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걷고 싶은 길 노랗게 물든 통일전 은행나무 길가을 걷고 싶은 길 노랗게 물든 통일전 은행나무 길

Posted at 2015. 11. 13. 09: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가을여행 / 경주통일전

경주 통일전 / 통일전은행나무

통일전 은행나무길


가을 경주를 대표하는 여행지 통일전 은행나무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들 찾는 곳이지만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필수 출사지로 알려진 곳

항상 지나기만 했었지 이 곳을 목적지로 한 것은 처음이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 샛노란 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길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주말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만났




산 위로 구름이 가득 드리워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던 통일전


통일전은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올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국민의 전당이다. 경내에는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통일의 격전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록화가 긴 회랑을 따라 전시되고 있다. 통일전은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자는 뜻으로 건립된 만큼 초중등학생들의 이념 교육장 형태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학여행의 필수코스인 듯 하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통일전 앞으로 길게 뻗어있는 은행나무길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길이기도 하고 대표적인 포토 존이 되기도 하는 길이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라 색이 조금 어둡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 화사함 만큼은 전혀 감줄 수가 없다





비가 내리는 날씨,,, 나름 고가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께는 절대 반가울 수가 없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통일전 은행나무길의 가을을 담기 위해서 이 곳을 찾은 모습이었다. 과연 저분들은 은행나무길의 어떤 모습을 담고있는걸까? 다른 사람들의 카메라에 담긴 모습은 과연 또 어떨지 괜히 궁금해지기도 한다





잠시 비어있는 버스정류장


계속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버스정류장인데 방금 버스가 한 대 지나가고 마침 비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옆의 은행나무들은 모두 잎이 무성한데 왜 가운데 있는 아이만 유독 이렇게 잎들이 먼저 떨어져 버린걸까? 너무 성급하게 오래 기다려온 가을을 불살라 버린걸까? 그래도 이 은행나무 덕분에 은행잎이 가득 깔린 또 다른 가을의 매력적인 길을 만날 수도 있는거니까 한 편으로는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 아닐까?





노랗게 물들어있는 은행나무길


통일전을 찾아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사진들을 꽤 많이 찾아봤었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길 한가운데서 찍은 것으로 보였는데 나는 사실 여기서 바라본 은행나무길의 모습이 가장 예뻤던 것 같다. 보일듯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의 모습도 참 매력적으로 보였고,,, 은근 차들이 많이 지나는 길이라 차들이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 이 자리에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그림이 너무 이쁜 곳이고 들쳐 쓰고있는 우산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들어내는 소리들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 속을 다정하게 걷는 사람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ㅡ.ㅡ;;








가을,,

가을,,

사진 한 장으로 가을을 표현한다면 이 사진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다

왠지 모를 쓸쓸함도 함께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보통때는 차들이 이렇게 쉼없이 지나는 길





뒤 돌아본 통일전


통일전도 단풍에 곱게 물든 모습이다





은행나무 그늘에 가린 버스정류장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일기예보에서는 3시 정도에 잠시 비가 그칠 것이라고 예보를 했는데 그 말을 믿은 내가 잘못일까? 비는 전혀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비가 그치면 위로 올려다 보는 식의 사진도 몇장 담아보고 싶었는데 아직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카메라를 빗속에 그대로 노출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ㅡ.ㅡ;; 이럴때 보면 은근 소심한 방쌤,,, 차로 달려가서 서브로 사용하는 70D라도 다시 가져올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그냥 오늘은 이정도의 사진들로도 충분히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바라봐도 충분히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의 풍경이었으니까.





비를 피해 잠시 쉬어갈까?





통일전을 지나 서출지로 이어지는 길


통일전과 서출지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곳이다. 통일전은 상대적으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가을에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고, 서출지는 연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5월 쯤에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것 같다. 서출지에도 살짝 올라가봤지만 내가 찾지 못한건지 마땅히 사진으로 담을 모습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혹시 숨겨진 명소가 있는건 아닌지,,, 괜히 찜찜해진다ㅡ.ㅡ;;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의 콜라보





화사한 가을의 색으로 물든 

통일전 앞의 단풍


사실 여기만 따로 둘러봐도 너무 좋을것 같다


이날 통일전 앞에서는 '왕의길' 인가? 하는 걷기 행사가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앞을 조용하게 둘러보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조금 더 머무르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모습을 저 뒤 구름이 드리운 멋진 산의 풍경과 함께 즐겨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뭄에 단비가 되어준 가을비


오래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온통 가물었다. 그 땅을 전부 촉촉하게 적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였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한 가을비였다. 평소에는 비가 오면 사실 조금 짜증을 내기도 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날 내린비는 괜히 더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즐겁게 이곳 저곳 밝은 표정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참 재밌는 것 같다. 같은 비가 내리는데 어느 날은 반갑고, 어느 날은 짜증이 나고,,, 모든 일은 사람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활짝 웃으면서~ 다가오는 주말을 반갑게 맞이해야지.^^


비 내리는 은행나무길

완전 영화의 한 장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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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 고향 경주의 풍경을 담아주셨네요! ㅎㅎㅎㅎ
    어렸을 때 소풍 자주 갔었는데 ㅎㅎㅎ
    최근에는 도통 갈 일이 없었네요! ㅠㅠ
  3. 이렇게 예쁘게 핀 은행나무길은 오랜만에 보네요. 저렇게보니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4. 방쌤님 덕분에 올가을은 아주 진하게 느끼고 가네요.
    매일 어디서도 보기 힘들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포스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비오는 날에 보는 은행잎도 운치가 돋네요.
    흐린 듯하면서도 선명한 느낌도 아주 좋구요.
    잘 보고 갑니다.^^
    • 2015.11.16 15:55 신고 [Edit/Del]
      항상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더 힘이 나네요
      가끔은 혼자 다니는 여행이, 또 그 사진들을 정리하고 또 글을 쓴다는게 지치기도 하거든요^^
      다시 한 번 힘을 내봅니다~ㅎ
  5. 아~~
    통일전 가는 길에 있는 가로수들이
    은행나무였군요...
    긴 길을 지나면서 대충 봤는데
    덕분에 좋은 풍경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6. 은행은 너무 이쁜데
    향이 너무 견디기 힘든것같아요
    역시 담아오신 풍경은 멋져요
  7. 왜이렇게 안가보는곳이 많을까요.
    진짜 이곳은 가야겠어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8.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빵 터졌어요. 근데 그 사진 정말 멋져요ㅎㅎ
  9. 멋지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아 너무 예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못보고
    챗바퀴같은 하루가 아쉽네요^^
  11. 경주의 단풍 보기 좋습니다.
  12. 아름다운 은행잎...잘 보고가요.ㅎㅎ
  13. 길이 정말 너무 이쁘네요
  14. 정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네요
    집앞에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15. 정말 그림같은 사진들이네요 가을이 떠 나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16. 글쎄요
    보기는 그럴듯하지만 여러번 언론에도 올랐듯
    냄새때문에 절대 낭만적이진 않던데요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가을에 정말 끔직합니다
    • 2015.11.16 15:04 신고 [Edit/Del]
      하핫,, 냄새,,ㅡ.ㅡ;; 정말 무시무시한 녀석이죠
      다행히 저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그 냄새를 만나진 않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심어져있는 은행나무들 중에 열매가 열리는 암은행나무는 그 비율이 채 30%가 되질 않는답니다
      도리마을 같은 곳은 거의 모든 은행나무가 수은행나무구요
      그래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답니다^^
      그냥 알아두시면 좋은 정보 같아서 알려드립니다~~ㅎ
  17. 포스팅 사진만 보고 생각나는게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라는 가사가 떠올리더라구요. 가을비와 함께라서 그런지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 잘 보고 갑니다 ^^
  18. 사진이 참 아름답네요 ㅎㅎ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가을이 그립네요.
  19. 멋지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 멋있네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
  21. 제가 다니던 대학교랑 주변 도로에 은행나무가 많아서 자주 지나다녔는데
    그래서 그런가 은행나무길 사진 보면 그 냄새부터 먼저 떠오르네요 ⊙_⊙
    사진도 정말 예쁘고 분명 예쁜 길인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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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가을 비 내리는 경주 용담정의 황홀한 풍경[경주여행] 가을 비 내리는 경주 용담정의 황홀한 풍경

Posted at 2015. 11. 9. 09: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경주가을여행

경주단풍 / 경주용담정 / 용담정

가을 경주 용담정 단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지 경주

일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곳

하지만 가을에 유독 더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

1년에 한 번! 가을이 되면 꼭 찾게되는 곳

그 곳들 중 하나가 바로 경주 용담정이다




용담정으로 들어가는 길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는 날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가릴수는 없었다. 달리던 차를 멈추고 잠시 갓길에 차를 멈추게 만드는 풍경. 아직 용담정까지 올라가려면 800m 가까운 좁은 길을 더 올라가야 하지만 벌써부터 가슴은 용담정에 도착한듯 설레어오기 시작한다. 용담정은 도착해서 보는 그 풍경도 물론 아름답지만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길도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너무 빠르지 않게 조금은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면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모습이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용담정의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은 모습이었다





듬성듬성 보이는 단풍나무들의 색도 너무 곱지만 용담정은 사실 샛노란 은행나무들로 더 인기가 많은 곳이다




용담정


용담정을 둘러싸고있는 구미산에 구름이 잔뜩 얹혀진 모습이다. 왠지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하는 아름다운 풍경. 가볍게 용담정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고 원하신다면 뒤의 구미산으로 산행을 가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올라보지는 못했지만 코스가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들었다. 꽤나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등산이라 2-3시간 정도면 가볍게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할 것 같다. 경주의 금오산을 남산이라고 부른다면 구미산은 아마도 서산이 될 것이다. 그 서산의 기운을 가득 받은 곳이 바로 이 곳 천도교의 성지 용담정이다





은행잎이 가득 깔려있는 아름다운 가을의 길. 이미 너무 빨리 떨어져버려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모습마저도 내 눈에는 그저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비가 내리는 날씨라 많이 고민을 한 여행인데 역시나 떠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늘 그렇듯이,,,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아이

담장 너머로도 살짝 그 모습이 보이는데 유난히도 붉은 빛이 또렷한 아이라 항상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무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 하얀 벽이 있어서 그런지 그 색이 더 붉게만 느껴진다





용담정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에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의 동상이 보인다. 용담정은 그리 크지 않은 7평 남짓의 작은 목조건물이지만 천도교의 1세 교조 최제우선생이 득도를 하고 용담유사를 쓰고 포교활동을 하기도 한 곳이다. 지금은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용담정이지만 1919년 3.1운동 당시 교도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민족의 종교였다.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아름다운 가을의 길


비까지 내려주니 그 풍경이 한 층 더 고즈넉하게 느껴진다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붉은 단풍들


그 아래에서 내리는 비를 잠시 피해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원래 비가 오는 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길 꺼리는 편이다. 우산이나 비옷도 챙겨야 하고 또 아이들이 있다면 준비해야할 짐들이 너무 많고 옷도 젖을수 밖에 없어서 불편한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한 번 떠나보면 비내리는 날에만 느낄수 있고 즐길수 있는 여행도 분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평소보다 더 천천히 걷게 되고, 잠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쉬어가면서 천천히 둘러보게 되는 그 풍경들 또한 평소와는 너무나 색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평소에 익숙하게 가던 곳도 비가 내리는 날 혼자 천천히 걸어보면 전혀 다른 풍경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다들 있으실 것이다. 그런 또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날도 평소와 다름 없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용담정


조선후기 서학을 바탕으로 불교, 성리학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상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되게 된다. 이전에 존재하던 학문과는 다르게 이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강조한 전혀 새로운 모습의 사상에 많은 사람들은 이끌림을 받게 된다. 최제우는 이 곳 용담정에서 득도한 후 인간, 우주, 자연은 하나라는 '시천주' 사상을 정립했다. 이를 2세 교조 최시형이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인시천으로, 3세 교조 손병희는 '사람이 이에 한울' 이라는 '인내천' 으로 발전을 시키게 되었다.


용담정은 천도교의 성지인 동시에

최제우의 영정이 모셔져있는 곳이다











그림 같은 풍경

그리고 그 가운데 암자 하나





평소에는 가을이면 발 딛을 곳 없이 붐비는 곳이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때문인지 사람의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해마다 용담정을 찾은지 벌써 수년째지만 이렇게 한산한 모습의 용담정을 만나는 것은 나도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잠시 혼자 처마 아래 마루에 걸터 앉아서 나 홀로 가을 용담정의 풍경을 혼자서 가득 즐겨보는 호사를 누려보기도 한다.





잘 그려놓은 한 폭의 풍경화





빠르게만 지나간다던 가을도 여기서는 조금 더디게 멈추어가는 모양이다. 아마 가을도 이 곳에는 잠시라도 머물러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이제 다시 내려오는 길


갈때의 풍경과 올때의 풍경이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행을 다니다보면 늘 드는 생각이지만 같은 장소라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참 많이 다르게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어떤 눈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사물도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나는 과연 어떤 눈으로 매번 마주하는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을까? 애정이 가득 담긴 따스한 눈길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괜히 한 번 해보기도 한다








용담정은 거의 폐허의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다가 1974년 구미산이 경주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용담정, 용담수도원, 포덕문 성화문 등의 현판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잘 알려져있다. 뭐 딱히 애정이나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박정희의 아버지인 박성빈도 동학의 접주였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다른 길로 한 번 걸어볼까?


용담정으로 오르는 길은 공원에서 2개로 나뉘어진다. 물론 중간에 다시 만나기는 하지만 그 느낌은 전혀 다른 길이라 두 길을 모두 꼭 걸어봐야한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양 옆에서 격하게 반겨주는 환상적인 길, 내려올 때 걸으려고 일부러 올라갈 때는 바라보지도 않고 아껴두었던 길이다





이런 풍경,, 이랍니다

환상적이죠?^^











청초함과 화려함의 콜라보!





아까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유난히 붉은 단풍나무 한 그루. 나가는 길에 1년이라는 기다림이 너무 아쉬워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된다. 내년에 더 이쁜 모습으로 꼭 다시 만나자~^^










눈길이 저절로 가서 닿는 가을의 풍경


비가 와서 떠날까? 말까? 고민이 되었던 여행, 결론적으로는 비가 와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경주를 만나다가 이렇게 한적하게 즐길수 있는 가을의 아름다운 경주를 만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너무 즐거운 가을여행이었다. 때로는 여행을 떠나기 전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여행계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경우 10에 8-9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고 난 후 후회가 되었던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몸이 너무 힘들거나 바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래 계획대로 여행을 떠나는 편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적어도 후회를 남기고 싶지는 않으니까! 비내리는 경주도, 그 다음날 찾은 반성수목원의 비내리는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모두 너무 아름다웠다


비가 내려서 또 다른 모습의 용담정을 만났어요

귀찮다고 집에 있었으면,,, 울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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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가 와도 유명한곳은 여전히 붐비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단풍놀이를 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연구해볼만한 현상입니다

    용담정..멋진곳입니다
    • 2015.11.10 14:39 신고 [Edit/Del]
      정말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단풍놀이를 즐기는 인구가 엄청난것은 사실이니까요
      유독 아름답고 이쁜 것들을 사랑하는 민족이라 그런것은 아닐까요?^^
  3. 경주에는 자주 갔었지만 단풍이 곱게 물든 경주는 처음보는것 같아요 ^^
    아름답네요
  4. 오랜만에 보는 용담정 가을 풍경
    정말 멋지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6. 올해는 한번 다녀오려했는데.... 이번 비로 단풍이 많이 떨어져버렸겠네요. ^^;
    아쉽지만 용담정은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즐감했습니다. ㅎㅎ
    • 2015.11.10 14:41 신고 [Edit/Del]
      물론 무척이나 반가운 비소식이었지만,,
      너무 기다린 주말이라 사실 조금 속이 상하기도 했어요ㅡ.ㅡ;;
      혹시나 돌 맞는건 아니겠죠,,,ㅎㅎ
  7.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포스팅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남은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8. 경주에 용담정은 한번도 안가본거같네요.
    비가 와도 가을 향기가 더욱 진하게 느껴지지만, 밝을 때 한번 보고싶네요~
    내년에 기회된다면, 한번 다녀와야할거 같습니다.
    즐거운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9. 너무 이뻐요 아름 다워요
  10. 조만간 가족들과 경주에 단풍구경 가야겠어요~ 한폭의 그림 같은 곳이네요 ^^
  11. 색색이 옷입은 단풍이 너무 멋지네요;
    잎사귀 끝에 대롱달려있는 비님을 톡 건드려 내려오게 하고싶습니다 .
  12. 빗물을 머금은 가을단풍이 더 짙어보입니다 경주는 가 볼만한곳이 참 많네요
    • 2015.11.10 14:44 신고 [Edit/Del]
      경주는 정말,,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매력덩어리 같아요
      해마다 2-3번씩은 가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완전 사랑하는 곳입니다^^
  13. 단풍도 예쁘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더욱 가치가 있는 곳이네요
    • 2015.11.10 14:45 신고 [Edit/Del]
      천도교,, 어떻게 보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전통종교이거든요
      3.1운동 당시에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14. 요즘 가을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넘넘 부러워요 정말 이쁘네요
  15. 우와 완전 가을입니다^^
  16. 아름다운 가을빛입니다.
  17. 주변의 은행나무도 참 이쁘네요
    화요일은 화이팅하세요~~
  18. 수채화 물감을 쁘려 놓은 듯한 단풍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데요
  19. 사진에서 아름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네요. 사진들이 너무 좋습니다
  20. 비오는날의 경주 용담정은 노란 은행잎들과 빨간 단풍잎들이 어우러져
    가을 풍경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운치있는 가을의 용담정 풍경들...
    잘보고 갑니다..
    • 2015.11.11 17:03 신고 [Edit/Del]
      비가 와도, 아니 비가 와서 더 예쁘기만한 용담정이더라구요
      촉촉하게 비에 젖은 잎들의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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