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 선암사 숲길을 걸어라마음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 선암사 숲길을 걸어라

Posted at 2016. 7. 14. 12:1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순천 가볼만한곳 / 순천선암사

순천 조계산 / 순천 선암사 / 선암사 승선교

순천 선암사 숲길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선종과 교종을 대표하는 두개의 사찰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선암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고찰인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는 의미로 선암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가 되었다가 현종 때 중건되었고 영조 때 화재로 폐사가 되었던 것을 순조 때 해붕이 다시 중창하였다.


평화롭고 아름답게만 보이는 선암사


그 겉모습과는 달리 아픈 과거를 유난히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의 깊이가 유난히 더 깊게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암사 선교





선암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

사실 이 길이 너무 좋아서 선암사를 더 자주 찾게되는 것 같다. 초록이 가득한 어느 날씨 좋은 여름날 4개월 만에 다시 찾은 선암사. 느리게 느리게 조금은 더 느리게,,, 걷는 걸음 하나하나가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숲속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속에 누군가가 사람을 그려 넣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선암사 승선교.  조선후기에 지어진 다리로 보물 제400호로 지정이 되었다. 길이 14m, 높이 7m의 승선교는 길다란 화강암을 다음어 그 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 만든 다리이다. 그 결합된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마치 둥근 천장이 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모양이 꼭 무지개를 닮았다고 해서 무지개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암사 승선교


선암사에서 가장 유명한 국민 포토 존이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이런 비슷한 구도로 사진 한 장 정도는 담아보셨을 것이다. ND필터가 있었다면 장노출 사진도 한 장 담아보고 싶었지만 카메라만 달랑 어깨에 둘러매고 가볍게 떠난 산책길이라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





선암사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길





천천히 둘러보는 선암사 경내의 모습





댕~ 댕~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풍경 하나





암사 삼층석탑


대웅전 앞 동서에 자리한 두개의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화강암으로 지어진 석탑으로 보물 392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두 석탑 모두 전형적인 신라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졌고 두 석탑의 규모와 지어진 양식은 거의 동일하다.





마음을 편안하게 보듬어주는 산사의 풍경





원래 선암사는 건물의 수가 65동에 이르는 굉장히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 하지만 6.25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타서 사라졌고 지금은 크고 작은 20여개의 건물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과거의 그 규모를 쉽게 짐작을 할 수는 없지만 뒤로 둘러쳐진 조계산을 올려다 보며 예전의 그 모습을 살짝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색도 결도 모두 너무 이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홍낮달맞이꽃.





종식





고식


선암사를 그렇게나 많이 찾았지만 타종식과 법고식은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사찰에서는 오후 6시면 타종식을 가진다. 법고식의 경우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예불과 저녁 예불을 드리기 전에 가지게 되는데 마음 심(心)자 모양으로 북을 두드려 번뇌하는 중생에게 일깨움을 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고요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북소리


이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할까? 그소리의 울림이 마음 속 저 깊은 곳까지 와서 닿는다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잠시 사진 몇 장만 담고 자리를 옮길 생각이었지만 법고식이 모두 끝나고 타종식이 끝나는 그 시간까지도 쉽게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 다시 선암사를 찾는다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맞춰서 꼭 다시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순간이었다.











암사 일주문 그리고 하늘


매화가 경내를 하얗게 뒤덮고 있을 때

배롱나무에서 분홍색 고운 꽃이 피어날 때

선암사 숲길이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갈 때


언제 찾아도 항상 내 기대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가득 안겨주는 순천 선암사. 그래서 고민이 있거나 마음 속에 쉽게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느껴지면 항상 선암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함께 동행을 한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도 내가 느낀 이 편안함과 마음 속의 위로를 조금이나마 함께 느껴보았길 바래본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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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종을 대표하는 절과 선종을 대표하고 있는 절이 마주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로군요. 처음 승선교 사진부터 상당히 강렬해요. 왠지 이승과 신선세계의 경계처럼 보여요. 선암사에서 타종식과 법고식도 보셨군요! 절에서 종과 북, 운판, 목어 치는 소리가 들리면 '진짜 내가 절에 와 있구나' 하던 느낌이 확 들어서 좋더라구요^^
    • 2016.07.15 15:05 신고 [Edit/Del]
      역사적 배경도 흥미로운 곳인데 거기다 경치까지 좋으니~
      그래서 더 자주 찾게되고 좋아하게 된 곳 같습니다.
      법고식에서 듣게된 북소리의 울림은 정말,,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3. 언제부터 순천여행을 한다..한다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우선 만족을 합니다 ㅎ
  4.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선암사네요.
    어느 계절에 가도 같은 느낌이라던데...
    저도 한번 어머니 따라 가봐야겠어요.
    계절이 바뀌는데 같은 느낌이라니 어떤느낌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 2016.07.15 15:06 신고 [Edit/Del]
      저는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어머님께서 더 고수신것 같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느낌보다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저는 더 좋더라구요.
  5. 사진이 원래도 좋았지만 이젠 점점 전문적이 되어 가십니다. ^^
    다리의 아치사이로 보이는 산사의 모습 너무 좋네요.
  6. 마음편하게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7. 저런 곳에서 이틀정도 머무르면 마음이 깨끗해지겠네요ㅎㅎ
  8. 오오~ 힐링하기 좋은 숲길이네요~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휴식 취하기 좋을것 같아요^^
  9.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10. 가보고싶어요 이번휴가때 도전!!!!
  11. 나에게돈을던져라
    님하고같은 스킨을 사용하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되나요?

    제가초보라서요..
    • 2016.07.26 06:53 신고 [Edit/Del]
      Lawlite(http://lawlite.tistory.com)lawlite9@gmail.com
      제작자분 주소입니다.
      가시면 적용법이랑 다양한 소스들이 있으니,, 잘 읽어보시면 적용하기 어렵지 않을거에요^^
  12. 지난 주에 갔다 왔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13. 페르세우스
    글을 읽어보니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4. 고요한 숲속에서 북소리를 들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지 고요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합니다. 사진 구경 잘하고 가요
  15. 선암사가 참 좋은 곳이기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쌤님의 사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6. 앗~! 정말~ 위로가 되겠는데요... 사진으로 봐도 좋으니 말이죠^^
  17. 정말 예술이네요~~~
    최고에요!!
  18. 산새
    우연히 여행 가다가 들른 선암사에서 타종식을 보았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가슴깊이 울리던 북소리를 잊지 못하겠어요
  19. 순천에 들를 일 있으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날씨 좋은 봄 날이나 가을날에 가면 마음까지 깨끗해 질 것 같습니다.
  20. 순천 아직 한번도 못 갔는데 꼭 가야지하고 버킷리스트에 적어둔 곳입니다.
    선암사 숲길이라는 것보다 위로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때문에 더더욱 가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조용히 걷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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