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 경주 통일전
경주 은행나무길 /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내가 가을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여행지들이 몇군데 있다. 일단은 단풍이 아름다운 내장산, 백암산, 강천산 그리고 지리산 피아골, 합천 해인사 등이 그런 곳들이다. 그리고 산과는 조금 거리가 먼,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거리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들 중에서 1년에 1번은 꼭 찾아가게 되는 곳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오늘 소개하게 된 경주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이다.
작년에는 11월 둘째주에 찾아갔었는데 한창 예쁘게 물이 들어있는 은행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작년과 똑같은 날 다시 찾아간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잎이 모두 떨어져버린 은행나무들 밖에는 만나볼 수가 없었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먼저 통일전 내부를 둘러본다. 통일전 내에 있는 나무들도 이미 잎이 많이 떨어진 시기였다.
남아있던 단풍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두 눈에, 또 카메라에 담아본다.
날씨는 정말 좋았던 날! 작년에는 은행나무는 너무 예뻤지만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쉬웠는데 이 날은 다행히 맑은 하늘의 통일전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을 햇살이 참 좋았던 날
유난히 붉은 색을 뽐내는 단풍나무 한 그루. 작년의 색과 비교해보니 그 색이 많이 바랬다는 것이 느껴진다.
어느 정도 올라서서 뒤로 돌아본다. 저 멀리 보이는 은행나무길. 이미 앙상한 가지들을 드러낸 은행나무들이 대부분이다.
통일전은 뭐하는 곳?
인기있는 여행지가 된지 오래지만 아직 통일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통일전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신라가 이룩한 삼국 통일의 위엄을 기리고, 한국의 통일에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한 것이며, 역사적 의의와 통일전을 세운 깊은 뜻을 밝힌 기념비가 있다. 1977년에 박정희의 지시로 건립되었다. 통일전에는 또한 삼국을 통일하는 데에 큰 공을 세운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그리고 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통일전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면 이렇게 그 앞 은행나무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래서 경주 통일전으로 여행을 오면 항상 이 자리까지는 올라오게 된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저 길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지금은 잎이 거의 다 떨어져버려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왜 이렇게 빨리 떨어져버린거니,,,ㅜㅠ
이제 조금 더 가까이~
한 번 걸어볼까?^^
은행나무길은 조금 아쉬웠지만 가을 햇살 하나는 정말 좋았던 날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남아있는 아이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눠본다.
은행나무가 절정의 모습을 뽐내고 있을 때는 여기 갓길에도 차들이 가득한 곳이다. 지금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기가 아니라 조금은 한적하고 느긋하게 그 길을 걸어볼 수 있었다.
뭐,,, 뭐,,,
지금도 충분히 좋은걸 뭐~^^;;ㅎ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놀이터
통일전 앞 좌우로 뻗은 길에는 그래도 아직 꽤 많은 잎들이 아직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2016년 11월 13일에 담았던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붉게 물든 통일전 단풍나무
11월 첫주의 1박2일 교육이 내 2017년 가을여행에 이렇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당연히 둘째 주까지는 남아있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잎들이 너무 빨리 떨어져버렸다. 올해의 이 깊은 아쉬움! 내년에는 출근 전 이른 새벽에라도 꼭 달려가서 경주 통일전의 그림같은 은행나무길을 반드시 걸어볼 것이다.
아. 쉽. 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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