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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① 주상절리] 경주 스탬프투어 그 첫번째 목적지 '주상절리'

 

경주여행 / 스탬프투어 / 주상절리 / 해변둘레길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드디어 시작되는 경주여행

여행에 대한 설램 때문이었을까?

오랫만에 밤잠을 설치다가 깨서 시계를 보니 6시가 조금 되지 않은 시간

카메라도 챙기고, 여분의 배터리도 챙기고

꼼꼼하게 짐을 정리하고 여행길에 나섰다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서 오늘의 목적지

'경주 주상절리' 에 도착을 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하늘이 운전하느라 힘들었던 몸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해안 가까이에 크고 작은 바위들이 솟아있는 특이한 형태의 바다

나름 여러 바다를 만나봤지만 이런 모습의 바다는 왠지 조금 낮설게 다가온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관리도 상당히 잘 되고있고, 걷기에도 너무 편안한 길이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는 아름다운 바다가 함께 걸어주고 있으니

이곳에서 뭐가 더 필요할까

 

 

 

 

 

 

 

 

솟아오른 주상절리들의 모습이 신기해서

저절로 계속 셔터가 눌러진다

이 모습 하나하나를 놓치기 싫은 마음에

점점 빨라만지는 손놀림

 

 

 

 

요즘에 느린 우체통이 대세이긴 대세인가 보다

가는 곳 마다 비슷한 아이들을 볼 수 있으니

 

처음에는 신기해서 나도 한두번 적어봤지만 이제는 그만~

더 쓰다가는 이제 내가 그 글을 통채로 외우지 싶다

 

 

 

 

 

햇살을 가득 머금고 보석같이 반짝이는 동해바다

그저 아무말 없이 혼자 바라만 보고 있어도 충분하다

 

 

 

 

 

 또 다른 전망대로 이동하는 길

군데군데 이쁜 곳 마다 이렇게 쉴수있는 자리들이 만들어져있고

그 곳에서 펼쳐지는 그림들은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지금으로 부터 2천만년 전, 신생대 때 생겨난 암석이라고 한다

보통의 주상절리가 수직이거나 경사가 있는 반면

수평으로 발달한 형태라 그 존재가치가 더 높다고 한다

또 동해안이 형성된 바탕을 알려주기도 하는 소중한 문화재라고 하니

그 모습이 또 달라보인다

 

 

 

 

잠시 후 내가 걸어갈 길이다

뭐라 딱히 설명하기도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 바다를

나는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아름답다는 말로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부채꼴 모양의 주상 절리

2천만년 전 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주상절리 보다는 조금 더 먼 바다에서

파도와 부딪히며 흰 포말을 만들어내는 바위들의 모습에서도 눈이 떨어지질 않는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곳에서 대왕의 꿈이라는 작품이 좔영 된 모양이다

배우들이 서있는 모습을 보니

이 곳이 왜 촬영지로 선택 되었는지 금새 이해가 되더라는...

 

 

 

 

 

전망대를 지나 해안산책로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만난 카페 '모노'

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난 카페는 이곳이 유일한데

가게가 상당히 이뻤다

 

아직은 커피가 필요없는 관계로

커피 맛은 조금 이따가 보는 걸로~

 

 

 

 

 

 

 

 

파도소리 들으며 룰루랄라 걸어보는 해변 길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좋았던 길이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보람을 이런 데서 느끼는 거지 뭐~^^

 

 

 

 

 

아름다운 동해 바다

 

 

 

 

 

해변가 바닥이 모래가 아닌 작은 돌들로 가득하다

몽돌해수욕장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도가 밀려올 때 돌들끼리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정말 맑고 아름답다

 

또 한 동안 멍하니 앉아 몸으로는 바람을 느끼고

귀로는 파도소리와 돌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한 껏 즐겨보고

 

 

 

 

 

 

 

 

그림같이 펼쳐지는 해안 산책로

앞서서 걸어가시는 분이 한 분 계시다

 

저 분도 사진을 꽤나 많이 찍으시던데

저 분의 카메라에는 과연 어떤 그림들이 담겨있는지 내심 궁금해진다

 

 

 

 

 

 

 

 

보너스로 주어지는 길가에 피어있는 이쁜 꽃들

가까이에는 꽃들이, 조금만 시선을 멀리 두면 푸른 바다가

홀로 찾아온 여행객이 외롭지 않게 계속 함께 걸어준다

 

 

 

 

 

 

 

 

오늘은 세가지의 주상절리를 만나보는게 일단 목표

또 다른 주상절리를 만나러 걸어가는 길

궂이 다른 주상절리를 만나지 않더라도

이 길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느낀다

 

 

 

 

계속 앞으로 걸어나가지 못하도록 시선을 잡아끄는 풍경

계획했던 시간은 이미 넘어섰고

그냥 천천히 순간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화사한 색의 아이

전혀 보정을 넣지 않았는데도 색이 너무 화사하다

이름은 모르지만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 동안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시원하게 밀려드는 하얀 파도

이런 너울이 동해바다가 가지는 특색과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잔잔한 듯 보이면서도 거친 면도 동시에 가지는 바다

 

 

 

 

 

월악산에서 보았던 악어섬이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바다를 향해서 나아가려는 듯한 형상의 바위들에서 또 한 번 시선고정!

여행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에서 느끼는 경이로움은 늘 내게 큰 놀라움과 배움을 안겨준다

 

 

 

 

 

특이하게도 위로 솟아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의 뜻이 '기둥 모양의 틈' 이었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사실

나의 얕디 얕은 습자지 지식에 또 한 번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

 

 

 

 

 

 

 

 

이 곳도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억새들이 춤을 추는 시기가 올 듯 하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흔들리는 이 아이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머릿속으로 그 그림을 한 번 그려본다

 

 

 

 

 

 

 

 

오늘 마지막으로 만난 '누워있는 주상절리'

 

 

 

 

 

아마도 파도가 약할 적에 해안가 방향으로 밀려 올라오며 굳은 모양이다

저 바다 아래 어딘가에서 용암이 솟구쳐 올랐다니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제 다시 아까의 전망대로 다시 돌아가는 길

길이라는 것도 참 웃기기도 하고 신기한게

갈 때와 올 때 그 모습이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분명히 아까 내가 지나간 길인데 이렇게 돌아가다 보면

내가 처음 걷는 길인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마지막으로 기울어진 주상절리도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그리 특이하지는 않았다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기울어진 주상절리다

서있지도, 누워있지도 않은 조금은 어중간한 모양의 주상절리다

 

나름 가치가 높은 문화재인데

나처럼 안목없는 놈들 때문에 홀대를 다 당하고...

괜히 미안하다

멍2

 

 

 

 

 

솟아오른 바다위에 홀로 앉아서 무게를 잡고 있던 녀석

먼 바다를 바라보며 저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한 동안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걷고 또 걸어도

새로운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해안산책로

 

 

 

 

 

 

 

 

바다를 마주보고 서 있으니

바람에 실려 바다의 약간 짠듯한 냄새가 훅 밀려온다

 

 

 

 

 

 

 

 

[카페 모노]

다시 아까의 그 카페로 컴백~

이제는 커피 한 잔 해야 할 시간~^^

룰루랄라~

 

포토존 그림이 꽤나 선명하다

친구나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

 

 

 

 

 

내부가 굉장히 넓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이 별로 없었지만

오후시간에는 굉장히 붐비는 곳일 듯

 

 

 

 

 

이런 전망을 가진 카페

절대 흔하지 않은 곳이다

거기다 가게도 이쁜 편이고 , 테이블들도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 이곳에서 꽤나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것이다

 

 

 

 

 

내부도 아주 화사한 모습

의자들도 잠깐 앉아봤는데 푹신푹신 내가 조아라하는 스탈!~

 

 

 

 

 

 

 

 

 

 

 

 나도 잠시 앉아서 쉬어 가고 싶었지만

오늘의 주 목적은 '경주 스탬프투어' 인지라...

시간이 곧 생명이다!

그래서 아쉬움을 가득 안고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을 결정!

 

 

고고

 

 

 

 

 

20여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문무대왕릉'

물 안에 무덤이 있는 수중릉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당기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는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무대왕릉

 

경주시내에서는 약 4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무왕은 태종무열왕의 업적을 이어 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삼국통일을 이루었다.

 

육지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인공못을 만들고

그 속에 화강암을 놓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구조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호국룡이 되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으로 화장하여 이 곳에 모셨다고 한다

대왕암은 이렇듯 문무대왕의 거룩한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바닷가에 줄지어 앉아있는 갈매기들

저렇게 물가에 일렬로 앉아있는 녀석들을 보는 것도 처음이라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원래 저 애기들은 저러는 건가???

 

 

 

 

 

 

 

 

정면에서 바라보는 문무대왕릉의 모습

 

 

 

 

 

 

 

 

작은 돌들을 쓸고 지나가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맑고 아름답다

 

오늘 눈과 귀가 제대로 호강하는 날이다

 

 

 

 

 

 

 

쓸려 나가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흔적이 그림같다

 

 

 

 

너무도 푸른 동해바다의 파도가 만들어내는 포말

괜히 발도 한 번 담궈보고 싶었는데

그냥 고민만 하다 말았다

 

뭐... 게으른 거지...젖기 싫은거고...

슬퍼3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주 시내로 천천히 들어가야 할 시간

처음에 경주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모든 곳을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한군데는 포기를 해야했다

 

양동마을 vs 주상절리

 

주상절리를 선택한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 나의 기대,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 곳이다

예상보다 1시간이나 초과되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계획이 조금 틀어지기는 했지만

여행에서 그런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게 혼자하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두번째 목적지는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감은사지' 이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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