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샛바람소리길. 이름만큼이나 싱그러움이 가득한 대나무 숲길거제 샛바람소리길. 이름만큼이나 싱그러움이 가득한 대나무 숲길

Posted at 2017. 7. 6. 10:3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거제여행 / 거제 가볼만한곳 / 구조라해수욕장

거제 수국 / 거제 대나무 / 거제 구조라

거제 구조라 샛바람소리길



지난 주, 제주로 여행을 떠나기 전 당일치기 코스로 거제를 먼저 찾았다. 수국이 가득 피어있는 거제 남부면의 해안도로를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물론 컸지만, 여름이면 꼭 한 번씩은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지금 모습이 너무 궁금한 것이 조금 더 우선했던 것 같다. 그래서 거제 남부면 해안도로의 수국을 만나기 전, 먼저 그 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내가 거제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구조라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샛바람소리길이라는 곳이다.





거제 구조라 샛바람소리길





샛바람소리길로 들어가는 골목이 위치한 곳





수정봉


구조라성


샛바람소리길이 있는 곳


"샛바람소리길?" 아마 그 이름 조차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거제는 워낙에 인기있는 여행지이다 보니 유명하다고 소문이 난 장소들 몇 군데 정도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여기는 어디지? 도대체 어떤 곳이지? 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될 것 같다.





서두를 필요 뭐 있을까?


전혀 급할 것 없잖아?


조용히, 차분하게 또 약간은 느리게


한 번 걸어보자.





샛바람소리길로 들어서는 골목길 입구에서 만난 짙은 보라색 산수국





좁디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두마리 냥이들





내 인기척이 느껴졌는지 한 마리는 금새 달아나버리고, 남은 한 마리의 냥이는 한참이나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지금의 이 시간을 공유하고 싶었을까? 조심스럽게 자세를 낮추고 눈 높이를 냥이에게 맞추어본다.





어딜 가길래,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런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는거니? 





골목 한 구석에 곱게 피어있던 산수국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눈 아래로 구조라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 저 인근에 민박집을 잡아두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참 즐거웠었는데,,,^^





샛바람소리길


그 소리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래도 혼자가모 쪼맨 그한께 우짜든가 둘이 드가서 댕기보이소."


혼자 걷기엔 살짝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길이다. 그래도 이상하게 난 혼자 걷는 이 길이 너무 좋다.





샛바람소리길이 시작되는 입구





조릿대들이 만들어주는 자연과 함께 걸어가는 길





그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괜히 걸어가다 그 햇살과 눈이 마주치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되고





자연스럽게 위도 한 번 올려다 보게 된다.








한참을 걷다보니 저 앞으로 밝은 빛이 보인다.





이 밖으로 나가면 또 어떤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둠이 걷히고 푸르디 푸른 하늘이 눈 앞에 펼쳐진다. 눈과 함께 마음 속 약간은 어두웠던 저 구석 깊은 곳 까지도 함께 밝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언더바꿈언덕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내가 늘 잠시 쉬어가는 의자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잊었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공간





수풀이 우거져서 들어가기 조차 힘든 곳이지만 그냥 조금 멀리 떨어져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푸른 거제의 바다. 그리고 고운 모래 가득 깔려있는 백사장








저기 저 동굴 안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괜히 그 속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가 지금 얼마만큼의 자유로움을, 또 마음의 여유로움의 맘껏 즐기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크게 자란 잎 사에 그 모습을 살짝 감추고 있던 개망초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저 벤치에 앉아 한참이나 시간을 보낸다. 








스냅 촬영을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늘 드는 곳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언더바꿈언덕에서 한참이나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아까의 조릿대 숲길로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올 때의 모습

갈 때의 모습


비슷한 듯

다른 듯





대나무 숲 사이로 깊이 내려 앉은 햇살


반짝이며 부서진다.





끝나는 이 길이 너무 아쉬워 내딛는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지기만 하고





그 길의 끝에서 다시 만난 거제의 산수국



이제 슬슬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온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내가 쉬러 온 것인지 고생을 하러 온 것인지 제대로 분간이 되지도 않는 휴가도 사실 너무나 많다. 그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며 온전히 나 자신과의 시간을 한 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도 한 번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괜히 힐링이 될 것만 같지 않나? 

'샛바람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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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어렸을때 대나무잎으로 소리내면서 학교가던게 생각인나네여 ^^
  3. 거제에도 이런 곳이있네요 ㅋ 너무 신기합니다 숲길사이로 가는 느낌이 힐링되는 ㅋ
  4. 대숲길...걸어보고 싶습니다.
    거제의 비경이네요.

    잘 보고가요^^
  5. 대나무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도 이쁘고.. 그사이로 걸어보고 싶네여..^^
  6. 예쁜 수국과 대나무 숲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아주 멋집니다^^ 오늘도 방쌤님 사진을 보며 감사히 힐링하고 갑니다.
  7. 거제 샛바람길은 내나무 숲길이 많군요.
    대나무를 보며 걷는 길은 매우 정취가 있어요.

    오늘은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입니다.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8.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숲이네요.
    대나무가 저토록 가득한 길은 보기 힘든데
    덕분에 이렇게 사진으로 눈 호사를 합니다.
    샛바람소리길이라는 이름도 너무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시원하고 여유로운 금요일 보내세요^^
  9. 마치 만화 영화에서 보느듯한 풍경이네요
  10. 저는 새로운곳에 대한 욕망이 앞서 한번 다녀온곳은
    잘 안찾게 되는데 꼭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좋은곳이면 자주 가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11. 샛바람소리 .. 그 이름부터가 참 좋네요 ..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닌듯 한데 ..
    여유가 있어보이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
  12. 대나무숲 완전 빼곡하네요 ㅎㅎ
    꼭 영화에 나오는 곳인듯해요 ㅎㅎ
    옆이 안보일 정도로 ~~

    오늘도 너무 덥네요 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13. 아 역시 방쌤님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사진 잘찍으셔요 ^^*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산책하고 싶은 풍경이네요.
  14. 이 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질듯 하네요....
    여유롭게 이길을 걸어보고 싶어집니다~~ㅎㅎ
  15. 거제에 이렇게 아름다운이름을 가진
    대숲길이 있었군요..
    아무리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시원한
    바닷바람이 싱그러움을 줄것 같구요..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애 할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16. 영화에 나왔던 장소 아니에요? 진짜 멋있는데.. 혼자 가기엔 좀~^^
  17. 제주에 이런곳도 있네요ㅎㅎ
  18. 나도 힐링 가고 싶어요
  19. 샛소리바람길이라는 이름만큼 멋진 곳이네요 ㅎ 기회되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20. 김꼬망
    혹시 요기 천천~히 왓다갔다 산책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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