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도산서원] 가을, 안동 도산서원[안동여행 도산서원] 가을, 안동 도산서원

Posted at 2014. 12. 9. 10:10 | Posted in 『HerE & TherE』

 

 

경북여행 / 안동여행 / 안동 가볼만한 곳 / 도산서원

퇴계이황 선생의 가르침이 남아있는 곳

도산서원

 

 

늦은 가을의 안동여행, 그 마지막 목적지는

퇴계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고 위해서

1574년에 경북 안동에 지어진 서원, 바로 도산서원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지나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길

늦은 가을의 정취가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나름 저렴한 가격이다

입장권에 보이는 저 도산서원의 모습은

천원권 지폐의 뒷면에 담기면서 더 익숙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호수에 가득 담긴 하늘의 모습이

늦가을의 풍경과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구름이 호수에 잠겨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만 같다

 

 

 

 

 

시사단

 

도산서원 앞 강 건너편에 지어진 시사단은

1792년 정조가 영남지방에서 과거가 치뤄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그 당시 과거시험에 응시했던 사람이 자그만치 7천여명에 달해서

추가로 과거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산서원 맞은 편의 송림에 시험 장소를 마련했었고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 비와 비각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송림은 안동댐 공사로 수몰이 되어 현재 사라졌고

그 자리에 10m 높이의 단을 세워 비와 비각은 그 모습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나름 송림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인가?

건물 주위로 옹기종기 심겨져 있는 나무들이 앙증맞다

 

 

 

 

도산서원 앞마당의 왕버들나무

전해지는 수령은 4-500년 이라는데

그 나이가 정확하지는 않다

 

 

 

 

열정

이름이 참 강렬하다

네모난 석조우물로 도산서당 시절부터 사용하던 우물이다

 

우물은 마을이 떠나가도 옮겨가지 못하고, 길어도 줄지 않으며, 오가는 사람 모두가 즐겨 길어 마시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주인 없는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길어 마시듯, 자신의 노력으로 인격과 지식을 쌓아,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샘물과 같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라' 는 교훈을 주고 있다

 

 

 

 

 

 

 

왼쪽에 철제 판넬로 막혀있는 곳이 농운정사이다

현재는 보수공사중...

퇴계선생이 직접 기본 설계를 했었다고 전해지고

도산서원에 거주하던 제자들의 기숙사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 진도문이다

도산서당의 위쪽으로 서원을 건립하면서

도산서당과 농운정사의 사이에 진입로가 만들어졌다

진도문은 이 길을 따라서 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아래쪽의 서당과 위쪽의 서원의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도산서당

선생이 몸소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한 곳이다

사색과 연구를 계속하며 제자를 교육하던 단칸반을 완락재라 하고

그 뜻은 '완상하여 즐기니 족히 여기서 평생토록 지내도 싫지 않겠다' 이고,

제자를 가르치며 휴식을 취하던 마루는 암서헌이라 불렀는데,

'학문에 대한 자신을 오래도록 가지지 못해서 바위에 깃들어 조그마한 효험을 바란다' 라는

겸손의 뜻을 담고 있다

퇴계선생의 소박한 삶의 모습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도산서당 뒤뜰에도 늦가을의 고즈넉함이 가득 내려 앉아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리더니

오후가 되니 하늘이 맑게 개인다

 

 

 

 

 

옆에서 바라본 도산서당의 모습

 

 

 

 

광명실

진도문 양 옆으로 동명광실과 서명광실이 있다

원래는 동명광실만 있었는데 서명광실은 근래에 들어서 증건되었다

 

광명실은 책을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오늘날의 도서관인데

현판은 퇴계선생의 직접 쓴 것이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누각식으로 지어졌고

'광명'이 뜻하는 것은 '많은 책이 서광을 비추어 준다' 라고 한다

 

 

 

 

 

 

 

 

 

광명실 앞 마당에 가득 깔린 붉은 단풍들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명실을 지나서 진도문을 들어서면

 

 

 

 

 

전교당 오른쪽에는

동재 박약재가

 

 

 

 

왼쪽에는 서재 홍의재가 위치하고 있다

동재와 서재는 원생들의 기숙소이다

동재에 기숙하는 원생들이 서재의 원생보다 선배이지만

두 건물은 규모나 장식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전교당

도산서원의 강당에 해당하는 곳으로 1574년에 처음 지어졌고

1969년에 보수된 곳이다

전교당 정면의 현판은 조선 중기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무서운 장비들로 굉장히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다 보니 촬영에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잠시 자리를 피해드리는 센스를 발휘!

그래도 군데군데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들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었다ㅜ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 자료들을 만들고 계시는 중이라고 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바래본다

 

 

 

 

 

삼문

상덕사로 들어가는 사당문으로

계단 때문에 문 안쪽과 높낮이가 맞질 않아서 전면 기둥을

기단 아래에 세워놓은 모습이 조금 특이하다

 

 

 

 

잠시 허리 펴고 하늘도 한 번 올려다 보고

 

 

 

 

 

 

 

이제 서원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나가는 길

오른 쪽에 보이는 건물은 '상고직사' 이다

 

 

 

 

서당영역에서의 고직사와 구분하기 위해서

서원의 고직사는 상고직사라고 부르고

서당의 고직사는 하고직사라고 불렀다

 

서원의 고나리와 식사 준비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노비들이 거처하던 곳인데

일반 살림집의 형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옥진각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옥진각은 퇴계선생의 유물전시관으로 1970년 완공되었다

옥진각에는 퇴계선생이 생전에 쓰던 베개와 자리를 비록한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매화 벼루, 옥서진, 서궤 등의 문방구에서는 학문연구와 제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던

선생의 손길이 느껴지기도 한다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무슨 얘긴지도 모르면서

그냥 달달 외우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는 저런 말들이 왜 그렇게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지...

그렇다고 지금은 쉽게 느껴진다는 그런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어려운건 나이가 들어도 똑같이 어렵다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이 부분에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급상승 했다

역시 위대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

 

 

 

 

 

 

 

 

서원에서 나오면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

강에 하늘이 가득 담겨있는 모습에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가게 된다

 

 

 

 

계절을 잊고 피어난 노란 개나리들

가을에 잠시 따스한 시기에 봄과 그 환경이 너무 비슷해서

이렇게 꽃을 피우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진달래도, 개나리도, 철쭉도...

철 모르고 피었다가 된 서리를 맞기도 하지만

가끔 계절을 비껴가서 이렇게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아이들이

나는 마냥 고마울 뿐이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이번 안동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었다. 안동은...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도산서원의 고즈넉한 풍경이 공부가 저절로 되겠는데요!!
    꼭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래 봅니다.
    와~강에 빠진 하늘이 유난히 아름답네요.
    마음까지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2014.12.09 12:12 신고 [Edit/Del]
      좋은 소식 있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강에 퐁당...담긴 하늘과 구름의 모습이 정말 이뻤어요
      릴리밸리님도 오늘 하루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3. 마당에 잠시 거닐기만 해도 도산 선생의 가르침이
    가슴깊이 스며들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4. 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 남명 조식 선생과 어께를 나란히 했던 분...^^
  5. 작년 여름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더워서 대충 보고는 했는데
    초겨울의 도산서원은 운치가 있네요.
    덕분에 기억의 한조각이 다시 떠올라
    좋은 기분 느낍니다^^
  6. 교과서에서 봤던 도산서원이 이런 곳이 였군요.
    생각보다 넒은거 같아요.
    안동이란 곳, 은근히 볼거리가 많네요.
    따뜻해지면 갔다 와야겠어요.ㅎㅎㅎ
    • 2014.12.09 16:33 신고 [Edit/Del]
      볼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데
      은근 숙소 정하는게 젤 힘들었어요..
      가시기 전에 꼭 잘 알아보시구 가시길..^^

      숙소 후기도 곧 올릴 예정입니당
  7. 어제 마무리 잘 하셨나요??
    오늘도 화이팅!!
    제 블로그도 한번 와 주실거죠? ^^
  8. 도산서원 기억이 나는 곳인데 오래전에 가봤네요.
    좋았던 기억들이 ..
    잘 보고 갑니다.
  9. 말로만 들어봤던 곳인데 사진으로나마 보고가는군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
  10. 노비라는 말도 나오고 오늘은 방쌤님 글보면서 역사공부를 했네요ㅎㅎ
    개나리가 철을 착각하고 피었다니 얼기전에 사진으로 나마 즐겨야겠습니다
    안동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라고 하셨는데 다음엔 어디를 가실지 궁금해요.
    맛있는 사진/글도 보면서 먹고싶은 마음에 조금 힘들지만 기대되구요 ㅋ
    As always, have a safe trip! ^^

    • 2014.12.09 17:11 신고 [Edit/Del]
      에고...의도치 않게 공부를...ㅎ
      요즘 좀 바쁘기도 하고
      몸이 게을러진것도 있어서
      포스팅이 계속 밀리네요...ㅜㅠ
      항상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11. 도산서원 예전에 한번 가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 도산서원의 가을이 담긴 모습인것 같아요.
  12. 정겨운풍경이 그대로남아있군요.
    문화유산으로등재되길 바래봅니다.
  13. 잘보고 갑니다. ^^
    포스팅 편집이 왠지 익숙하네요. ㅎㅎㅎ
    • 2014.12.09 19:31 신고 [Edit/Del]
      아~~~앞에 작대기요?ㅎ
      저거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할지 몰라
      엄청나게 바둥바둥거려 겨우 완성했네요
      요기저기서 주워듣고 보고 배우는게 많네요^^
  14. 서원도 좋지만 주변 풍경도 예술인데요^^
  15. 도산서원은 너무나 고즈넉하고 편안한 곳이죠.
    건축미도 아름답고 이황선생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무난하게 등재되리라 믿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16. 비밀댓글입니다
    • 2014.12.10 10:05 신고 [Edit/Del]
      아~ 저도 생각나네요^^ㅎㅎㅎ
      댕기동자는 잘 기억나질 않는데
      친구들끼리 찾아보라면서 장난치던 기억은 생생하게 나네요
      애들 놀려먹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는데 말이죠~ㅎ^^
  17. 아하, 여기가 그 유명한 도산서원이군요.
    방금 저도 서원 포스팅을 하나 써서 자료찾다보니 도산서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어쩜 이렇게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이런 곳에서라면 학문이 그냥 일취월장 하겠어요.
    세상의 이치가 마구 깨달아 질 듯.
    득도도 하겠네요.
    • 2014.12.10 10:10 신고 [Edit/Del]
      득도라...
      저도 근처로 한 번 삶의 터를 한 번 옮겨볼까요?
      요즘 세상의 이치를 조금 수월하게 깨닫고
      득도...의 길로 들어설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마구마구...
      용솟음칩니다
  18. 영주에 살 때는 도산서원을 참 뻔질나게 다녔는데
    옛날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네요.
    저렇게 다 뜯어고쳐도 되나 싶을 정도로.. -,. -;

    다음에 고향에 가면 내려오는 길에 한 번 들려야겠어요
    • 2014.12.10 10:11 신고 [Edit/Del]
      모습이 많이 바뀌었나요?
      저는 주위에서 별로 변하지 않았다 해서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저도 변화는 그리 반기는 성향이 아니라서 조금 안타깝네요ㅜㅠ
  19. 안동으로 한번 떠나고 싶네요^^
  20. 도산서원 다녀온지가 15년이 지났네요
    다시 보니 방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수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 2014.12.10 10:16 신고 [Edit/Del]
      많이 변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보시기에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가본 적은 없어서요
      원래 본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보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1. 역시 방쌤님의 블로그는 정말 포스팅 하는곳 마다 너무도 자세한 설명에 가보지 않아도 모든
    곳을 한눈에 보고 느낄수 있도록 정성을 들인 노력이 곳곳에 배여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려보는 도산서원도 다시한번 같이 같다온 느낌도 느낄수 있구요..
    덕분에 도산서원을 오늘도 이렇게 잘보고 갑니다..
    평안하고 보람찬 저녁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