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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고창읍성 둘레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고창여행 / 고창읍성 / 고창읍성 철쭉

고창 가볼만한곳 / 봄 여행지 추천

무병장수 고창읍성 둘레길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고창읍성 둘레길"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전북 고창에 위치한 고창읍성이다. 고창읍성은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는데 예전 백제시대 이 곳의 지명이 '모량부리'였다는 것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설이 정확하지는 않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성벽으로 '동국여지승람'에 그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성종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한다. 지금도 그 모습이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이라 사적지로서의 중요한 역할도 하고있다.


현재 고창읍을 두르고 서있는데 그 길이는 1.7km에 달하고 그 높이도 4-6m나 된다.





고창 신재효 고택. 판소리 명창 신재효가 지은 초가집으로 1850년 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리국악당 & 동리시네마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넘쳐나는 요즘 이런 자그마한 극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작은영화관이라는 이름이 괜히 더 정겹게 느껴진다. 나도 이 영화 보고싶은데,,,ㅡ.ㅡ;





고창읍성


고창읍성에는 성밟기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머리 위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에 간다' 는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길이가 1.7km나 되고 오르내림도 꽤 심한 이 길을 돌까지 짊어지고 부지런히 걷는다면 분명 다릿병은 저절로 나을것 같다. 그리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2-3바퀴 돌고나면 정말 무병장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동리국악당 & 작은영화관





나무 & 성벽 & 철쭉











고창읍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푸른 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한옥 그리고 처마








봄날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너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 곳이다.





지금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화사하게 피어있는 철쭉들을 만나는 것도 고창읍성 여행의 큰 즐거움들 중 하나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의 아름다움








성벽길을 따라 올라가다 뒤로 돌아본 모습. 고창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먼지가 조금 심한 날이었나? 그렇게 멀리까지는 시야가 트이질 않는다.





성벽길을 따라 걸어도 좋고 그 옆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나도 여기저기를 오가면서 멀리 전망이 보고 싶을 때는 성벽길을, 볕이 너무 뜨거워 잠시 시원한 길을 걷고 싶을 때는 숲길을 걸었다.





길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고창읍성





잠시 숲속으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도 하고


예전 임진왜란 때 성벽 내부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모두 불에 타서 파손되었지만 그 이후 대부분 복원이 되어있는 상태다. 동헌, 객사등에 잠시 들러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 같다.














올라가지 마시오!


바로 앞에 적혀있는데도 꼭 저렇게,,,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오래오래 우리 곁에 두고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반쯤 오다 돌아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어느정도 걷다보면 주위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며 걸어볼 수 있는 나만의 소중한 시간. 이런 시간이 나는 너무 좋다.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게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반대편의 망루





바닥에 배를 딱~ 깔고 쉬고있던 냥이. 나도 한참이나 보고있었는데 딱 저 모습으로 꼼짝도 않고 앉아있었다. '뭘보냥 이넘아~' 하는 듯한 표정.





계단길도 가끔 만나게 되지만 그 오르내림이 등산처럼 심하지는 않다. 천천히 걸으면 아이들과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길이다.





성벽길 아래로는 철쭉들이 가득 피어있는데 성벽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숲 속으로 이어지는 흙길을 걸어도 된다. 











나도 다시 숲길로 합류!

오랜만에 땀을 꽤 많이 흘렸더니 숲속 시원한 바람이 저절로 그리워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면 잠시 땀을 식히는 시간.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도착한 아까 내가 출발한 장소에 다시 도착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길, 고창읍성 둘레길


인근에 고창 한옥마을이 있다길래 그 곳도 함께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번에는 모두 가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고창은 9월 꽃무릇이 필 때 다시 찾아가야 하는 곳이니 그 때 고창 한옥마을도 함께 둘러보고 싶다. 대표적인 한옥마을인 전주와는 또 그 모습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날씨 좋은 따뜻한 봄날, 고창읍성 둘레길 신나게 걸어보시고 모두들 무병장수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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