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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③ 불국사] 스탬프투어 그 세번째 이야기! 불국사 & 석굴암

 

방쌤의 경주여행


경북여행 / 경주여행 / 경주스탬프투어 / 가을여행

불국사 / 석굴암


 

동리목월문학관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 내가 찾을 장소는

경주여행의 핵심! 경주여행의 메카!

바로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동리목월문학관과는 바로 옆에 있으니

여행일정을 계획할 때 참고하시면 좋겠다^^

 

 

 

불국사

 

 

 

 

세계유산 불국사

 

문학관에서 차로 3분거리

걸어서는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불국사

주차장은 굉장히 넓지만 은근히 자리도 많이 없고

대부분이 그늘 없는 뙤약볕이라 자리선점에 유의하셔야된다

 

 

 

 

불국사로 들어가는 입구

스탬프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은근히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매번 주차료를 지불해야하고

입장권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푼돈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나 불국사와 석굴암은

유명세 때문인지 입장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무러 4.000원!!!

주차비까지 포함하면 6.000원의 비용이 발생!

 

물론 그 가치는 돈으로 매길수 없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 비용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멍2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잎들이 가득 깔린 연못 하나

 

 

 

 

나무들이 편안하게 자라고있는

흡사 풀밭을 보고있는 느낌이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 출령이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불국사의 영내로 들어서는 천왕문

오늘도 다행히 하늘이 참 맑다

 

 

 

 

항상 제일 기억에 먼저 떠오르는 불국사의 모습이다

수학여행 때도, 친구들과의 여행 때도, 동료들과의 여행 때도

 

항상 여기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었던 기억이 있다

항상 그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불국사 앞마당의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들

 

 

 

 

 

색을 조금씩 바꾸어가며

천천히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항상 정면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도저히 기회가 나질 않는다

이렇게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새롭다

 

 

 

 

 

 

 

경주 불국사에는 일반 사찰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자하문' 이 있다.

청운교 ․ 백운교를 건너면 부처님의 세계를 의미하는 자하문에 도착하게된다

자하는 붉은 안개라는 뜻으로 부처님이 몸에 안개처럼 스며든다는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이 문을 들어서면 세간의 모든 걱정과 고민들이 잊혀지고

새로운 진리의 세계에 이른다고 한다

 

 

 

 

자하문 옆으로 보이는 범영루의 모습

저곳에서 내려다보는 불국사 앞마당의 모습도 새삼 궁금해진다

 

 

 

 

 

다보탑

 

국보 20호로 지정이 되어있고

신라 경덕왕 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그 높이는 10미터를 훌쩍 넘는다

 

경주여행 인증사진의 메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나 역시 이곳에서 찍은 사진만 수십장을 가지고 있으니...

 

 

 

 

불국사 대웅전

실내 촬영은 삼가해 달라는 글이 적혀있다

우리는 또 이런 말은 엄청 잘 듣는다

그래서 멀찌감치...

 

 

 

 

 

기적같이 찾아온 타이밍

사람 없는 순간에 찰칵~

담아본 다보탑의 모습과 탑 안의 사자상의 모습

 

 

 

 

항상 다보탑과 함께 불국사를 찾아온 사람들을 반겨주는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은 현재 해체보수중이다

아까 자하문사진에서 자세이 보면 왼쪽 뒤편으로 흰색 가건물이 하나 보일것이다

그 곳 안에 해체한 석가탑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안전하게 보관중

안전하게 보수작업이 잘 끝나길 빌어본다

 

 

 

 

 

 

 

 

자하문에서 내려다 보는 불국사 경내의 모습

역사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도 새롭게 익히고

좋은 사람들과 또는 가족들과 가볍게 걸어보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정말 없는 것 같다

 

늘 과하지는 않지만 찾을 때 마다 편안한 만족감을 주는 불국사다

 

 

 

 

 

불국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만난 멋진 나무 한 그루

혼자 힘으로 버티기 너무 힘겨운지

기둥으로 나무를 받쳐주고있는 모습이다

 

 

 

석굴암

 

 

 

불국사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인근에 있는 석굴암이다

경주에서 스탬프투어를 계획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던 두 곳은

꽤 멀리 떨어져있는 양동마을과 감은사지였다

 

하지만 진짜 복병은 바로 이 석굴암이다

불국사에서 들어가는 길도 꽤 먼 편이고

꼬불꼬불 산길이라 절대 속도가 나질 않는다

또 주차장에 도착해서 꽤나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은 계획을 세우실 때

항상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

요즘에는 푸른 하늘 아래로 깔리는 구름을 자주 보게된다

무슨 자연현상...날씨문제라고 어디 신문에서 봤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제대로 사용하질 않으니 점점 머리가 퇴화되어 가는 느낌

블록에 글을 쓰면서도 예전과 달리 글빨이 정말 살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정말 자주 하고있다

 

 

 

 

 

입구로 올라가기 전에 왼쪽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은근히 이렇게 시야가 열리는 곳이 있어서

한 번 내다 본 경주의 고즈넉한 모습

높은 건물들 없이 유지, 관리 되고 있다는 것이 경주의 가장 큰 매력이다

 

 

 

 

 

주차장 옆 넓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특산물들을 판매중이신 어르신들

볕이 아직 많이 뜨거워서 고생이 많이시지 싶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런 보물 석굴암

원래부터 이름이 석굴암이었던 것은 아니다

신라 경덕왕 때 왕명에 의해 김대성이 사찰을 건립할 당시에는

석굴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0년 경에 일본에 의해서 석굴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그렇게 바꿔서 부르기 시작했다니

왠지 기분좋게 그 이름이 바뀐 경위가 내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석굴암은 토함산 자락에 지어진 곳이다

토함산 정상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위치를 나누어

동서 각각의 장소에 석굴암과 불국사가 건설되었다

 

당시 김대성은 본인의 의지, 또 왕명에 따라

왕실 그리고 신라인 모두가 간절하게 원했던

두 사찰의 건립에 자신의 남은 마지막 생애를 모두 바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석굴암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

걸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길이 정말 아름답다

햇살이 상당히 뜨거운 날이었지만

이 길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석굴암까지는 그늘이 이어지고

산 능선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또 얼마나 시원한지

 

잠시나마 한 낮의 무더위를 완전 잊고 가을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석굴암에 도착!

화려한 색의 등들이 대롱대롱~

먼저 반갑게 석굴암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반겨준다

 

 

 

 

 

현재 석굴암은 보수공사 중이라 안전가림막을 쳐 놓은 상태다

통과하는 내부가 상당히 좁은 편이라 사람들이 많이 밀려오는 상황에서는

잠시밖에 관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안겨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석굴암의 구조

 

석굴암의 가장 큰 특징은 화강암의 자연석을 다듬어서 인공적으로 축조한 석굴사찰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석굴암은 앞의 네모난 전실과 뒤의 둥근 주실로 나누어져 있다

주실에는 본존상과 제자상 등이 있고

전실에는 인왕상과 사천왕상 등이 부조되어있다

 

그 조각상들 중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

주실 중앙의 '본존여래좌상' 이다

이렇게 불상의 조금은 난해한 이름들을 들으면 무조건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의외로 그 뜻들은 단순하니 알아두시면 관람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지 싶다

 

*본존 : 법당에 모시는 부처님의 상

*여래 : 부처님을 이르는 여러 이름 중 하나

*좌상 : 앉아있는 형태

 

 

 

 

 

 

 

 

 

이제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

 

 

 

 

석굴암의 경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석굴암의 모습을 보고싶어 이곳까지 찾아오지만

볼 수 있고 또 그 가치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짧은 3m정도의 통로를 통과하며 아크릴 판 너머로 본존불을 볼 수 있는 것이

석굴암 관람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석굴암까지 걸어서 들어오는 그 아름다웠던 길로 많은 부분 보상이 되기는 하지만

그런 길은 지형의 70%가 산으로 가득한 우리나라에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석굴암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안고서 아래로 터덜터덜 내려왔다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동안 안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본존불은 예전에도 여러번 보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실에 있는

사천왕상과 다른 조각들을 구경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원래는 석등 받침만 남아있었는데

석등은 따로 제작되어서 위에 얹혀진 것으로 생각된다

 

 

 

 

 

석굴암은 경주에 올때마다 찾으려 하는 곳이지만

항상 떠나려 할때면 너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게 다가오는 곳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석굴암은 상당히 과학적인 원리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그 원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일본인들에 의해서

해체. 보수작업이 진행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문화재의 훼손이 시작되었다

습기가 많은 지형이라 자연적으로 물기가 맺히는 것을 막아줄 수 있도록 위는 흙으로 덮었고

바닥에는 연못을 두어 물이 저절로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던 일본인들은 그 천장을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신물질 '콘크리트'로 위를 덮어버리고

아래의 못도 메꿔버리는 무식의 절대만행을 저질렀다

 

6.25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뒤늦게 관심을 가지고 복원에 뛰어들었으나

콘크리트 위에 또 콘크리트를 씌우고 인공적인 환풍기를 설치해서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다른 방도를 찾아내지 못했다

또 불필요한 자연과의 접촉을 피한답시고 전실 앞에 목관을 설치하고

아크릴 판으로 내부를 완전히 막아놓은 상황이다

과연 석굴암의 건립배경과 왜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고 있는걸까?

 

차라리 똑같은 모양의 전시실을 만들어서 일반대중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어떨까?

현대의 기술로 그 정도는 절대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결합되어서 그 4.000원의 입장료도 아깝다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다

들을 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경주원성왕릉 (괘릉)

 

 

 

 

석굴암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다음 경주스탬프투어의 여행지는 바로

'경주원성왕릉', 다른 이름으로 '괘릉' 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런데 인기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닌지 찾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솔직히 나도 원성왕릉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고있는 내용이 거의 없어서 나도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들을 찾아가며

또,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둘러 본 곳이라 더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

 

 

 

 

 

왕릉의 양 옆을 넓게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

역시나 문화재의 관리는 경주가 최고이지 싶다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하나하나 관리를 하는 건지 그 정성에 감동과 감사를 표한다

 

 

 

 

 

 

 

 

멀리 보이는 원성왕릉의 모습

오른쪽으로 보면 돌사자상이 하나 보이는데 이 곳에는 총 네개의 돌사자상이 있다

신기한 것은 모든 사자상이 몸은 바른 자세로 있는데

얼굴은 모두들 자신이 지키고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를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굉장히 많은 수의 능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모습이 처음에는 거대하고 신기하다고 느끼실지 모르나 계속 보다보면

조금은 밋밋하고 화려함은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다

그 모든 생각들을 깨트려주는 곳이 바로 이 원성왕릉이다

무덤을 둘러서는 십이지신상이 호석에 새겨져 있고 그 주위로 수십개의 돌기둥을 세웠다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그 힘찬 조각법은

그 당시 신라인들이 가지고 있던 독창성과 예술적 감각들을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다

 

 

 

 

 

왕릉에서 멀리 떨어진 입구 부근에는

왼쪽의 문인석과 오른쪽의 무인석이 각각 좌우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무인석의 경우 서역인의 특징을 꽤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 당시 서역인들과도 상당히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문인상의 경우 복장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어있어

그 당시의 복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있다

 

 

 

 

 

 

 

 

이제 원성왕릉 관람을 마치고 돌아서서 아까의 그 숲길로 나서는 길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천천히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주차장 근처에 자리 펴고 앉아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 곳이 원성왕의 무덤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단지 추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괘릉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무덤 아래쪽에 원래 연못이 하나 있어서

그 연못에 해를 입히지 않고 자연속에 무덤을 조성하기 위해서 왕의 유해를 그 위에 걸어서 묻었다고 한다

그래서 "걸 '괘'자를 써서 괘릉" 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조금만 공부해서 찾으면 더 재미있는 경주여행이다

다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경주여행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멋진 여행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이어질 경주스탬프투어의 목적지는 바로

'경주향교' 와 완전 유명한 맛집 '교리김밥' 이 기다리고 있는

'교촌마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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