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광장시장 맛집 습격사건[서울여행] 광장시장 맛집 습격사건

Posted at 2015. 1. 18. 09:00 | Posted in 『TastY』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서울맛집 / 광장시장 맛집

순희네 빈대떡 / 전라도횟집 / 창신육회

서울 광장시장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3시를 넘어서고 있다. 하늘공원에서의 일출과 함께 시작된 오늘의 서울여행도 이제는 어느새 중반으로 기울고 있고 하루 종일 제대로 먹을 것이라고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전부인 상황... 배에서 먹을 것을 좀 내놓으라고 아우성을 치기 시작한다. 또 시장을 지나오면서 어마어마한 먹거리들을 직접 눈으로 목겨하지 않았나! 텅 비어있는 위장이 화를 내를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제는 비장한 마음으로 비어있는 위를 가득 채우러 떠날 시간! 청계천 주위를 서울 시민인양 자연스러운 워킹으로 한 바퀴 둘러봐준 다음 다시 광장시장의 입구로 돌아왔다. 드디어 입성의 시간! 두둥!!!

 

 

 

 

가자!!!

다 먹어버리겠다

나의 위가 허락하는 한...

 

 

 

 

이제 시장의 위치는 어느 정도 파악이 끝났다

바로 육회골목으로 돌진!

 

 

 

 

미리 봐두었던 창신육회에 도착

예상과 같이 어마무시한 사람들이 가게 입구에서 정체현상을 이루고 있다

이 정도 기다림은 장난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빨리 먹으라는 무언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대기하는 시간...

 

 

 

 

예상과 같이 빠른 시간에 입성!

다행히 좋은 자리도 잡았다

정면에 얼굴의 2/3만 출연하신 분은 방쌤의 막내누나 되시겠다

경기도에 거주하시는 지라 서울을 찾게 되면 항상 신세를 지고 있는 감사함 가득 느껴지는 분이다

오늘의 먹방투어를 함께 해줄 친구 같은 고마운 누나^^

 

 

 

 

육회 2개에 덮밥!

쐬주가 빠지면 또 섭섭하다

나는 운전을 해야하니...ㅜㅠ

맛만 보는 것으로...

 

 

 

 

간단하게 속을 달래주며 위의 준비운동을 도와주는 따근한 국물이 먼저

 

 

 

 

 

 

 

드디어 그 분이 오셨다

달걀의 노른자가 화룡점정을 이루고 있는 육회

 

 

 

 

아삭아삭

식감도 좋아보이는

침이 꿀~꺽, 덮밥

 

 

 

 

"서비스로 천엽 쪼~금만 주세요~^^" 라는 말도 안 되는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신 사장님의 선물

사실 나는 천엽은 전혀 먹질 않는다. 음식의 비주얼을 나름 중요시 하는 사람인지라...ㅡ.ㅡ;;

맞은 편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께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셨다

 

완전 만족스러운 맛!

육회도 비리지 않고 너무 깔끔하고 신선했고

덮밥에 들어간 채소들도 식감도 좋고 맛도 훌륭했다

사람 많은 잔치집에 먹을 것 하나 없다... 라는 말을 깔끔하게 박살 내주는 순간

소문만 집에... 맛나는 먹을 거리들이 가득했다

 

이제는 위가 음식을 제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이제는 슬슬 뻑뻑해져가는 위에 슬쩍 기름칠을 할 시간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빈대떡집으로 결정

나의 선택을 받은 가게는 박가네 맷돌빈대떡이다

 

 

 

 

어마무시한 종류와 양의 전들

곧 멀지 않은 시간에 나의 위 속에 자리잡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게 될 아이들이다

 

 

 

 

지글지글...미치겠다...

5분 전에 육회랑 육회덮밥을 먹고 왔는데

이미 나의 위는 그 모든 사실들을 망각하기 시작했다

 

 

 

 

숨막히는 비주얼과 소리

저 소리를 들려드리지 못하는 것이 그저 슬플 따름이다

 

 

 

 

 

 

 

호동형님의 저 표정

몇 분 후에 내 얼굴에도 피어오르게 된다

 

근데... 아쉬운 점 하나

육회랑 육회비빔밥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적혀있는데

그냥 시장에서는 전문분야의 음식만 꾸준히 팔았으면 좋겠다

물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잘~~살아요^^

 

 

 

 

여기는 3...층...이다

1층은 가득... 2층도 가득...3층도 가득...

겨우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

완전 돈을 쓸어담고 계시는 아름다운 가게이다

 

 

 

 

전에는 막걸리

콜!!!

그릇의 사소한 비주얼 하나 조차도 아름답다

눈부셔...ㅜㅠ

 

 

 

 

 

 

 

주문은 간단하게~

전 하나와 빈대떡 하나

전은 10.000원, 빈대떡은 5.000원이다

 

고기나 야채빈대떡은 8.000원이다

나는 빈대떡의 기본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 그냥 빈대떡으로~

 

 

 

 

비주얼 봐라...

쓰러질 것 같다

 

 

 

 

전 모듬

딱히 "와~~~ 이거 너무 맛있다!" 라는 것은 없었지만 모든 전들이 평균 이상은 하는 맛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막걸리 2통과 전 & 빈대떡을 클리어하고 다음 목적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물색이라는 말도 웃기다. 이미 그 곳은 정해져 있었으니...

 

 

 

 

전라도횟집

마무리는 깔끔하게 회로 하기로 결정

물론 이미 포장가능한 도시락들은 포장이 끝난 후!

여유롭게 빵빵한 배를 내밀고 횟집으로 진격한다

 

 

 

 

사람은 여전히 바글바글

 

 

 

 

기본 상차림

야채와 초장이 전부이다

ㅎㅎㅎ뭐가 더 필요하랴...^^

 

 

 

 

드디어 오셨다!

간단하게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30.000원 짜리 한 접시

따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람 수로 계산해서 돈을 받는다고 한다

 

 

 

 

연어와 꼬들꼬들 아나고도 보이고

 

 

 

 

석화와 문어!

내가 완전 사랑하는 아이들이다

내가 사는 곳에는 해산물로 유명한 어시장도 있고

가까운 곳에 부산도 있어서 왠만하면 타지에서 해산물은 잘 먹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여기는 맛과 신선도 보다도 비주얼이...

절대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곳이었다

 

 

 

 

후..악...ㅜㅠ

어떻게 이 비주얼을 시장에서 마주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마음 속 깊은 곳 음식을 향한 한 가닥 영혼도 저버린 상태일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옆에 보이던 보리밥집

한 동안 시선이 꽂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떻하지?

저 곳을 마지막 차로 들러야 할까?

양푼이에 가득 쌓인 신선한 야채들을 보니 눈이 쉽사리 떨어지질 않는다

 

하지만 나의 위의 용량에도 한계가 있는 법

더 밀어 넣으면 나의 소중한 그 아이가 격한 경우에는 쌍욕을 퍼 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을 여기에서 마무리!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충분히 많이 먹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시장 먹방투어

광장시장

소문으로 듣던 것 보다 더 많은 먹거리와 구경거리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다음에 서울을 다시 찾는다고 해도 꼭 들러보고 싶은 곳!

종묘랑 가까우니 근방을 지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서 맛나는 음식들 즐겨보시길 권한다

 

강추!!!

 

여러분의 소중한 공감클릭 하나

비밀의 맛집, 그 문이 활짝 열립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광장시장에는 사람냄새가 나서 좋더라구요.. 예ㅓㄴ에 한번 가봤어요
  3. 우와~육회~~
    광장시장가면 빈대떡과 마약김밥만 먹고 왔는데
    다음에는 육회를 먹어야겠습니다.ㅎ
  4. 오올~~~~
    광장시장 넘 좋아요~
    전 광장시장 가서 민대떡, 칼국수, 마약김밥 먹고 왔는데...
    다음에 갈 땐 저도 육회에 도전해봐야겠어요!!
  5. 많이 수고하시네요. 정성스런 글 잘 보고 갑니다.
    생각날 때 종종 놀러올께요. 이웃활동 열심히 하는 중이네요. ㅎㅎㅎ
    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6. 시장 먹거리 투어도 괜찮겠네요 ㅎㅎ

    빈대떡..꿀꺽 침 넘어 갑니다^^
  7. 육회 저도 너무 좋아 합니다. ㅎㅎ
    시장에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8. 좋은 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9. 여러번 들은 광장시장의 소식~
    소문만 무성한 실체를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육회, 전이 무척 눈을 사로 잡네요!!!
    덕분에 실컷 눈으로만 보고 갑니다.
    나쁜 방샘...ㅋㅋㅋ.
    • 2015.01.19 15:22 신고 [Edit/Del]
      앗... 졸지에 나쁜방쌤이 되어버렸네요...ㅎ
      소문만 무성하던 광장시장을 직접 겪어본 결과..
      대박입니다. 서울 가게 되면 항상 들리게 될 것 같아요^^
  10. 이런이런...제가 바로 며칠전에 세운상가에서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어슬렁거리던 곳인데,
    첫 사진에 쇠고기 육회를보니 군침이 한바가지나 흐릅니다('채금'지시길,뭐 정확히 책임질 사안은 아닙니다만
    그저 배가 두둑해서 헛말이 흘렀군요~ ^^

    광장시장에는 뭐니뭐니해도 '녹두빈대떡'이 최고인데..요즘에는 중국녹두라서 제 맛이 안 나오더군요.
  11. 불그스레한 육회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천엽과 생간도 참 좋아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
  12. 사진을 보니 저도 조만간 광장시장으로 달려갈것 같아요~~ ^^
  13. 하하 역시 야무지게 드셨군요.
    광장시장은 하루코스로는 무리인 곳이죠.
    먹거리가 넘 많은 곳이라 저도 몇번 나눠서 가야하거든요.
    그런데 운전을 하신다면서, 매번 술과 함께 하셨네요.
    소주, 먹걸리 그리고 다시 소주... 최고의 궁합이네요.ㅎㅎ
    • 2015.01.19 15:49 신고 [Edit/Del]
      하핫...노력했답니다
      못먹고 온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곧 다시 올라가려구요~ㅎ
      술은 나는 입만 가볍게 적시고...ㅜㅠ
      지인들이 싹쓸이했네요ㅎ
      이동중 술은 포기한지 오래라 그러려니..하고 음료만 마신답니다
      저녁에 폭발하는거죠 뭐...^^ㅎㅎ
  14. 정말 맛난 음식들이 너무도 많은데요 +_+
    광장시장 저도 서울가게되면 한번 방문해 봐야겠어요
  15. 음. 한주 전인가 근처에 갔었는데.. 그 옆집.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나올때 보니 줄이 서있더라고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16. 그렇죠! 겨울엔 역시 광장시장이죠... 김이 모락모락 나는걸 따땃하게 엉덩이 지져가며 냠냠...
    수산물시장도, 포장마차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광장시장에 추억이...
    육회에서 침이 꼴깍 넘어갔네요. 저녁 먹으러 가야겠....
    • 2015.01.19 17:06 신고 [Edit/Del]
      저녁 먹으러 광장시장을 갈 수 있는
      카멜리온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근처에 빈대떡 파는 시장을 물색중인데 곧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ㅎ^^
  17. ㅠㅠ 아이고 배고파라. 침이 꼴딱꼴딱. 배는 꼬르륵~

    퇴근 후에 집으로 얼릉 달려가야겠습니다. 자꾸 주변 시장에 눈길이 가서요. ㅎㅎ
  18. 하루에 모두 다 드셨다니 .. 부럽습니다 ㅎㅎ ;; 저의 위는 너무 쉽게 배부르는게 큰 단점이예요 ㅎㅎ
    육회와 모듬회 비주얼은 정말 최곱니다 ㅎㅎ
    • 2015.01.19 21:02 신고 [Edit/Del]
      하루라니요~ㅎ
      저렇게 다 먹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답니다
      사실 바다 옆에서 살고있는지라 회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주는 맛인지는 몰라도 정말 환상이었네요^^
  19. 종로 먹자골목에서는 많이 놀았는데
    광장시장은 마약김밥 말고는 들어갈 생각은 못해봤어요.
    생각보다 먹거리가 참 많네요.
    • 2015.01.19 21:02 신고 [Edit/Del]
      화려하지는 않은 전통시장이지만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이 달 말에 다시 한 번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 때도 꼭 다시 가보려구요~^^
  20. 전 비쥬얼 예술이네요..진짜 저건 그냥 지나칠 수 없겠어요 ㅎㅎㅎ
  21. 정말 괜히봤네요 ㅋㅋ
    전에도 말했지만 방쌤님이 좋아하시는 막걸리에 전하고 부침이 제일 먹고싶어요....
    비주얼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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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식욕통제 불가능, 광장시장[서울여행] 식욕통제 불가능, 광장시장

Posted at 2015. 1. 17. 09: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서울 가볼만한 곳 / 광장시장 맛집

순희네 빈대떡 / 전라도 횟집 / 서울 전통시장 1호

서울 광장시장


 

 

 

하늘공원에서의 일출과 함께 시작된 보람찬 방쌤의 서울여행

하늘공원, 세개의 궁과 창덕궁은 후원까지...

또 종묘도 잠시 들러서 관람을 하다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슬슬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쓰러지면 안돼! 다시 일어나야 해! 라고 혼자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던 그 위기의 상황...

내 눈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었으니...수고하고 지친 내 아이야.. 내 품으로 오거라.. 라고 얘기하고 계시는 듯한 예수님의 모습

나도 모르게 저절로 발길이 종로성당으로 향했다. 지치기는 지쳤나 보다. 혼자서 이러고 놀고 있었으니...

 

 

 

인자한 미소로 지방에서 먼 길 달려온 나를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시던 예수님의 모습

완전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절박하게 또 현실적으로...ㅡ.ㅡ;;;

 

종아리 + 앞,뒤 허벅지에서 동시다발 폭발적 쥐가 나든지, 아니면 다리가 뽈라지던지.. 딱 그 위기에 상황에 처해있던 방쌤이었다

 

그런데!!!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낯 익은 이름의 간판 하나...

그것은 바로...

 

 

 

 

광장시장..이었다ㅜㅠ

감동의 물결이 휘몰아치기 시작하고... 지쳐있던 팔, 다리 기타등등 곧 버려야만 할 것 같았던 신체 부위들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힘들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저.................멀리 400m 전방에서 바람을 타고 흘러오는 철판 위 빈대떡이 익어가는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희열의 순간이었다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종묘에서 광장시장 방향으로 돌진!

두개의 횡단보도를 날다시피한 동작으로 잽싸게 통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군 훈련병 시절 50m 왕복달리기 기록측정 이후로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본 것은 처음인 듯 싶다

 

나는...그 순간 나의 모든 것을 광장시장으로 내던졌었다

1%의 남김도 없이 온전히...

 

 

 

 

드디어 시장으로 진입

들어오자 마자 먹을 것들이 쏟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 이었는데

갑작스레 음식물들을 마주하면 나의 심장이 놀라서 혹시나 객지에서 큰 사고를 일으킬 위험을 걱정해 주었는지

음식과 입에 넣을 수 있는, 그 비슷한 물체들은 다행히 초입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이름

연쇄점이다. 예전 우리동네에서는 연쇄점, 상회, 점빵...등의 이름을 가진 복합몰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2-30년 전에 벌써 복합몰의 부흥을 예상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던 연쇄점과 상회들...

지금도 그 포스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함안에 살던 시절 연쇄점에서 아버지의 자전거 바퀴를 구입 한 적이 있다

내가 늘 10원에 3개 주던 눈깔사탕과, 라면땅을 주로 구입하던 단골거래처 였었는데 그 곳에서 아버지 자전거의 바퀴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 당시의 충격은 엄청났다. 그리고 얼마 후 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심하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연쇄점으로 달려 가셨다. 그리고 들고 오신 것은 다름 아닌...불멸의 만병통치약, 두통이 있으면 이마에 발라도 완치 된다는 '빨간약' 이었다. 세상 살아가며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있던 연쇄점, 그래서 돈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멀찌감치에서 구경만 하다 지나갔었던 기억도 난다

 

 

 

 

복짝복짝~~

이런게 시장이 풍경 아니겠는가!

딱히 뭐 다른 특별한 것 없이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음............

육회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광장시장에는 아주 유명한 육회골목이 있다

종묘에서 길을 건너 광장시장으로 들어서서 100m쯤 가다보면 우가육회가 보이고

이 곳에서 조금만 더 지나가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이 보인다

 

 

 

 

탕을 파는 곳은 보지 못 했었는데 지나다 보니 꽤나 많은 탕집들이 한 구역을 이루고 있다

 

 

 

 

와우~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다

보글보글 끓여놓으면 소주 2-3병은 엉덩이 예열 되기 전에 호로록~ 넘어가지 싶은 폭발적 비주얼!

 

 

 

 

장사가 괜찮게 되나 보다

회전속도가 어느 정도 되니까 저 정도 담아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올라오는 불의 세기를 보아하니...주문 후 5분이면 맛나는 탕을 영접하는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나는 바다를 옆에 끼고 살아가다 보니 해산물이나 해물탕에는 왠만하면 눈이나 입이 끌려가길 않는다

개뿔도 없으면서 눈만 대책 없이 높아져서 큰일이다...ㅜㅠ

 

 

 

 

부산어묵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나에게는 가까운 도시, 맘만 먹으면 언제든 40분이면 달려갈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다지 썩 메리트는 없었지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던 시점! 그래서 꼬지어묵이라도 하나 먹어보려고 아등바등 거대한 몸둥아리를 비집고 앞으로 전진! 무사히 하나의 어묵을 사수할 수 있었다.

근데...찍어 먹을 수 있는 간장은 앞에 몰려있는데, 어묵을 하나 받았으면 뒤로 가라고 얘기를...하시던 아저씨...ㅡ.ㅡ;;난 간장이 필요한데...어쩔 수 없이 풀이 죽은 소심한 표정으로 '난 간장이 필요해요!!!'라는 차마 하지도 못하고 입꼬리만 씰룩씰룩 거리다가 조금 상한 마음을 안고 다른 어묵집을 찾아 또 다시 먼길을 찾아 떠나갔다

 

 

 

 

 

득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자리도 많고, 간장도 가까이에서 싱글벙글 반겨주는 아름다운 가게들이 많이 있다~

조금만 더 참고 안쪽으로 쭉~쭉~ 직진!

맛은 거의...완전...억수로...비슷하다^^

 

 

 

 

드디어 왔구나...이름하야 빈대떡 사거리

거의 폭발적인 인구정체현상을 발생시키는 믿을 수 없는 공간이다

나 정말 많은 시장을 다녀봤지만, 여기는 정말 지나갈 수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던 곳이다

 

 

 

 

헉..........................ㅡ.ㅡ;;

슬슬 호흡에 곤란이 오기 시작한다. 나는 사실 어마무시한 전 킬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녹두전과 빈대떡!

그 빈대떡이 지금 내 눈 앞에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다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것이냐..

 

 

 

 

시크한 아주머니의 표정이 나의 굶주린 배를 더 강렬하게 쪼여온다

이러다 뒷 목 잡고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ㅜㅠ

 

 

 

 

일단 빈대떡 집은 키핑 해 두고...

다음 목적지인 횟감을 찾아서 떠나는 길

가는 길에 잔치국수 집도 꽤나 많이 보이고

 

 

 

 

드디어 찾은 오늘의 맛집

전라도 횟집이다

 

 

 

 

전라도횟집에서 게 걸음으로 우측으로 이동!

약 15보 정도 이동하면 손만두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음...냉정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고 계산해 본 결과... 만두는 여기에서 먹는 것이 불가능 하다.

왜냐? 나는 먹는 것도 꽤나 과학적이다. 일단 여기에서 먹어야만 할 아이들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아이들은 포장을 해 가기로 했다

그래서 마약김밥과 만두는 일단 넉넉하게 포장을 하기로 결정!

 

 

 

 

시장 끝까지 나와서 다시 돌아본 광장시장의 모습

이 넓은 시장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오늘 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웠다

 

 

 

 

아무리 오래 바라봐도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지도? 이정표? 뭐 그런거...

 

 

 

 

잠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어서 시장 입구를 어슬렁거리는데...

어딘가에서 많이 보던 이름이 눈에 띈다.

평 화 시 장 !

맞나? 전태일 열사의 역사가 만들어진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 아니겠는가!

여기가 서울이라는 생각이 다시 머리 속을 스쳐가며 감동이 뭉클뭉클...새롭새롭...두근두근!

 

 

 

 

전혀 몰랐는데 여기가 청계천이라고 한다

이렇게나 길게 골목골목 흐르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우연히 얻어 걸리듯 만나니 더 반가운 것 같다

반갑다 청계천아...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이번에는 방산종합시장이 떠억!

가본 적은 없지만 뉴스나 들려오던 서울의 이야기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객지에 나와있다 보니 이름만 아는 시장을 만나도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ㅜㅠ

 

 

 

 

괜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청계천

그냥 가만히 있는 아이인데 나 혼자 괜히 저 아이가 반겨주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혼자서 난리도 아니다

 

 

 

 

그래! 결심했다

내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이제 마음과 수축된 위를 부여잡고 다시 광장시장으로 돌진한다!

 

오늘의 목표

1차: 육회 + 비빔밥

2차: 빈대떡

3차: 회

마약김밥 + 만두는 포장...

1시간 안에 끝내버리겠다!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 정말 궁금하시죠?

그 메뉴와 비주얼들은 내일 공개합니다...

원래 음식은 손맛과 쪼으는 맛이 있어야 하거든요~

COMING SOON...

 

여러분의 소중한 클릭 하나

맛집 음식들의 비주얼이 달라집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저도 서울 여행 한번 찐하게 하고 싶습니다. ㅎㅎ
    광장시장의 활기찬 모습 잘 보고 갑니다.
  3. 시장가면 어디가나 좋치요 ㅋㅋ
  4. 근데 마약김밥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맛없는 가게에 가서 그런가?
  5. 제가 제일 가고싶은데가 시장이에요. 어디든 상관없이요 ㅠ
    맛은 어땠는지 그 후기도 꼭 올려주셔야돼요 ㅋㅋ
    저는 녹두 빈대떡에 막걸리 마시고 싶어요 :)
    부러울 뿐이에요!!! ^^
    • 2015.01.18 12:20 신고 [Edit/Del]
      멀리 계셔서 한국의 전통시장이 더 그리우시겠어요
      만약 가신다면 예리한 눈썰미로 멋진 것들을 많이 찾아내실텐데 말이죠~
      빈대떡에 막걸리는 저에게 하나의 종교이자 진리랍니다^^
  6. 세상에 맛있는것들이 잔뜩인데요 ㅎㅎㅎ
  7. 시장은 언제봐도 활기넘치는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두 기대됩니다.ㅎㅎ
  8. 글의 제목이 제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광장시장에 가면 뭐부터 먹어야 할지 정말 고민될 것 같아요.
    먹거리의 천국이라 불릴 만 합니다. ㅎㅎ
    맛있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2015.01.18 12:25 신고 [Edit/Del]
      물건 사러 오시는 분들 보다, 먹으러 오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보였어요ㅎ
      먹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가 고민이었답니다^^
  9. 기대할게요!! 광장시장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 바로 옆에 악세사리 용품들 조금 사면서 매번 가요 ~
    전 육회에 빈대떡(.. ) 항상 ㅋㅋㅋㅋㅋ
  10. 아~ 저도 서울가면 시장투어를 쭉 해보고 싶네요.'
    부산어묵이 저렇게 인기가 있다니 왠지 부산시민인 저는 쓸데없이 뿌듯합니다.ㅎㅎ
    먹기리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 2015.01.18 12:28 신고 [Edit/Del]
      앗...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ㅎ
      저는 부산도 아닌 근처의 창원인데도 말이죠~
      "난 맘만 먹으면 부산에 직접 가서 먹을 수도 있지롱~"
      이란 생각을 하면서...ㅎㅎㅎ
  11. 날 추울땐 오뎅이 갑이죠
  12. 어묵, 빈대떡, 만두까지 맛난 먹거리가 가득하네요~
    저두 광장시장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13. 이 새벽에 고문이네요.ㅜㅜ
    마약김밥은 아직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궁금궁금~
    주말이라 그랬는지 사람이 많네요.^^
    • 2015.01.18 12:34 신고 [Edit/Del]
      앗...의도치 않은 늦은 밤의 고문...죄송합니다^^
      마약김밥은...뭐...딱히... 특별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찍어먹는 와사비나 소스의 맛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14. 몇면전에 한번 가봐서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글과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네요^^ 다른건 몰라도 빈대떡은 꼭 사먹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청계천으로 걸으면서 소화하기로 마무리?!ㅎㅎ 잘봤습니다^^
  15. ㅎㅎ 제가 거꾸로 2탄부터 보고 왔다는..
    눈내린 월요일 아침 ..
    따뜻한 하루 되세요^^
  16. 도심 한 가운데 있어 여행객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기를 누비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ㅎㅎ

    덕분에 잠시 옛생각을 합니다^^
  17. 완전 좋은 코스로 나들이를 하셨네요.
    동선도 딱 적당하고, 야무지게 보고, 야무지게 드셨을거 같아요.ㅎㅎㅎ
    이렇게 보니, 서울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2015.01.19 15:39 신고 [Edit/Del]
      서울지리는 거의 몰라서 그냥 삘 가는대로
      막 돌아다녔는데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못 보고 온 곳들이 너무 많아서 월말에 다시 올라가려구요^^
      지나가는 여행자인 저에게 서울은 참 멋진 곳이었답니다ㅎ
  18. 저두 광장시장 자주다녔었는데 요즘엔 바빠서 못갔네요ㅠㅜ
    부러워요. 광장시장 먹거리가 일품인데 또 가고싶게 만드시네요!!
    지름신이 가라고 속삭이는중입니다..
    • 2015.01.20 11:18 신고 [Edit/Del]
      저는 멀어서 정말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앞으로 서울에 가게되면 광장시장은 꼭 들리려구요^^
      지름신에 응답하고 얼른 한 번 다녀오세요~
  19. 청계천은 저도 서울갔을 때
    몇 번 가봤던 곳이네요.ㅎㅎ
    하악. 밥때 다되가는 이 시점에 저 사진들은
    저의 식욕을 매우매우 당기는 사진들이네용^^
  20. 광장시장은 정말 먹을거리가 많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1. 123
    청계천 따라 걸으면서 포스팅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광장시장 인근은 종로5가 인데 여기는 다른쪽보다 조금 덜 이쁘거든요.
    주변에 평화시장 새벽 출사를 나가보심이 어떠신지요.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근처 플레이스 빌딩에서 근무중이지요.
    매일 지나다니면서 보는 풍경이지만, 문득 제가 처음 이 길을 왔을 때 느꼈던 감상이 떠올라 추천 드립니다.
    • 2015.01.22 11:01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멀리서 짧은 일정으로 올라가다보니 여유롭게 둘러보기는 사실 힘들더라구요
      이번에 올라가면 시간 여유가 조금 있으니까 꼭 한 번 걸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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