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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낙동강 하류 김해평야가 눈 아래 펼쳐지는 김해 분산성 그리고 일몰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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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산성 일몰



오랜만에 김해로 떠난 봄 여행

김해로 여행을 가도 이상하게 항상 가던 곳들만 찾아가게 된다. 대표적인 곳들이 김해건설공고, 연지공원, 수로왕릉, 은하사, 김해천문대, 봉하마을, 봉황대유적 등이 바로 그런 곳들이다. 이번에는 내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곳들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폭풍검색에 들어갔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두곳인데 김해 회현벽화마을과 이번에 다녀온 분산성이 바로 나의 새로운 김해 여행지에 이름을 올린 곳들이다. 


먼저 일몰과 관련해서 멋진 곳들을 검색해봤는데 가장 눈에 많이 띈 곳이 바로 분산성이다. 시계를 보니 마침 일몰까지 남은 시간도 약 2시간, 지금 출발하면 충분히 일몰 전에 도착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분산성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다는 것도 나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요즘 게으르니즘,,으로 산행은 이상하게 피하게 된다는,,,ㅜㅠ





김해 분산성


어떤 이름이 정확한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식백과에 검색을 해보면 분산성이 맞는것 같고 산의 이름은 분산이라고 나오는데 지도 검색을 해보면 산의 이름이 분성산으로 나온다. 축조 연도도 정확하게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복구 과정에서 신라시대의 토기들이 다량 발견된 것과 산성이 지어진 양식을 보면 삼국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김해가야의 중심 근거지를 형성하던 곳들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분산성 : 분산에 있는 성곽길

분성산 : 분산에 성곽길이 놓인 산


뭐 나름 혼자 이 정도로 해석을 해봤다.





카메라는 가방에 두고 올라가는 길은 폰으로 담아봤다. 분산 둘레로 900m의 길이로 이어지는 산성인데 굉장히 견고하게 지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오로지 바위를 쌓아올려 쌓은 성이 아니라 주변의 천연암석들을 이용해서 성벽을 쌓아올렸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중간중간 이렇게 성벽 밖으로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들이 만들어져 있다.





밖으로 나가서 본 분산성 성곽

밖에서 보니 그 규모가 더 크게 느껴진다. 길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쪽으로는 통행이 가능한 모양이다. 성곽길 대부분은 출입을 통제한다는 푯말이 놓여있어서 사실 그 위로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견고함이 느껴지는 성곽





이렇게 산 둘레로 구불구불 길게 성곽길이 이어진다. 바로 전망대로 올라가려다 그래도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그냥 둘레길을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분산성에 고인돌이 있다는 사실은 나도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가볍게 나들이 삼아 찾아오기에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충의각이야기


분산성의 수척내력 등을 기록한 4개의 비석이다








분산성 끝자락에 자리한 봉수대





높이는 323m

올라오는 길도 그리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곳이라 가벼운 복장과 편안한 신발만 있다면 누구든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을것 같다. 이제 다시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 들고





분산성에서 내려다 본 김해시





저 옆으로 보이는 산은 아마도 까치산이지 싶다.








인근에 김해공항이 있다보니 심심찮게 비행기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성곽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내가 또 이런 말은 정말 잘 듣는다. 조금 뒤에 서서 까치발로 담아보는 오늘의 하늘, 그리고 김해의 일몰


오늘은 구름이 너무 많고 바람이 강해서 이쁘고 동그란 햇님은 만나볼 수 없을것 같다. 그냥 오늘의 신기한 모습의 구름들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 만족^^





꼭 미니어처 처럼 보이는 건물들


날씨도 흐린데,,, 미세먼지 마저 상당한 날이다,,,








지금부터는 하늘에 집중하자!


바람에 조금씩 흩어지는 구름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멋진 날이었다. 왠지 구름을 뚫고 산신령이나 캡틴 아메리카의 친구들 중 하나가 곧 나타날 것만 같은 느낌,,,








구름도 정말 멋진 피사체가 되어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격하게 느끼게 되는 순간





구름 뒤로 숨었다 나타났다는 수없이 반복하는 오늘의 얄미운 햇님





오늘의 주인공은 구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저 멀리 다대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직접 그 모습을 선명하게 만나볼 수는 없었다. 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이쁘게 떨어지는 햇님도 만날 수도 없었다. 바람이 너무 강하고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봄이랍시고 너무 얇게 옷을 차려입는 지금의 내 꼴로는 더 이상 이 위에 있는 것은 힘들다는 결론, 그래서 조금은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되었다. 조금 더 기다리면서 이쁜 여명도 담아보고 싶었지만 빗방울까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 모습을 만나기에도 조금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길은 확실하게 알아뒀으니 다음에 날씨가 좋은 날 다시 분산성을 찾게 되면 더 선명하고 멋진 모습의 경치와 일몰도 만나볼 생각이다. 


가족, 친구들과 가볍게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곳!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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