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 야경 / 경주 안압지 / 안압지 야경
동궁과 월지 야경 / 경주 안압지 야경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일년 중 어느 계절에 찾아도 아름다운 도시 경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들 중 하나이다. 언제 찾아가든 해가 질 시간이 되면 항상 머릿속에 떠오르는 곳, 경주에서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 바로 경주 동궁과 월지이다. 지난겨울과 봄에 이어 가을로 조금씩 접어들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그 동궁과 월지를 다시 찾았다. 나름 하늘과 구름도 아름다웠던 지난 주말 동궁과 월지에서 만난 해가 지는 풍경, 과연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동궁과 월지를 다시 만났다.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하늘의 구름도 나름 괜찮았던 날. 이런 날 경주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 해 질 녘 코스는 어디? 당연히 동궁과 월지이다.
어떤 일몰을 만나게 될까? 조금씩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가슴!
연못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
참고로 동궁과 월지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다.
아직 곳곳에 남아있는 붉은 배롱나무꽃들이 동궁과 월지를 찾은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다.
일단 해가 지기 전! 삼각대 없이 주변 풍경을 한 장씩 담아본다.
천천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고 삼각대 없이는 제대로 된 사진들을 담기 어려워진 시간이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개인적으로 나는 이 곳에서 담은 동궁과 월지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든다. 왼쪽에 보이는 둥근 섬처럼 되어있는 곳에서 사진을 담는 분들도 여럿 보았는데 저곳은 엄연히 출입이 금지되어있는 곳이다.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는 곳은 당연히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관리가 되는 곳일텐데,,,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면서 취미생활, 그리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에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의 『삼국사기』에는 임해전에 대한 기록만 나오고 안압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으며, 이 후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러 이곳이 폐허가 되자, 시인 묵객들이 연못을 보며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는 쓸쓸한 시 구절을 읊조리며, 이 곳을 기러기 '안'자와 오리'압'자를 써서 '안압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후 1980년대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며, 이 곳이 본래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 되어 '안압지'라는 이름은 '동궁과 월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해가 지면서 하늘의 푸른색이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조금 있었던 날. 그림같이 선명한 반영을 담기는 조금 어려운 날이었다.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가을 동궁과 월지
나오는 길엥 담아본 사진 한 장. 저 앞에 보이는 펜스에 붙어서 사진을 담는다면 조금 더 구도가 좋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겠지만 저곳도 따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어 잔디밭을 통과해서 지나가야 한다. 너무 고지식하다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길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 성향이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담은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겨울에 담은 동궁과 월지
겨울이라는 계절에 어울리게 조금은 어둡게 담았었던 기억이 난다.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지금 경주는 첨성대 인근에 코스모스와 백일홍들이 가득 피어있고, 황룡사지에는 메밀꽃들이 가득 피어있다고 한다. 조금 더 가을이 깊어진 후 단풍으로 물든 경주의 모습도 물론 아름답지만, 지금 꽃들로 가득한 경주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계절, 아름다운 도시 경주로 떠나는 여행이 벌써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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