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밀양 위양지 / 위양지 단풍 / 위양못
밀양 가볼만한곳 / 밀양 위양못 / 위양지
밀양 위양지 단풍
가을 단풍 시즌이 되면 굉장히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는 여행이 잦아지는 것 같다. 이른 아침 풍경이 아름다운 것도 여러 이유들 중 하나이지만 이름이 조금 알려진 장소를 찾아가는 경우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비교적 사람들이 적은 이른 아침 시간을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1년 중 가장 부지런해지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밀양 위양지이다. 원래 여기 이 위양지는 봄에 더 인기가 많은 곳이다. 봄이면 완재정 주변으로 하얀색 이팝나무가 활짝 꽃을 피우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그리고 가을!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밀양 위양지를 찾는다.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리고 화려한 고운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만나고 싶은 모습은? 당연히 물안개 피어오르는 위양지의 풍경이다. 작년에는 허탕을 쳤었는데, 올해는 과연 만날 수 있을까?
밀양 위양지 단풍
다녀온 날 : 2020년 11월 7일
이른 아침의 거리.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동이 터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옅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골 들녘의 아침.
드디어 도착한 밀양 위양지.
그런데,,,
단풍의 색은 꽤 곱게 물들었는데 물안개는 통 보일 기미가 없다.
올해도
허탕이구나
그냥 산책 삼아 한 바퀴 걸으면서 단풍 구경이나 해야겠다.
물안개는 없지만 너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물로 보여주는 밀양 위양지.
부유물이 거의 없어서 아주 깨끗한 반영 사진을 담아볼 수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완재정. 그 주변 나무들이 잎도 풍성하고, 색도 다양한 것 같다.
밀양 위양지의 깊어가는 가을 풍경. 길이 참 예쁜 곳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위양지와 완재정.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 예쁜 색감의 위양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데칼코마니
구름이 조금 많아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예쁜 구름이 가득한 하늘 또한 참 매력적인 것 같다. 푸른 하늘의 위양지는 지금까지 여러번 만나봤으니까.^^
걸어온 길을 잠시 돌아보기도 하고.
부랴부랴 챙겨서 온 2대의 카메라, 4개의 렌즈, 그리고 2개의 삼각대는 잠시 다시 가방으로 집어넣고, 가벼운 카메라 하나, 또 렌즈 하나만 가지고 위양지의 가을 풍경을 즐겨본다. 손에 들려있던 짐들이 적어지니 걷는 발걸음도 함께 가벼워진다.
봄에도 예쁘지만 가을의 모습 또한 참 아름다운 밀양 위양지다.
물안개는 아니지만 옆 마을에서 연기가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이런 모습들 또한 참 정겹게 느껴진다.
이렇게 약간은 옆에서 바라보는 위양지의 모습도 난 참 좋아한다.
그리고 완재정 정면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 이 길에는 사람들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반영도 참 예쁘다. 그래서 항상 여기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바람이 거의 없는 아침이라 깨끗한 반영 사진들을 담을 수 있었다.
물에 가득 담아본 하늘의 구름들.
밀양 위양지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밀양 위양지의 아침이라 가을 위양지는 꼭 이른 시간에 조금 부지런을 떨며 찾아가게 된다.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있는 밀양 위양지의 오리들.
참 평화롭고 예쁜 아침이다.
은행잎들도 온통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밀양 위양지 가을 단풍에 물들다.
봄 못지 않게, 가을에도 참 예쁜 위양지이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색이 조금 더 짙어지지 않을까? 그럼 한 번 더 가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안개도 꼭 만나보고 싶은데.
참 예쁜 가을, 보고 싶은 곳들도 많고, 또 가고 싶은 곳들도 참 많은 계절이다.
또 어떤 모습의 가을들을 만나게 될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에 다가오는 주말만 손꼽으며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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