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괌 여행코스 / Guam sunset / 괌 여행
세티만전망대 / Cetti bay overlook
괌 세티만 전망대 일몰
괌에서의 첫 일몰은 세티만 전망대에서 만났다. 낮에 지나가는 길에 해가 지는 방향을 어림잡아보니 꽤 괜찮은 일몰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나라한 자연풀장에서 내륙 도로를 타고 투몬 비치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거리는 조금 더 멀어도 해변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해가 지는 시간에 다시 세티만 전망대를 찾아갔다.
가는 길도 너무 아름다웠다. 낮에 보았던 그 모습과 해가 지는 시간에 다시 만나는 그 모습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괌 세티만 전망대 일몰
다녀온 날 : 2019년 8월 1일
해안도로를 달리다 만난 멋진 풍경. 다행히 갓길에 차를 세울 공간이 있었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빛
그냥 차에서만 바라보며 지나치기에는 너무 멋진 모습이었다.
다시 도착한 세티만 전망대. 생각했던 대로 꽤 멋진 일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낮의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아까는 푸르기만 했던 하늘인데 지금은 오렌지빛으로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다.
앞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조금 심심했을 수도 있을 일몰 풍경을 조금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차들이 많이 지나는 길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일몰 사진을 담으러 꽤 자주 다니는 편이다. 이번 괌 세티만 전망대에서 일몰을 담는 동안에는 꽤 재밌는 경험을 했다. 카메라 두 대를 어깨에 걸치고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는데 지나는 차들마다 창문을 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준다던가,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함께 인사를 건네는 동안 잠시나마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더 재밌게 기억 속에 남은 것 같다.
Sunset at Cetti bay Overlook, Guam
괌 세티만 전망대!
낮의 푸른 하늘과 함께 바라보는 그 풍경도 물론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만, 혹시 시간이 허락한다면 해가 지는 시간대의 모습도 꼭 한 번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멋진 풍경을 선물로 안겨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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