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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 연꽃향기 가득한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첨성대로 이어지는 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방쌤 / 경주여행 / 경주 가볼만한 곳

동궁과 월지 / 안압지 / 경주연꽃

동궁과 월지 연꽃



경주여행


올해 1월 지난해 시작했었던 스탬프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한 번, 4월에는 경주의 아름다운 벚꽃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한 번 찾았던 곳이다. 올해 들어서 벌써 세번째 찾게된 경주이다. 이미 함안, 부산 또 창원에서 여러번 만남을 가졌던 연꽃이지만 그 경주라는 이름이 주는 어감은 또 색다르다. 


괜히 경주라는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연꽃은 약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만 같은 기분!


그 부푼 마음을 안고 오랫만에 다시 경주로 여행을 떠난다



경주에서 만난 연꽃



오늘의 주목적지는 동궁과 월지, 그리고 첨성대로 이어지는 길에 만들어져있는 연꽃군락지이다. 이 구역을 동부사적지라고 부르는데 동부사적지는 사적 제161호로 동서로는 안압지에서 교동까지, 남북으로는 반월성의 남쪽 남천에서 고분공원 앞 첨성로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신라 왕도의 중심부였기 때문에, 반월성, 첨성대, 계림 등 중요한 사적이 많고 내물왕릉을 포함한 수십 기에 달하는 신라고분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계절을 잊은 코스모스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가득한 군락지인데 성질급한 녀석들이 먼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혼자 걸어가는 약간은 심심하던 길에 화사함을 더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반가울 뿐이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연꽃 & 넥타이부대





꽃잎의 끝 부분에만 살짝 짙은 물감으로 덧칠을 해놓은 것 같은 모습의 아이. 색도 모양도 참 고운 아이이다


지난주 경주의 연꽃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숨에 달려온 경주이지만 이미 진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비도 많이 왔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그런지 가지가 꺾인 아이들도 여럿 보였지만 그 와중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동궁과 월지 앞, 주차장 옆에 넓게 펼쳐진 연꽃단지





날씨가 조금 흐려서

더 화사하게만 보이는 연꽃들





그 마지막 화려함을 불태우고 있다





색도,,

모양도,,

너무 고왔던 아이


또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너 혼자만 이렇게 고우면 어떻하니?

다른 아이들은 어떻하라고?





하얀색도 있답니다~

여기도 한 번 봐주세요~








도도한척 

봉우리를 살짝 다물고 있던 아이


홀로 피어있어서 더 눈에 띄었다





와,,,

크게 한 바퀴 걸어보니 

이곳도 상당히 넓다





저는 아직도 한창이랍니다~

곧 이쁘게 꽃을 피울거에요^^





너는 언제 활짝 꽃을 피울거니?

너무 애태우는것 아니니?


연꽃은 참 특이하다

활짝 핀 모습도 너무 이쁘지만

이렇게 봉우리를 다물고 있는 모습도 너무 곱다


왠지 아직 덜 피었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는다





연잎 아래에서 뜨거운 볕을 피하고있는 아이

그래서 니가 이렇게 곱게 자란거구나~


결이 참 고운 녀석이다



동궁과 월지


임해전과 안압지? 동궁과 월지? 

뭐가 맞는 말이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서 그 정확한 이름이 더 헷갈리는 곳이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모두 맞는 이름이다. 2011년 이전까지는 임해전과 안압지로 불렸지만 2011년 문화재청이 그 이름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변경을 했다. 통일신라시대 별궁이던 동궁이 자리했던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26개의 건물의 터가 발견이 되었고 임해전은 규모가 가장 크기는 했지만 그 건물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 모두를 포함할 수 있는 동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안압지는 조선시대 관리가 되지 않아 폐허가 되었던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보고 당시의 시인묵객들이 안압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동궁 터에서 발견된 여러 토기, 유적 등에서 이곳이 신라시대에 월지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그 원래 이름이었던 월지로 변경을 하게된 것이다





이제는 첨성대로 향하는 길

첨성대 근처에 접시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가득 피어있다길래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왔는데 어디에 있는지 통 찾을 수가 없다. 


나만,,,

못찾은건가,,,ㅜㅠ






한폭의 동화속 풍경


접시꽃은 만나지 못했지만 전혀 외롭지는 않다

이렇게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경주에서

어떻게 외로움을 느낄수가 있을까?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첨성대





경주는 정말,,,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정원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어느 곳을 찾아도

어떤 길을 걸어도

항상 편안한 마음과 만족을 안겨주는 곳


그런 곳이 바로 경주이다



다시 봄인가?


샛노란 꽃들이 마음을 더 들뜨게 만든다





꽃들이 이리 걸어오라 손짓하는 길








역시나 늘 인기많은 첨성대


한쪽으로 계속 기울고있어 보수가 시급하다는 소식을 듣게된 후 꽤 시간이 지났는데 어떻게 해결책은 잘 마련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현재는 무료관람이라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곳인데 미관상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역시나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안전과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안전이다



우리도 한 장 찍어볼까?

남는건 사진밖에 없어~~~



첨성대


신라 선덕여왕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늘의 변화와 별자리를 관찰하던 천문관측대이다. 밖에서 보면 따로 입구가 보이지 않는데 옛 기록을 보면 "사람이 가운데로 해서 올라가게 되어있다" 라고 되어있어 사다리를 두고 창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에서 또 사다리를 이용해 꼭대기로 올라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그 가치가 아주 높고, 당시의 높은 과학수준을 보여주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이다


더 기울어지면 안되는데,,

괜히 걱정되는 마음이 크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주의 연꽃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이번 여행

출발은 가벼웠지만 또 어김없이 발동이 걸려서,,, 너무 격하게 걸어버렸다ㅜㅠ

아직도 허벅지랑 종아리가 땡글땡글,,, 


이제는 조금 자제하는 법을 배울 때가 된것도 같은데 아직도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동궁과 월지, 첨성대는 충분히 둘러봤으니

이제 어디로 한 번 출발해볼까?


오랫만에 다시 만난 경주

룰루랄라 완전 신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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