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 선암사 숲길을 걸어라마음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 선암사 숲길을 걸어라

Posted at 2016. 7. 14. 12:1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순천 가볼만한곳 / 순천선암사

순천 조계산 / 순천 선암사 / 선암사 승선교

순천 선암사 숲길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선종과 교종을 대표하는 두개의 사찰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선암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고찰인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는 의미로 선암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가 되었다가 현종 때 중건되었고 영조 때 화재로 폐사가 되었던 것을 순조 때 해붕이 다시 중창하였다.


평화롭고 아름답게만 보이는 선암사


그 겉모습과는 달리 아픈 과거를 유난히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의 깊이가 유난히 더 깊게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암사 선교





선암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

사실 이 길이 너무 좋아서 선암사를 더 자주 찾게되는 것 같다. 초록이 가득한 어느 날씨 좋은 여름날 4개월 만에 다시 찾은 선암사. 느리게 느리게 조금은 더 느리게,,, 걷는 걸음 하나하나가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숲속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속에 누군가가 사람을 그려 넣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선암사 승선교.  조선후기에 지어진 다리로 보물 제400호로 지정이 되었다. 길이 14m, 높이 7m의 승선교는 길다란 화강암을 다음어 그 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 만든 다리이다. 그 결합된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마치 둥근 천장이 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모양이 꼭 무지개를 닮았다고 해서 무지개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암사 승선교


선암사에서 가장 유명한 국민 포토 존이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이런 비슷한 구도로 사진 한 장 정도는 담아보셨을 것이다. ND필터가 있었다면 장노출 사진도 한 장 담아보고 싶었지만 카메라만 달랑 어깨에 둘러매고 가볍게 떠난 산책길이라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





선암사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길





천천히 둘러보는 선암사 경내의 모습





댕~ 댕~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풍경 하나





암사 삼층석탑


대웅전 앞 동서에 자리한 두개의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화강암으로 지어진 석탑으로 보물 392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두 석탑 모두 전형적인 신라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졌고 두 석탑의 규모와 지어진 양식은 거의 동일하다.





마음을 편안하게 보듬어주는 산사의 풍경





원래 선암사는 건물의 수가 65동에 이르는 굉장히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 하지만 6.25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타서 사라졌고 지금은 크고 작은 20여개의 건물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그 규모를 쉽게 짐작을 할 수는 없지만 뒤로 둘러쳐진 조계산을 올려다 보며 예전의 그 모습을 살짝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색도 결도 모두 너무 이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홍낮달맞이꽃.





종식





고식


선암사를 그렇게나 많이 찾았지만 타종식과 법고식은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사찰에서는 오후 6시면 타종식을 가진다. 법고식의 경우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예불과 저녁 예불을 드리기 전에 가지게 되는데 마음 심(心)자 모양으로 북을 두드려 번뇌하는 중생에게 일깨움을 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고요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북소리


이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할까? 그소리의 울림이 마음 속 저 깊은 곳까지 와서 닿는다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잠시 사진 몇 장만 담고 자리를 옮길 생각이었지만 법고식이 모두 끝나고 타종식이 끝나는 그 시간까지도 쉽게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 다시 선암사를 찾는다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맞춰서 꼭 다시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순간이었다.











암사 일주문 그리고 하늘


매화가 경내를 하얗게 뒤덮고 있을 때

배롱나무에서 분홍색 고운 꽃이 피어날 때

선암사 숲길이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갈 때


언제 찾아도 항상 내 기대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가득 안겨주는 순천 선암사. 그래서 고민이 있거나 마음 속에 쉽게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느껴지면 항상 선암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함께 동행을 한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도 내가 느낀 이 편안함과 마음 속의 위로를 조금이나마 함께 느껴보았길 바래본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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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종을 대표하는 절과 선종을 대표하고 있는 절이 마주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로군요. 처음 승선교 사진부터 상당히 강렬해요. 왠지 이승과 신선세계의 경계처럼 보여요. 선암사에서 타종식과 법고식도 보셨군요! 절에서 종과 북, 운판, 목어 치는 소리가 들리면 '진짜 내가 절에 와 있구나' 하던 느낌이 확 들어서 좋더라구요^^
    • 2016.07.15 15:05 신고 [Edit/Del]
      역사적 배경도 흥미로운 곳인데 거기다 경치까지 좋으니~
      그래서 더 자주 찾게되고 좋아하게 된 곳 같습니다.
      법고식에서 듣게된 북소리의 울림은 정말,,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3. 언제부터 순천여행을 한다..한다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우선 만족을 합니다 ㅎ
  4.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선암사네요.
    어느 계절에 가도 같은 느낌이라던데...
    저도 한번 어머니 따라 가봐야겠어요.
    계절이 바뀌는데 같은 느낌이라니 어떤느낌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 2016.07.15 15:06 신고 [Edit/Del]
      저는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어머님께서 더 고수신것 같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느낌보다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저는 더 좋더라구요.
  5. 사진이 원래도 좋았지만 이젠 점점 전문적이 되어 가십니다. ^^
    다리의 아치사이로 보이는 산사의 모습 너무 좋네요.
  6. 마음편하게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7. 저런 곳에서 이틀정도 머무르면 마음이 깨끗해지겠네요ㅎㅎ
  8. 오오~ 힐링하기 좋은 숲길이네요~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휴식 취하기 좋을것 같아요^^
  9.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10. 가보고싶어요 이번휴가때 도전!!!!
  11. 나에게돈을던져라
    님하고같은 스킨을 사용하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되나요?

    제가초보라서요..
    • 2016.07.26 06:53 신고 [Edit/Del]
      Lawlite(http://lawlite.tistory.com)lawlite9@gmail.com
      제작자분 주소입니다.
      가시면 적용법이랑 다양한 소스들이 있으니,, 잘 읽어보시면 적용하기 어렵지 않을거에요^^
  12. 지난 주에 갔다 왔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13. 페르세우스
    글을 읽어보니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4. 고요한 숲속에서 북소리를 들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지 고요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합니다. 사진 구경 잘하고 가요
  15. 선암사가 참 좋은 곳이기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쌤님의 사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6. 앗~! 정말~ 위로가 되겠는데요... 사진으로 봐도 좋으니 말이죠^^
  17. 정말 예술이네요~~~
    최고에요!!
  18. 산새
    우연히 여행 가다가 들른 선암사에서 타종식을 보았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가슴깊이 울리던 북소리를 잊지 못하겠어요
  19. 순천에 들를 일 있으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날씨 좋은 봄 날이나 가을날에 가면 마음까지 깨끗해 질 것 같습니다.
  20. 순천 아직 한번도 못 갔는데 꼭 가야지하고 버킷리스트에 적어둔 곳입니다.
    선암사 숲길이라는 것보다 위로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때문에 더더욱 가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조용히 걷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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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650년 수령의 선암사 선암매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650년 수령의 선암사 선암매

Posted at 2016. 3. 29. 11: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순천여행 / 순천선암사 / 선암사매화

선암사 선암매 / 선암사 매화

순천 선암사 매화



본격적으로 시작된 봄꽃여행 시즌!

양산의 순매원을 시작으로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을 지나 지금은 순천 선암사에서 그 화사하고 단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매화'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전라남도 순천을 찾았다. 해마다 한 번씩은 찾아오는 곳이지만 작년에는 시기를 살짝 놓쳐서 매화가 대부분 다 지고 난 후에 선암사를 찾아서 굉장히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곳이기도 하다. 다행히 올해는 많이 늦지는 않게 찾은 선암사.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출발하기도 전 부터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혹시 아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남쪽마을 그 중에서도 유난히 아름다움을 뽐내는 매화나무들이 있다.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그리고 순천 선암사의 매화나무들이 그것들인데 이 매화나무들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이 되어있는 것들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궁금해하며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제일 오래된 매화나무는 그 수령이 무려 650년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오랜 세월 견디며 어떤 모습으로 지금도 굳건하게 선암사의 한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마주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선암사 선암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 조금 더 들어가도 주차장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나는 항상 밖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걸어서 들어가는 그 길이 너무 좋아서 그렇다. 내가 선암사를 즐겨 찾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냥 절,, 선암사라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 지금도 그 마음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입장료는 2.000원

가끔 사찰을 지나다보면 '내가 왜 요금을 내야하지?' 라는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선암사로 들어가며 지불하는 2.000원이라는 돈은 전혀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그 이상으로 내가 얻어가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걷는 내내 내 얼굴 위에는 이유도 알 수 없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나는 길에 꼭 한 번은 들러 가게되는 계곡. 작년에 왔을 때 여기 가운데 작은 돌탑을 하나 세워두고 갔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다시 하나 세워둘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잠시 앉아 생각을 해보니 괜한 짓,,,이라는 생각에 그냥 눈으로만 이 모습을 가득 담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

원래는 거제 공곶이를 찾아가려 했던 날인데 경남에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날씨였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이 전라도 쪽은 날씨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순천을, 선암사를 이번 주말여행의 목적지로 정하게 되었다.


선암사와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인연이었을까?^^





푸른 하늘

적당히 섞여있는 구름들도 참 이쁜 날








부도암을 지나고





굉장히 특이한 모양의 사리탑이라 항상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곳이다. 사실 한자도 많이 알지는 못하는 편이라 제대로 읽고, 해석하지는 못하고 가볍게 보고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끔은 어떤 사연을 가진 것들인지 궁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한자를 한 번 공부해볼까?,,,

한자를 잘 아는 친구를 사귀자!ㅎ





소원탑 옆에 살포시 내려 앉은 동백 한 송이





승선교


계곡이 꽤 넓은 편이라 다리의 규모도 큰 편이다. 무지개 모양의 아름다운 아치모양을 그리고 있는 다리인데 임진왜란 이후 선암사를 중건하면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승선교 아래에서 바라보는 강선루의 모습도 참 멋진 곳이라 항상 사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필수 촬영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강선루를 지나서


예전에는 저 위로 올라가는 입구가 열려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지금처럼 굳게 문이 닫혀있다. 아마도 관리가 너무 힘들고 훼손이 심해서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선암사 일주문으로 가는 길에 마주한 하마비. 이 길을 지나는 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 예의를 갖추라는 의미를 가지는 비석이다.





뭐하는거냥~

사람들이 지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 돌 사이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고있던 냥이. 스님들께 사랑을 많이 받은 냥이인지 표정도 아주 밝은 녀석이었다.





일주문 옆 화사한 붉은빛을 뽐내던 동백나무





선암사 동서삼층석탑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 석탑으로 규모가 같으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형식이 동일하고 건립된 시기도 같은 석탑이다. 신라석탑의 전형적 양식을 계승한 이중기단의 방형 삼층석탑으로 두 석탑은 외관상 모양과 크기가 거의 같다. 지붕돌 위에는 호형과 각형 두 단으로 이루어진 몸돌 받침이 있는데 이는 다른 탑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출처 : 답사여행의 길잡이











대웅전 뒤로 돌아가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선암사의 매화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작고 앙증맞은 모습이 유난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선암사의 매화








높은 담장 너머로 새초롬 그 모습을 숨기고 있는 매화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려진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 목이 아픈 것도 잊은채 계속 위만 올려다 보게 된다.





대웅전 옆 계단길





기와지붕 위로 살포시 몸을 내려 놓은 매화








양산 통도사, 구례 화엄사와는 또 다른 그 선암사 특유의 모습이 보이는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











항상 많은 분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곳








매화나무 길


팔상정과 원통전 옆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무우전 담장을 따라 수십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는데 이 나무들이 바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선암매들이다. 선암매라는 말은 어떤 특정한 한 그루의 매화나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선암사에 있는 수령 350년 - 650년의 50여 그루의 매화나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니 선암사의 특정 어느 나무가 선암매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원래 중간중간 홍매화들도 함께 섞여있는데 홍매들은 조금 이르게 피었다가 이미 진 모양이다. 지금은 하얀색 매화들만 가득하다.





캔버스 위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는 매화나무





빛을 가득 머금어 속살까지 환하게 빛나는 모습





즐거운 봄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마냥 즐거운 사람들


여기서 잠깐!

사진을 찍는답시고 커다란 대포를 삼각대에 걸쳐놓고 앞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소리를 치는 진사? 진상들을 여럿 봤었는데 과연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들을 하는건지 내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찍고 싶으면 자기가 잘 피해서 찍으면 되는거지 왜 앞에서 즐겁게 봄날의 한때를 즐기시는 분들께 소리를 지르는 건지,,, 어깨에 메고 있는 카메라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담장 너머 살짝 훔쳐보기~^^








드디어 마주한 선암사 선암매들 중 수령이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 정말 멋지게 담으시는 분들이 많던데 아직 나는,,,^^ㅎ








넌 거기서 혼자 뭐하니?





싱그러움과 화사함의 콜라보





절에 왔으니 스님도 한 분 담아가야지~^^





장경각 옆 담장을 따라 내려가는 길


내가 선암사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처음에는 매화들을 만나기 위해 원통전 뒤로 한 바퀴 돌아서 그 뒤에는 종무소 앞에 피어있는 목련나무를 만나러 가는 것, 그게 내가 제일 즐기는 선암사 관람코스이다.





선암사 종무소 앞 목련나무








오후의 빛을 가득 머금어 솜털까지 반짝이는 듯한 기분








설선당 담장 위로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대웅전 뒤 매화나무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 화사한 봄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제는 사람들로 붐비던 선암사 경내에서 잠시 벗어나 호젓한 숲길에서 산책을 즐길 시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암사 일주문에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면 야생차체험관과 연결되는 숲길을 하나 만나게 된다. 그 길이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 언제 찾아도 아주 한적하고 평화로운 모습의 숲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몸도

마음도

모두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드는 숲길





이렇게 햇살이 화사한 날에는 뭐라 설명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조금씩 불어오는 봄바람에 흔들이며 죽잎들이 만드는 그 사그락거리는 소리 또한 가슴 속 깊은 곳 까지 청량감을 안겨주는 기분이 든다. 








야생차체험관


이곳은 사실 지금보다 코스모스가 피거나 구절초가 피는 계절에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다. 숲에서 야생차체험관으로 내려오는 길이 온통 구절초로 뒤덮이는데 그 모습 또한 정말 장관이다.




작년 10월 초에 담은 구절초 & 코스모스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동백 삼총사!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할미꽃


작년에 여기 할미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꼭 한 번씩은 들러서 눈도장을 찍는 곳이다.





액자 속 매화나무 한 그루


내 방 창문이었으면,,,^^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계절


점점 깊어져가는 봄을 조금이라도 더 온전히, 하나 남김없이 느껴보고 싶어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푸른 하늘을, 그리고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을 만나기 위해 순천으로 떠난 여행. 항상 그렇듯 후회는 전혀 남지 않는다. 그저 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만이 가득하다. 잠시 다가왔다 언제 지나갔는지 눈치도 채기 전에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짧기만 한 봄. 그 모습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게 내 두 눈에, 또 내 마음에 가득 담아놓았으니까.


적어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이 봄이 마냥 아쉬운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을것 같다. 난 또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마음 속에 새겼으니까.^^


퇴근길에 보니 벚꽃이 많이 피었더라구요~

오늘 새벽에 한 번 나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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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화나무'가 아니라 '매실나무'랍니다.

    승선교에 곡선미는 홍예교의 백미로 알려졌지요.그리고 '강선루'에 입장금지는 우리들이 그렇게 만든 것 입니다.
    올라가서 경치감상은 뒷전이고,술판을 펼치고(어느 곳에서나 흔한 풍경)훼손하는 짐승들때문이지요.
    • 2016.03.30 16:00 신고 [Edit/Del]
      매실나무가 맞는 이름인데 매화나무라고 부르는게 입에 붙었네요^^ㅎ
      참,, 저도 여행을 다니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점점 더 많아지는것 같아서,, 그게 걱정입니다ㅜㅠ
  2. 오늘 여행 같이 동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 방쌤님 사진이 한장 마다 정성이 느껴지고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감사히 잘 봤네요. 멋집니다.
  4. 작년 여름에 갔다왔던 곳인데, 봄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다음에 또 가고픈데, 그 땐 조금 더 찬찬히 돌아보고 싶어요 :)
  5. 공감 쾅쾅 다섯 개는 찍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봄 풍경입니다.
    역시 매화에 목련에 동백에..
    몇 해 전 순천에 갔다가 선암사에 못 들러온 것이
    못내 아쉽네요.
    다시 한 번 짬을 내어 선암사와 송광사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포스팅으로 봄맞이 잘 하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2016.03.30 16:01 신고 [Edit/Del]
      봄꽃 종합선물세트를 만나고 왔습니다^^
      딱히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사찰만 찾아가면 맘이 편안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선암사입니다ㅎ
  6. 어쩜.
    사진 한장 한장이 다 맑고 깨끗한 느낌.
    숲길 느낌이 참 좋아요.
    따스한 봄 햇살이 느껴져요.
    꽃 보다도 더 좋네요. :)

    그 소리쳤다는 사진사.
    진짜 진상이네요. ㅡㅡ
    답답한 맘은 알겠지만, 그럼 본인이 때를 기다리던가...
    저 같음 일부로라도 더 안 비켜줄 듯요.
    • 2016.03.30 16:02 신고 [Edit/De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숲길입니다
      길이가 그렇게 길지도 않고 사람들도 거의 없는 곳이라 더 좋아요^^

      그런 진상을,,,
      그러고도 자기 사진 보면서 좋다고 히죽거리고 있겠죠...
  7. 그윽한 봄향기에 빠져듭니다.
    잘 보고가요
  8. 매화나무의 수령이 650년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로군요.
    외출을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9. 650번이나 봄을 맞이한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보면서 즐거워 했겠군요
  10. 와 매화나무가 650년된것도 있군요
    대단합니다. ㅎㅎ 선암사 좋죠
  11.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게 아니고
    그것을 보는 내 마음을 남기는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들이 잘 엿 보입니다^^
  12. 수령이 650년이라니... 대단하네요.... 내년 봄에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13. 선암매 정말 유명하죠.
    오랜 세월 어떻게 견뎌왔는지 참으로 신기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4. 한번 가고 싶어집니다^^
  15. 파란 하늘은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렇게 멋진 파란 봄하늘을 보여주시네요.
    더불어 매화에 목련까지...
    암튼 남쪽마을 특파원님 땜에 하늘은 파랗다는 걸 다시 알게 됐네요.ㅎㅎ
    • 2016.03.31 16:59 신고 [Edit/Del]
      파란 하늘은 저도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요즘에는 먼지 때문에 대부분 흐린 하늘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기분좋게 봄나들이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16. 650년을 한자리에 지키고 서서 매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 선암사의 보물 선암매를 만나고 오셨군요..
    봄철 선암사에는 이런 보물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아름다운 선암사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움과 정겨움이
    묻어나오는곳 같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라면서..
    • 2016.03.31 17:00 신고 [Edit/Del]
      매화는 많이 봤지만 선암사의 매화만이 가지는 그 특유의 느낌과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항상 보고있으면 맘이 편안해지거든요
      오랜 세월을 견뎌낸 그 연륜이 주는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7. 햇살을 머금은 목련사진이 참 좋네요. ^^
    구경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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