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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대구여행] 김광석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경북여행 / 대구여행 / 김광석거리 / 방천시장

대구 가볼만한 곳 / 김광석길

대구 김광석거리


 

 

대구여행을 처음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찾고 싶었던 곳이다

오랜시간 그의 음악을 즐겨 들어왔고 또 좋아해왔다

 

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그의 노래를, 그의 노랫말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뭔가 마음속의 짐들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

그냥 맑아지는 기분이다

 

휴가의 마지막 날

대구로 달려가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당연히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었다

 

 

 

 

 

 

 

 

 

 

길 입구에 있는 김광석 형상의 동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곳 중에 하나이다

 

나는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ㅜㅜ

구경만 하고 마지막으로 악수 한 번 하고 빠빠이~

 

 

 

 

 

비가 내리다가, 그치다가 하는 이상한 날씨

그래도 본격적으로 골목에 들어서고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나서

즐겁고 편안하게 거리를 걸어볼 수 있었다

 

 

 

 

 

골목이 시작되는 지점

 

 

 

 

 

 

깔끔한 식당히 하나 눈에 띄어서 간단하게 뭘 좀 먹을까.. 했지만

오늘 가서 먹을 식당이랑 커피까지 모두 미리 조사를 해왔기때문에

 

그냥 꾸~~욱 참고 구경에만 집중~

 

물론 이걸 먹는다고 해서

나중에 밥을 못먹고 그런것은 절대 아니지만...그래도...ㅎㅎㅎ

 

 

 

 

 

 

 

 

 

 

 

벽들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가득하다

지저분하다기 보다는 괜히 기분 좋아지는 낙서들

 

 

 

 

 

 

자물쇠와 군번줄을 채워주세요~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진답니다!

 

전역한지가 언제인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민방위도 이제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괜히 서글퍼지는 기분

 

 

 

 

 

 

 

one of my favorite songs 되시겠다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바이감성폭발이다...ㅜ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그

 

 

 

 

 

 

 

 

 

 

 

 

 

 

 

여기 카페도 크기는 작았지만

안의 분위기는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다

 

안에는 손님들이 이미 계셔서 사진으로 담을수는 없었다

 

 

 

 

 

 

왠지모를 정겨움이 느껴지는 빨간색 전화박스

 

중학교3학년 때였나?

10원짜리를 호주머니 가득 담고서

눈 내리고, 바람도 불던 새벽

 

꽁꽁 언 손으로 몇시간이 지나가는 지도 모른채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을 나누던 시간들...

 

괜히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난다

지금 그렇게 하라면 과연 난 할 수 있을까?

 

 

 

 

 

 

 

 

 

 

 

 

 

 

 

 

 

 

 

 

 

 

 

 

 

 

 

 

 

 

 

 

 

 

 

 

열정이 넘치는 청춘의 시절만 살다가 떠났으니

 

 

 

 

 

 

 

 

 

 

 

 

완전 격하게 공감한다

 

 

 

 

 

 

 

 

 

 

 

 

 

 

 

 

 

 

 

 

 

 

 

 

 

 

 

 

 

 

 

 

 

 

 

 

 

 

 

 

 

 

 

 

 

 

 

 

 

 

 

 

 

 

 

 

 

 

 

 

 

 

 

 

 

 

 

 

 

 

 

 

 

 

 

 

 

 

앞에 마주 앉아서 한 겨울날

뜨끈한 국물에 소주한잔 하고싶다

 

그의 목소리를, 노래들을 안주 삼아서

 

 

 

 

 

 

 

 

 

 

 

 

 

 

 

 

 

 

 

 

 

 

 

 

 

 

갤러리와 카페공사가 준비중이다

다 지어지고 나면 이 길의 분위기도 또 많이 달라지겠지?

 

 

 

 

 

 

 

 

 

 

 

 

 

 

 

 

 

 

 

 

 

 

 

 

 

 

 

 

 

 

 

 

 

 

 

이 그림은 괜히 너무 슬퍼보여서

조금..

 

보는 동안 기분이 그랬다

 

그래도 제일 오랫동안 머물렀던 벽화

 

 

 

 

 

 

 

 

 

 

 

간단한 동네 안내도~

주로 방천시장에 대한 안내가 대부분이다

 

 

 

 

 

 

 

 

 

 

 

 

 

 

 

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길이도 그렇게 길지 않고

생각보다는 벽화나 구조물들이 조금 적은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아직은 이른 시간이고

비까지 내리다보니 사람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제 슬슬 오늘의 장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동네에선 그래도 꽤 유명한 가게로 알고있다

 

근데 잠시 어디 가셨는지 가게는 잠겨있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며 밖에서만 구경을~

 

 

 

 

 

 

 

 

나는 전혀 몰랐음~

 

사실 마카롱이란 간식거리를 알게 된지도 몇해 되질 않았으니

 

솔직히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듯

 

 

 

 

 

 

올해 4월에 그려진 신상벽화!

 

소개합니다~

 

 

 

 

 

 

 

멀리서 봐도 색감이 참 이뻤던 가게

 

 

 

 

 

 

 

 

내가 너무 많은 기대와 생각들을 가지고 찾아서 그럴까?

아니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또 비가오는 이른 아침에 이 길을 찾아서 그럴까?

 

벽화에 그려진 그의 모습들과 흔적들을 만나는 순간들은 너무 좋았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무엇인가 그에 대한 특별한 것들을 얻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내가 와서 본것, 느낀 것 그래도 담아가면 되는 것인데

 

항상 뭔가에 욕심을 내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만났고, 반가웠고, 또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을 조금 바꾸고 하루를 다시 되뇌어보니

너무도 소중했던 시간들이었다.

 

소중한 공감 하나, 행복한 방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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