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등나무 꽃 / 마산 등나무 꽃
등나무 꽃말 / 등나무 꽃 향기 / 경남 등나무 꽃
창원 마산 등나무 꽃 예쁜 곳
내가 어렸을 때 다녔던 우리 학교의 교정에도 등나무 꽃이 있었던 것 같다. 선명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벌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어서 약간 무서운 마음에 등나무 꽃이 피어있던 시기에는 그 자리를 피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지금은 신기하게도 그 벌들이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등나무 꽃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오히려 벌이 하나도 없으면 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만큼 등나무 꽃은 그 향기가 짙다.
우리 동네에도 등나무 꽃이 참 예쁜 학교가 하나 있다. 집에서 직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도 하고, 또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등나무에서 예쁜 꽃들이 피는 계절이 되면 항상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들러보는 곳이다. 평일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학교이기 때문에 절대 방문하지 않는다. 토요일도 웬만하면 피하는 편이고 휴일이나 일요일 오후에 잠시 들러본다.
창원 마산 등나무 꽃 예쁜 곳
다녀온 날 : 2021년 4월 18일
올해는 개화가 참 빠르다. 원래는 4월 말이나 5월 초가 되어야 만개하는 등나무 꽃인데 올해는 4월 중순 즈음되었을 때 이미 만개한 모습의 등나무 꽃을 만날 수 있었다.
짙은 향기의 등나무 꽃이 나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방방이의 표정도 밝다.
여기도 운동장 바로 옆에 아파트 하나가 새롭게 생기면서 주변 풍경이 참 많이 번했다. 원래 예전에는 저기 멀리 초록색 나지막한 산이 보이는 곳이었는데.
일요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학교 운동장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그리고 손 소독 등 지켜야 할 것들을 최대한 다 지키면서 촬영했습니다.^^
방방이와 옆지기 인증샷.^^
색이 참 곱다.
향기도 참 좋다.
미세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살랑거리는 그 등나무 꽃의 모습이 참 예쁘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시원한 꽃그늘을 우리에게 선물해주는 등나무.
나도 그 아래에서 잠시 쉼을 즐겨본다.
올해도 너무 예쁘게 피어난 등나무 꽃.
등나무 꽃의 꽃말은 환영이다.
사전에서 찾아본 환영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은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음이다.
기쁘게, 또 반갑게 맞아주는 이 등나무 꽃의 모습과 그 꽃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만약 나중에 주택에 살게 된다면 마당 한편에 작은 등나무 꽃그늘을 하나 꼭 만들어두고 싶다.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주말의 외출은 항상 우리 방방이를 신나게 한다.
이제 잠시 혼자서 등나무 꽃의 예쁜 모습들을 집중적으로 담아보기 시작한다.
햇살이 좋은 오후라 그런지 등나무 꽃의 색이, 또 그 모습이 더 예쁘게 느껴진다.
아마 이번 주말 즈음에는 바닥에 가득 깔린 보라색 꽃길을 걸을 수 있겠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진주에는 이미 꽃잎들이 꽤 많이 떨어졌던데 여기도 이미 꽃잎들이 다 떨어져 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푸른 하늘, 그리고 흘러가는 구름.
하늘이 참 예쁜 날이다.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색감으로도 한 장 보정을 해본다.
창원 마산 등나무 꽃 예쁜 곳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 늘 반갑게 우리를 반겨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등나무 꽃이다. 색도 모양도 모두 너무 예쁜 등나무 꽃. 색이 짙은 보라색이라 그런지 살짝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제 이 등나무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난 후에는 장미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겠지? 그리고 그 뒤에는 수국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참 예쁜 계절이다.
어느 하나 놓치기 싫어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의 모습들을 다 소중하게 깊이 담아두고 싶다.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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