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함안 무진정 배롱나무, 함안 가볼 만한 곳
함안 여행지 추천, 함안 가볼 만한 곳 무진정
참 조용하고 예쁜 곳이다. 최근에는 근처에 카페, 식당들도 많이 생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함안 인기 여행지가 된 무진정이다. 나는 봄과 여름의 무진정을 가장 좋아한다. 나무가 아주 많은 곳이지만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곳은 아니다. 단풍의 화사함이라기보다는 가을의 쓸쓸함?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곳이다.
함안 무진정에는 여름이 되면 예쁜 꽃도 핀다. 바로 배롱나무꽃! 무진정 입구 근처에 배롱나무들이 여러 그루 심어져 있는데 활짝 꽃을 피우면 그 모습이 무진정과 참 잘 어울린다. 무진정 정자 처마 아래 앉아서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모습은 늦여름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함안 대표 여행지 무진정이다.
함안 가볼 만한 곳, 함안 무진정 배롱나무
다녀온 날 : 2022년 8월 21일
함안 무진정에 도착. 지금은 주차장도 굉장히 넓고 깔끔하다. 그리고 화장실도 있으니 참고.
이런 초록 가득한 모습의 무진정이 난 참 좋다. 그래서 함안으로 갈 일이 있으면, 또 그 계절이 봄이나 여름이라면 잠시라도 꼭 들르게 되는 곳이다.
함안 무진정 낙화 축제도 열리는 곳.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실제로 그 낙화 축제를 본 적은 없다. 운이 없게도 항상 내가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 시간에 낙화 축제가 열린다. 언젠가는 나와도 꼭 인연이 닿겠지?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다.
연못에 연꽃 한 송이. 혼자라서 외롭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무진정의 모습. 그 앞에 고운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이 나무는 얼마나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켜온 것일까? 그 모습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물 밖으로 잠시 마실을 나온 자라 가족.^^
저기 건너편에는 예쁜 카페도 하나 생기고 깔끔하게 데크 계단도 만들어놓았다.
배롱나무꽃은 바닥에 떨어져서도 어쩜 이렇게 색이 고울까? 가만히 바라보고 서있게 된다.
무진정으로 들어가는 입구. 늘 사람이 많은 곳이라 이렇게 사람 하나 없는 사진을 찍기 쉬운 곳이 아닌데 정말 운이 좋았다.
무진정
무진정은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선생의 호를 따서 무진정(無盡亭)이라고 하였다. 무진은 조선 성종 14년(1483)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를 지냈고, 사헌부(司憲府) 집의(執義) 겸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을 지냈다. * 무진정의 형태와 구조 *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 4월에 중건한 것으로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이 단순 소박하게 꾸민 팔작지붕의 건물로 조선 초기의 정자 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앞뒤의 퇴를 길게 빼고 중앙의 한 칸을 온돌방으로 꾸며놓았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무진정 마루에 앉아 바라본 입구의 모습. 푸른 하늘과 구름, 그리고 입구 양 옆으로 서있는 배롱나무꽃이 함께 어우러지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하늘 좋은 여름날 찾아오면 이렇게 예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함안 무진정이다.
우리 방방이와 옆지기도 인증 사진 한 장.^^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엄마, 아빠와 함께 즐기는 산책은 우리 방방이를 미소 짓게 한다.
좋구나~~~.
가만히 앉아서 눈앞의 이 예쁜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된다.
기분 좋은 방방이 사진 한 장 더.^^
사방에 막힘이 없고 지대도 조금 높은 곳이라 여름에도 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멋진 모습으로 자란 소나무 한 그루.
여기 무진정 뒤에서 찍는 사진도 참 예쁘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하나의 액자처럼, 그리고 그 배경에는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모습도 담을 수 있다.
무진정 뒤로 연결된 계단이 하나 있는데 그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도 참 조용하고 예쁘다. 늘 사람도 없고.
저 입구로 나가면 아까의 무진정 앞 연못과 길이 연결된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크게 한 바퀴 도는 식으로 무진정 산책을 즐긴다.
초록이 가득한 이 모습이 아마도 무진정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무진정의 모습. 저기 위에 사람이 있을 때 인물 사진을 찍어도 꽤 매력적으로 나온다.
날씨가 참 좋은 날이라 나름 매력적인 반영 사진도 담을 수 있었다.
작지만 평화롭고 참 예쁜 곳이다.
처음 저 정자를 새로 만들었을 때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색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어느 정도 주변 풍경과 나름 어울리는 색을 갖춘 것 같다. 아마도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훨씬 더 여기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정자의 모습으로 변해있겠지?
반대편 길에서 바라본 무진정으로 이어지는 돌다리와 정자의 모습.
망원렌즈가 있다면 여기에서 저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 찍은 사진도 꽤 매력적으로 나온다.
햇볕 한 줌 들어올 틈 없이 나뭇잎들로 가득한 길.
아마도 1-2주 정도는 더 이런 초록이 짙은 무진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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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무진정이다. 또 함께 둘러볼만한 함안의 추천 여행지들을 꼽아보면 얼마 전 글에서 소개한 버들마편초 가득 피어있는 악양생태공원, 그리고 그 바로 옆의 악양둑방길, 지금 악양둑방길 아래에는 황화코스모스가 꽤 많이 피어있다. 그리고 또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서로 거리가 그렇게 먼 곳이 아니니 모두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또 함안역 옆에는 산책하기 좋은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길에는 댑싸리가 가득하다. 예전에는 양귀비가 있었는데 올해는 양귀비가 있던 자리에 댑싸리가 대신하고 있었다. 잠시 그 길을 따라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기는 댑싸리가 예쁘게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초가 좋지 않을까? 나도 그때 다시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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