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담양 가로수길 /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겨울
담양 메타프로방스 / 담양 가볼만한곳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얼마 전 전라남도 담양에서 들려온 반가운 소식 하나. 이번 겨울에는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서 그런지 남도에서 눈 소식이 전혀 들려오질 않았다. 작년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전주, 담양, 나주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가야 하나 아쉬워하던 찰나 들려온 반가운 눈 소식!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겨우겨우 시간을 내어 전남 담양을 찾았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잔설이 조금씩 보인다.
하지만 눈이 내리지는 않았다.
먼길을 달려온 양 다리에 힘이 쫙 풀리는 순간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메타세콰이어길은 한 번 걸어봐야겠지?
바닥에 살짝 쌓여있는 눈을 보자 아쉬운 마음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역시나 인기 여행지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항상 그렇듯 아주 많은 편이었다.
즐거운 추억 한 장
매표소 지붕에 걸려있던 고드름 하나
눈 내리기 딱 좋은 날씨인데,,, ^^;;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원래는 차들이 달리던 길이었으나, 옆으로 새 도로가 생기면서 이제 차들은 더 이상 지나지 않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되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1970년대 정부의 가로수길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3-4년 생의 크기도 조그맣던 묘목들이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10m를 훌쩍 넘는 크기로 자란 것이다.
운이 좋게도 사람이 하나도 지나지 않는 메타세콰이어길의 모습을 담아볼 수 있었다. 눈이 내린다거나 하는 특별한 날씨가 아니라면 역시 메타세콰이어길은 해가 뜨는 이른 아침에 담는 모습이 가장 예쁜 것 같다.
먹구름으로 가득하던 하늘이 잠시 원래의 그 고운 파란색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년 눈이 아주 많이 내리던 날 만났던 메타세콰이어길
눈사람으로 변장 중인 강아지 인형
내년을 기다려본다.
이제 더 이상의 눈 소식은 없겠지? 서울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남쪽마을에서는 벌써부터 반가운 봄 꽃 소식이 하나 둘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번 주말 양산 순매원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봄꽃 축제들이 다가온 봄을 반기며 화려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이제 이런 눈 내리는 겨울 풍경에 대한 그리움은
내년을 위해 다시 마음 속에 잠시 묻어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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