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 매화마을 / 광양 매화축제
광양매화마을 / 광양 매화마을 개화
광양 매화마을 아침 풍경
봄꽃 축제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광양매화마을!
올해는 갈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해마다 다녀오는 광양매화마을이지만 사람들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몰리는 축제라 맘 편안하게 둘러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몸은 내 마음과 전혀 다르게 움직였다. 주말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테니 반드시 피해야하고, 주중에 가더라도 날씨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또 개화 상태도 나름 괜찮은 날을 나의 몸은 이미 조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해진 날은 지난 금요일, 3월 17일!
거사일은 정해졌으니 이제는 뭐? 새벽에 일어나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 금요일 출근은 잠시 머리 속에서 지워두기로 하고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1시간 30분 정도 눈을 붙이고 광양매화마을로 출발했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만난 아침 풍경
해가 뜨기 전
달이 꼭 해처럼 빛나던 시간
나는 이 시간대의 매화마을 풍경이 참 좋다.
일단 언덕 위로 올라가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
오늘의 관람포인트는 다섯군데!
아까 지나온 초가집 내려가는 길이 그 첫번째, 그리고 언덕 위가 두번째이다. 그 다음으로는 언덕에서 내려가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그 이후 데크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청매실농원에 잠시 들러서 장독대와 함께 어우러지며 피어있는 홍매화들을 담는다.
이동경로 요약
초가집 → 언덕 위 → 정자 → 전망대 → 청매실농원
저 멀리서 천천히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화려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봄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있는 광양매화마을
초가집 내려가는 길에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새벽에 집에서 밥을 지으면서 굴뚝으로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굉장이 인기가 많았는데, 예전에 한 번 여쭤보니 이제는 모두 전기를 사용해서 조리를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등등,, 아마도 앞으로 다시는 그 연기가 피어나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것 같다.
그래,,, 시대가 어떤 시댄데,,,
그리고 저 집에는 사람들이 살고있다. 근처에서 가끔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아무리 사진이 좋더라도 지킬 것은 지켰으면 한다.
사람이 살고있어요~^^
새벽에는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점점 짙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아침 뜨거운 햇살을 가득 머금은 매화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색이 참 곱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게 되는 순간
눈 앞에 있던 아이들도 놓치지 않고 살짝 담아온다.
반영이 매력적인 곳이라 여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제 언덕에서 내려와 정자로 향하는 길
가는 길에 만난 수선화
올해는 처음 인사를 나누는 것 같다. 거제에서 수선화 소식이 들려오면 또 달려가야지~^^
매화와 소녀상
절대 잊어서는 안될,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정자에서 바라보는 매화마을의 풍경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옆의 좁은 대나무 숲길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예전에 비해 홍매화의 수가 너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그냥 내 느낌일까?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길 바란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아까의 그 길
이렇게 꼬불꼬불 길게 이어진다.
산책 삼아 이 길을 걷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이제 반대쪽으로 내려다 본 매화마을의 풍경
나름 맑은 하늘^^
작년에는 잔뜩 흐려서 속상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올해는 날씨가 꽤 좋은 편이다.
이제 전망대에서 내려와 청매실농원으로 향하는 길
장독대와 매화들이 어우러지는 풍경
꼭 한 장은 남기게 되는 곳이다.
아래쪽에 산수유 나무도 한 그루 있다는 것은 비밀~^^
홍매화? 흑매화?
색이 참 짙다.
청매실농원의 자랑
어마어마한 수의 장독대들!!!
청매실농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담은 오늘의 마지막 매화
눈인사를 나누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해본다.
광양매화마을 아름다운 아침 풍경
꿈엔들 잊힐리야, 함께 걸어보고 싶은 꽃길
결국에는 다녀왔다. 늘 그렇듯 가지 않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일단 움직이고 보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이번에도 다녀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비록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장거리 운전 후 바로 출근을 해서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마음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 그 몇 배는 더 큰 것 같다. 매화축제는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고, 구례 산수유축제도 이번 금요일 정도면 절정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먼 길, 장거리 운전 또 막히는 길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 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힘듦 그 이상의 즐거움도 분명 맛볼 수 있을 것이다.
Tip
2015년 새벽 3시 도착
2016년 새벽 3시 30분 도착
2017년 새벽 5시 도착
...........
좋은 곳은 이미 자리가 없었다,,,라는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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