풍경이 주는 무게에 한층 힘을 더 실어준다.
청룡사 대웅전
그리고 그 앞 환하게 웃고있는 포대화상
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이라 사람들도 없어서 그런지 문은 굳게 닫혀있다.
청룡사 앞에서 내려다 본 창원시의 모습
이 사진만 봐도 지금 내가 있는 이 청룡사의 고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산 능선을 타고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들
저기 가운데 보이는 노란빛 건물이 진해 롯데마트이다.
구름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춘다.
대웅전 앞 소나무
잠시 쉬어감, 휴식
요즘 내가 자주 떠올리는 단어들이다. 서둘러 정신없이 아무런 감정과 느낌도 없이 달려가는 것 보다는 잠시 앉아서 숨도 고르고 주위도 한 번씩 둘러보며 편안하게 둘러가는,,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비 내리는 장마철, 가까운 숲길로 떠나는 가벼운 산책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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