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 매화, 창원 매화, 반려견 산책, 임항선 그린웨이
창원 매화, 마산 매화, 창원 가볼 만한 곳
마산 반려견 동반 여행,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매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는 임항선이라는 폐철길이 있다. 일제강점기 물자 수탈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던 철길, 이제는 더 이상 기차는 지나지 않는다. 지금 그 자리에는 주민들을 위한 소중한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고운 애기 토종 동백도 피어있고
설날 연휴 오전 시간.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아직은 봄보다 겨울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길.
몰랐는데 이곳이 임항선 시의 거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자주 왔었는데 지금은 이사를 가서 그렇게 자주 찾지는 않는 곳이 되었다. 예전에는 밤 산책 코스로도 정말 좋아했던 곳이다.
오랜만에 방방이와 함께 다시 찾은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방방이도 오랜만에 다시 걷는 이 길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걷는 내내 웃음을 짓던 우리 방방이.
매화가 벌써 폈구나!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산책로에는 이렇게 매화나무가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벌써 폈을 줄은 몰랐는데 의도치 않게 2024년의 첫 매화를 여기서 만나게 되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보는 매화. 향기가 너무 좋다.
우리 방방이도 그 향기를 맡았겠지? 개코니까,,,ㅎㅎㅎ
근엄한 표정의 3살 방방이. 얘가 벌써 3살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데.
다른 거 다 필요 없다.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살자.^^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 방방이. 내 사랑둥이.^^
걷다 보면 길 곳곳에서 이곳이 예전 기차가 지나던 철길이 있었던 곳이라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햇살 좋은 날 산책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예전에는 이런 안내판을 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최근에 생긴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도로변에 피어있는 매화.
꼭 수양 매화처럼 가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린 모습이 매력적인 나무다.
차를 타고 옆 도로를 지날 때면 항상 '매화가 폈나?' 하며 차 속도를 늦추고 여기 나무들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많지는 않지만 봄 매화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계절의 변화를,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온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난 우리 동네가 참 좋다.
역광으로 담은 매화의 투명한 꽃잎도 참 매력적이다.
매화 피는 시기가 되면 거제로, 양산으로, 또 순천, 광양으로 새벽마다 차를 달리던 때가 생각난다. 이제 다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이미 내가 만나고 싶었던 그 절정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이미 다 만났다. 그래서 아쉬움도 없다.
옆에서 홍매화도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원래 홍매화는 항상 1주일 정도 개화가 느렸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는 것 같다.
다음 주면 활짝 피겠는데? 다음 주말에 다시 한번 방방이와 산책을 나가봐야겠다.
자전거 도로.
사람이 걷는 길.
2024년 매화 개화,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매화
1. 산책하기 정말 좋은 길
2. 바로 옆에는 3,15 해양누리공원도 있다(야경 예쁨)
3. 예쁜 공원이, 길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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