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광양 매화마을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광양 매화마을

Posted at 2016. 3. 22. 10: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여행 / 광양매화축제 / 매화축제

광양 매화축제 / 광양 매화마을

꽃눈 내린 광양 매화마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매화축제!

수많은 매화축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 꼽히는 곳! 바로 광양매화마을이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이른 아침인 7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찾아도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주차공간을 찾아볼 수도 없는곳, 바로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지난주 아침운동으로 산행을 갔다가 잠시의 방심으로,,,ㅜㅠ 골반과 허벅지가 이어지는 부분의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만나 병원에서는 10일 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업의 특성상 수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입원은 불가능,,, 진통제를 먹고 파스를 발라가며 퇴근 후 집에서 눈물나는 고통을 참아가며 재활에 집중! 3일 정도 지나니 쩔뚝거리기는 했지만 걸을 수는 있을 정도가 되었다. 원래는 토요일에 찾아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토요일 새벽에는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 하루 더 푹 쉰 후 일요일 새벽에 광양 매화마을을 찾아갔다. 아직 다리에 통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이라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었지만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니 만약 내가 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황홀한 아름다움을 내게 안겨준 광양 매화마을이었다.


그 아름다운 광양의 꽃잔치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새벽 2시에 출발, 4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광양 매화마을에 도착을 했다. 차는 거의 막히지 않았다. 다행히 마을 바로 아래 주차장에도 자리가 꽤 있는 편이어서 어렵지 않게 화장실이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 팁!  4시 이후에는 자리가 없어 후진해서 내려가는 모습이 가끔 보였다. 그 시간에 도착하는 관광버스들도 꽤 있다.(깜짝 놀랬다) 편안하게 마을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4시 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 

2시, 3시는 조금 오버다ㅡ.ㅡ; 내가 그랬다.





이른 새벽 국민 포인트 초가집 풍경





해가 뜨기 전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매화마을





해가 뜨고나니 숨겨뒀던 본래의 그 모습을 천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려 내려다 보는 매화마을, 그리고 그 너머 조용히 흘러가는 섬진강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반영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그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작년 올린 매화마을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길~^^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순백 그 자체의 길





마을에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이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매화마을





대표적인 촬영포인트인 초가집 근처에는 아직도 삼각대를 펼쳐놓은 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은 모습. 지금도 너무 궁금하다. 저 자리에서 과연 어떤 사진을 담을수 있기에 저렇듯 많은 사람들이 저 자리에 집착을 하는 것인지,,, 내 눈이 어두워서 명당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새벽부터 고성을 지르면서까지 저 자리를 지켜야한 하는 것인지,,,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마을 어디에서 사진에 담아도 모두 한결같이 내게는 아름다운 곳들인데,,,








차들도 점점 많아지고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초가지붕 위로도

초가지붕 옆으로도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가득 내렸다.








중간중간 보이는 홍매화들이 유독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없었으면 조금 심심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곳곳에 자리를 정말 잘 잡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이렇게 설계를 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우러지는 한 장의 그림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반영이 아름다워 언제나 진사들에게 인기 만점인 작은 연못 하나

나도 몰론 저 아래로 달려 내려가고 싶었지만 아직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라 삼각대에 여분의 렌즈들까지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거리를 움직일 수는 없었다. 물론 매화마을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간다면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구례의 산수유마을도 잠시 후에 둘러볼 계획이라 체력안배를 잘 하는 것도 오늘 여행의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였다. 

가보고 싶은 곳들을 직접 걸어볼 수 없는 것,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행복하게 여행을 즐겨왔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건강한 몸을 주신 것에 정말 감사한다.

게다가 내 분에 넘치는 카메라까지 주셨으니~^^;ㅎ




작년에도 만났던 아이들! 다시 보니 더 반가운 마음이다^^


올해는 아마도 첫 만남이지? 바위 아래 곱게 피어있던 수선화들과도 반갑게 눈인사를 나누고





매화마을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매화들 사이 그 모습을 살짝 보여주던 어두운 표정의 한 소녀


매화의 꽃말은 기품, 품격, 결백 그리고 고결하고 맑은 마음이다. 매화와 함께하는 소녀의 그 모습이 참,,, 내 마음을 더 아리게 만들었다. 너무,,, 정말 너무 쏟아내고 싶은 감정의 골 깊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오늘은 그냥 이 말 한 마디만 하고 넘어가려 한다.


"역사는 절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 사죄의 마음을 보여라

그것이 올바른 인간의 도리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것이다


"기본!"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적어도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그것 말이다.





희고 화사하게, 그러면서도 단아하게 피어있는 매화





그 화사함만으로 따져보자면 짙은 분홍색의 홍매화를 따라갈 꽃들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이렇게 꽃잎이 겹겹이 쌓여있는 홍매들을 만나 바라보고 있으면 그 화사한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려다 본 광양 매화마을. 지난 1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너무 이르게 피었다는 매화들을 만나기 위해 급하게 광양을 찾았을 때는 온통 갈색으로 메말라있던 곳인데 불과 2달만에 이렇게 꽃눈이 가득 내린 별천지를 보여주는 매화마을이, 또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다시금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1월의 매화마을 풍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세요~^^. 올해 첫 매화였답니다!)





어쩜 이런 색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인공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말이다.





여기저기 가릴것 없이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제대로 눈이 호강하는 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먼 길을 달려왔는데 후회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저 쉴새 없이 감탄사만 터져나오는 길과 마을의 풍경.








시간이 지날수록 매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점점 더 많아진다. 나도 원래는 7시 쯤에 마을을 떠날 생각이었지만 그 모습에 매료되어 조금 더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길


전망대에서 마을 너머로 내려다 보는 S자 길! 왼쪽 아래로는 청매실농원으로 이어지는 대나무 길이 있어서 온통 하얀색 일색인 매화마을에서 잠시나마 푸르름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있으면 저 아래로 내려가 저 대나무 숲을 지나가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는것 만큼이나 멀리에서 보는 그 모습도 아름다운 대나무 숲이다. 





나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참아야만 할 것 같다. 매화마을에 찾아와서 저 길을 걸어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길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은 꼭 걸어보는 길인데,,, 이번에는 몸이 그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잠시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내년에는 꼭 다시 걸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잠시의 휴식,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삼키며 다시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올라오면서 이미 충분히 본 곳인데, 다시 보니 또 그 모습이 아까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아진 사람들의 모습. 시계를 들여다 보니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다.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다. 새벽 3시 반에 도착한 내가 이런 말을 하니 조금 웃기게 생각되기도 하지만,,,^^ㅎ





초록초록

하얗하얗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 중 하나


그냥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미세먼지와 구름이 너무 많은 아침이라 시야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이미 충분히, 아니 넘치게 아름다운 매화마을의 풍경. 만약 하늘까지 맑아서 푸른 하늘과 함께한 매화마을을 만났었다면 헉!! 하면서 뒷목을 잡고 쓰러지지는 않았을까? 진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ㅎㅎㅎ





멀리서 봐도 좋고


가까이에서 봐도 좋고





내가 참 좋아하는 길


여기는 꼭 걸어보세요


근데 여기는 사실 매화가 굉장히 이르게 피는 길이다. 여기는 항상 다른 곳에 매화가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웠다가 축제가 시작될 시기에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꽃잎을 떨어트려버린다. 그래서 이 길에 홍매화가 가득 피어있는 모습을 만나기 위해서 항상 1년에 2-3번 광양 매화마을을 찾기도 했었다. 물론 작년에도 그랬었고,,, 올해는 몸이 좋지 않아 그 모습을 놓쳐버린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축제가 시작되기 3-4일 전 쯤에 매화마을을 찾아오시면 이 길 위로 홍매화가 가득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나무 숲과 화사하게 핀 분홍빛 매화들이 함께하는 그 모습은 상상 그 이상!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위를 올려다 보며 깊게 숨 한 번 들이키고





청매실농원으로 가는 길 담장 위에도 봄의 기운이 가득








맞은편 담장 위에는 청매실농원을 찾은 사람들의 소원을 가득 담은 돌탑들이 가득하다.


나도 작은 소원 하나를 빌고 작은 돌 하나를 그 위에 올려보고





청매실농원의 자랑


수많은 장독대들이 가득 줄지어 선 모습. 그 옆으로는 역시나 그 화사한 색을 뽐내는 매화들이 함께하고 있다.





내려오는 길목에서 만난 오늘의 마지막 매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봄꽃축제! 그 시작은 광양매화마을이었다. 앞으로 이어질 벚꽃, 수선화, 유채, 튤립,,, 생각만 해도 벌써 머리와 마음 속에는 설렘과 행복함이 가득하다. 아직 채 글로 적어 올리지 못한 이른 봄의 풍경들이 가득한데,,, 아쉽지만 그 곳들은 나 혼자만의 소중한 기억 속에 잠시 담아둬야 할 것 같다. 광양을 떠나 다음으로 찾아갈 여행지는 광양과 함께 대표적인 남도 봄꽃여행 1번지로 꼽히는 구례!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구례에서도 산수유꽃이 이쁘기로 이름난 곳이 여럿 있는데 이번에는 그 중 세군데의 마을을 다녀왔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마을별로 가지는 특색을 살려 각각의 마을을 따로 소개해 볼 생각이다. 


구례 산수유축제 둘러보기!

1탄 : 상위마을

2탄 : 반곡마을

3탄 : 현천마을


주말에는 가능하다면 내가 살고있는 창원에 속해있는 진해의 벚꽃소식을 담아볼 생각이다. 아픈 몸을 이끌고,,,(참,, 많이도 다녔구나. 아픈것 맞냐?ㅡ.ㅡ;) 지난 주말 진해와 창원 벚꽃거리를 다녀왔지만 꽃은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은 상황이었다. 출근 전 이른 시간에 한 번씩 둘러보고 만약 꽃이 핀 모습이 보이면 바로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진해 벚꽃의 개화상황이 궁금하신 분들은 항상 블로그에서 눈을 떼지 마시길,,,^^ㅎ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이???

여행 후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완전 개운!!!

역시 돌아다니는게 체질~인가 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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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했네요.
    매화꽃의 매력이 넘쳐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3. 고생하면서 한번은 찾아 가볼만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벽 4시에도 주차할 자리가 없다니 참 대단한곳이군요

    관광여행 코스로 많던데 솔깃해집니다 ㅎㅎ
  4. 본격적인 봄철이라 그런지 볼거리가 다양하게 많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사람 많은 건 싫어도 그래도 매화꽃은 이쁘네요~
  6. 매화 예쁘지요. 역사에 대한 일침도 놓치지 않으시니 존경스럽습니다.
    정작 봐야 할 녀석들이 안볼거 같아 슬프지만요.ㅠ
  7. 우와~ 진짜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실제로 보면 더 굉장하겠죠??
    멋져도 너무 멋져요~ 꺄~ >0<
  8. 3월말일경에 가려고하는데..그때는 너무 늦나요? 매화꽃 다 질려나?
  9. 정말 아름답습니다.
    가히 환상 그 자체네요~~
  10. 여긴 진짜볼만하다.근데 주변식당들이 모두엉망.맛.가격.서비스모두 진짜빵점! 우리부모님 모시고애들하고총 6명 같이다니는데,어쩜 주변식당들 단합한듯이똑같이엉망이야...한철장사해먹는다생각하고장사하면 한순간에훅갑니다~!충고!
    • 2016.03.25 16:02 신고 [Edit/Del]
      그 부분은 저도 살짝 실망스러웠어요
      이름난 축제이니 만큼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서 간답니다^^
  11. 와 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하얀 눈이 내린거 같습니다
  12. 오늘 갔다왔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만 일찍 가셔야 조용히 제대로 즐길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전 7시 도착했네요
  13. 이야...정말 진풍경이네요...실제로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14. 캬~한폭의 그림이네요. 멋집니다. 눈정화 제대로 했습니다.^^
  15. 내가 그리는 천상
  16. 이상하네요...25일 금요일에 갔을때 아직 꽃이 활짝 피지 않은 상태였는데....
  17. 우와우와우와~ 입벌리고 봤어요 너무 멋져서!!! 진짜 눈이 내린 마을같아요~ 너무 예쁘네요~ 거리도 예쁘고 진짜 가봐야겠다!!!! 여기는
  18. 처음 메인화면에는 겨울장면인줄알았습니다. 사진한장한장 그냥 넘어가는것이 없네요. 입이 쩍쩍 벌어집니다.
    담으실때 마음도 보이네요. 얼마나 즐거우셨겠습니까? ㅎㅎ 즐거운 사진 잘보고 갑니다.
  19. 정말 꽃눈이 내렸다고 할만큼 하얀 세상이 너무 멋집니다.
  20. 와우,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도 첨에는 겨울철 눈꽃인줄 알았답니다.ㅎ
    아, 저는 지금까지 매화는 이른 봄에 잠깐 피고 지는 봄의 전령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피어 있는 걸 보니 제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군요.^^
  21. 스크롤이 다 내려왔는데 아쉬운 기분이 들어요 스토리님...ㅎㅎ
    오랜만에 이렇게 시원하고 예쁜 사진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은 이런 곳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ㅎㅎ 맘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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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의 새벽 풍경광양 매화마을의 새벽 풍경

Posted at 2016. 3. 21. 13:28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여행 / 광양매화마을 / 초가집

광양매화축제 / 매화마을 새벽

광양매화마을 새벽 풍경



드디어 시작된 광양매화축제

원래 토요일에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오른쪽 골반과 허벅지의 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 새벽에 광양을 다녀왔다. 원래 이른 시간에 움직이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차가 막히는 곳이라 이번에는 그냥 꼭두새벽에 출발을 했다. 평소에는 4-5시쯤 출발을 하는데 이번에는 2시 출발! 먹을거리들 조금이랑 커피를 준비해서 열심히 달려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 다행히 마을 내 주차장에도 꽤 자리 여유가 있다. 화장실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주차를 하고 슬슬 마을로 올라갈 준비를 해본다. 


광양 매화마을 내에서도 대표적인 포토존이 하나 있는데 '초가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4시에 올라갔는데도 내가 삐집고 들어갈 자리는 겨우 하나! 충격적인 모습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나도 늘 매화마을을 찾아가지만 여기가 왜 그렇게 인기있는 포인트가 되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 눈이 어두운건지,,,ㅡ.ㅡ;


구석탱이에 자리를 잡고 잠시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는데 그 짧은 찰나의 시간에도 수차례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환경ㅡ.ㅡ; 무슨 대작을 담으려 그러시는 모르겠지만 그 좁은 통로를 완전 가로막고 사진을 담고있는 그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내 맘에 드는 이쁜 사진은 절대 얻을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그 앞에 살짝 들어오셨다가 새우등 터지고 계시는 한 분께 자리를 내드리고 나는 다른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앞으로 지나가다가는 등뒤로 돌이 수백개는 날아올 것 같아서 정자쪽으로 빙~~~ 돌아가서 초가집 앞에 조용하게~ 편안하게~ 여유롭게 자리를 잡았다.





광양매화마을 초가집


하늘의 색을 보니 점점 아침이 밝아오는 느낌이다.





이런 푸른 색감의 하늘

작은 조명들 앞에서 더 환하게 빛나는 백매화, 홍매화


새벽시간에만 만날수 있는 특별한 모습인것 같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본 초가집 앞마당


등 뒤로는 노곤하셨는지 주인분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주무시고 계시는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깨실까 걷는 걸음걸음이 더 조심스러워진다. 하지만 그러든 말든 여기저기서 오가는 고성들,,, 


정말,,,

너무너무 싫다


혹시나 새벽에 부엌에서 밥짓는 연기라도 올라오지 않을까? 열려있는 문을 통해 부엌을 살짝 들여다 보니 이게 웬일!!! 가스버너와 전자밥솥이 뚜둥! 


혼자 씨~~익 한 번 웃어보다 조금 더 높은 언덕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광양 매화마을의 새벽


사진을 담다가 옆에서 4-5분 정도의 수근거림이 들렸다. 워낙 조용하다보니 작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꽤 멀리까지 그 이야기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서로를 부르는 이름이 딸기공주, 번개, 산사나이,,, 등등 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동호회에서 나온 분들 같았는데 들고있는 장비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각 카메라 회사의 최고가 바디들과 렌즈,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D4s, 1Dx,, 삼각대는 감히 내가 장바구니에도 담아보지 못한 짓조!!! 그 중 가장 저렴한 장비가 딸기공주,,,,님에 들고있던 오막삼과 신계륵,,,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오는 장비구성이었다. 그분들의 대화내용인 즉, 아무리 찍어도 시커멓게만 나온다! 셔터를 오래 열었는데도 도무지 집은 찍히질 않는다! 등이었다. 그나마 나머지 분들을 이끌고 있는 한 분이 설명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혹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조리개 우선, 매뉴얼 모드로 촬영을 하고 계셨는데 iso는 100으로, 조리개는 8-9 정도로 조은 상태로 셔속을 30초로 열어두고 있었다. 나도 혼자 배운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빛이 전혀 없는 경우에 난 벌브모드로 3-5분 정도 셔터를 열어두는 편이다. 그 정도 열었을 때 그나마 괜찮은 색이 나온 사진들을 얻었던 것 같아 그 이후로도 쭉 그렇게 사용하는 편이다. 다행히 그분들의 카메라에도 정상적인,,, 초가집의 모습이 담겨 고맙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게 맞는,,,^^ 촬영법인지는 나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냥 나는 그렇게 찍는다^^


2014년 여름에 처음 DSLR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불과 1년 7개월 정도의 짧고 미미한 경험을 가진 나이지만 이젠 옆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내가 대견하게 생각되기도 했었다^^ㅎㅎㅎ


잘못,,, 가르쳐드린,,,것이면,,, 어쩌지ㅡ.ㅡ;



일단 맛보기로 사진 두 장!!!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S자 길





주말 아침 광양매화마을 풍경


사실 아직 사진 정리를 전혀 하질 못했다. 다리가 아직 불편해서 절뚝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피로감이 많이 쌓였었나 보다. 광양을 거쳐 구례 산수유마을로 가서 상위마을, 반곡마을, 현천마을을 모두 돌아다녔으니,,, 피로가 쌓일만도 했다. 많이 걷기 힘든 상황이라 대부분이 자리를 정해두고 담은 사진들이다. 원래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담는 사진들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몸의 상태가 아니어서 많이 자제를 했다.ㅡ.ㅡ;ㅎ


일단 사진이 정리되는대로

이번 한 주는 블로그를 온통 꽃잔치로 도배를 할 생각이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차는 조금 막혔지만,, 역시 가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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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빡세게 도셨네요. ^^
    저는 일요일 오전에 현천마을만 잠시 다녀왔어요.
    치고 빠지기... 전법으로다가... ㅎㅎ
  3. ㅎㅎ 잘보고 갑니다. (정말 잘보고...^^)
  4. 안 부럽다. 안 부러워.... 이렇게 다짐하고 봤지만, 역시 부럽네요.ㅋㅋ

    그런데 새벽부터 얼마나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싸움까지.... 참 대단한 분들이 많네요.
    제가 그 곳에 있었다면, 저는 조용히 그 자리를 나왔을 거 같아요.
    대신 제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 이동했을 거 같아요.
    어디서 찍든 충분히 좋은 곳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주 꽃잔치, 즐길 준비 됐으니 어서 쏘세요.ㅋㅋㅋ
    • 2016.03.22 15:46 신고 [Edit/Del]
      제가 아직 보는 눈이 어두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충분히 멋진 곳들이 많았거든요
      사람들의 욕심이,,, 참 맘이 씁쓸했어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꽃잔치~ 슬슬 시동 걸고 있습니다^^
      커밍 쑤~운!
  5. 마을 주민들에게는 다소간 괴로운 일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사람들이 그리 몰려드는 이유를 확실히 알겠어요.
    절경이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신비스롭기까지 합니다.
    허.나.
    저는 그냥 사진으로만 편하게 구경할랍니다. ㅎㅎ
    사진 더 기대할게요.
    • 2016.03.22 15:47 신고 [Edit/Del]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왜 언성을 높이는지,,,
      조금만 다들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난 그냥 즐겁기만 하던데 말이죠^^ㅎㅎ
  6. 매화를 보니 봄이 온것 같아 설레이는것 같아요
    곧 이쁜 매화가 벗꽃을 보기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겠군요 ^^
  7. 방쌤님 덕분에 새벽시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매화마을 풍경을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ㅎㅎ
    다리가 아직 불편하신데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담아오셨군요.
    방쌤님 블로그의 꽃잔치에 기대만땅입니다. *^^*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 2016.03.22 15:49 신고 [Edit/Del]
      걱정해주신 덕분에 몸은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거의 90% 이상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구요^^
      앞으로는 더 즐겁게 봄꽃여행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
  8. 작품 사진을 찍고 오셨군요. 멋집니다. 매화의 옆 모습과 새벽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사진 좋네요.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다음 사진도 기대할께요
  9. 우와... 새벽의 느낌은 처음 봅니다.
    멋지네요..! 매화마을 사진들을 보면 항상 매화꽃만 망원으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봤는데
    전체적인 배경과 함께 보니 정말 더 가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전 올해는 힘들고 아마.. 내년쯤에는 갈수 있을라나요..ㅎㅎ
    잘 보구 갑니다^^
    • 2016.03.22 15:50 신고 [Edit/Del]
      벚꽃은 전체적인 풍경을 찍는 사진이 많고
      매화는 한 송이만 망원으로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냥 넓은 풍경을 담는 기분으로 담아봤습니다^^
  10. 광양매화마을 새벽 풍경 너무 아름답습니다.
    너무 무리하지마시고 건강 주위하세요~~
    감동깊게 잘보고 갑니다^^
  11. 황홀한 풍경이네요^^
  12. 새벽녘에 보는 매화는 마치 얼음꽃(빙화) 같군요.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로군요.
    외출을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13. 주야 방쌤님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이리 앉아 먹진 광양매화마을 구경 잘하고 갑니다. ㅎㅎ
  14.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모습을 보니 좋은데요
  15. 새벽의 매화풍경 정말 근사하네요~~
    헌데 그 이면에는 살벌한 사연이 있군요..ㅎㅎ진사님들..참..대단하신듯..ㅎㅎ
  16. 일요일 새벽에 다녀 오셨네요.
    전 토요일 무박으로 서울에서 내려가 백운산과 쫓비산 연계 산행 후 일요일 오후 13:30분쯤에
    청매실농원에 도착해 매화 구경했습니다.
    새벽에 찍으신 매화마을의 풍경도 너무 멋집니다.
  17. 다리가 불편한데도 사진을 찍으시려는
    그 열정이 항상 좋은 사진을 보여 주는게 아닌가
    생각 되는군요..

    좋은 사진을 얻는것보다 기본적인 예의가 먼저인데
    고성을 지르다니..참...
    • 2016.03.22 18:26 신고 [Edit/Del]
      정말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요,,,

      이제 다리는 거의 다 나았습니다. 병원에서의 얘기보다 빨리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8. 또 다녀오셨나봐요? ㄷㄷㄷ
    덕분에 좋은 풍경을 보지만, 그래도 넘 무리하게 다녀오시지는 마세요... 몸도 생각하셔야지요... ^^
  19. 눈꽃 세상이 따로 없군요.
    잘 보고 갑니다. ^^
  20. 새벽의 매화마을 사진 넘 멋지네요~
    전 토요일 9시30분정도 도착해서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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