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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햇살에 반짝이는 배롱나무, 고창 선운사의 봄


방쌤의 여행이야기


고창여행 / 고창선운사 / 선운사

고창 선운사 / 봄 여행지 추천

고창 선운사 봄 풍경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이번에 고창으로 여행을 가면서 다시 찾아간 곳은 고창 선운사이다. 아름다운 동백 숲으로 유명한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천 년 고찰이다. 또 가을이 되면 절 주변이 온통 붉은색 꽃무릇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또 선운사 뒤로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산행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나도 예전에는 선운산 산행을 목적으로 자주 찾았던 곳인데 요즘에는 가볍게 선운사와 주변의 숲길을 둘러보기 위해서 찾는 편이다.





따뜻한 봄이 찾아온 선운사





새들이 잠시 쉬어가는 쉼터





송악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악. 송악이라는 이름만 듣고 소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정확하게는 두릅나무과의 덩굴식물이다. 지금은 봄이라 푸르게 보인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겨울에도 그 푸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더 신비롭게 보이는 송악이다.





오른쪽에 있는 큰 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나는 항상 그 옆의 이 좁은 길을 걷는것을 좋아한다. 봄이라 길 양 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철쭉과 봄꽃들을 만나보는 기쁨도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





잘 가꿔진 이쁜 정원 속에서 산책을 즐기는 기분





빛을 가득 머금어 그 색이 더 화사하게 보이는 하얀색 철쭉





잠시 계절을 잊게 만들어주는 단풍나무 아래를 지나기도 한다.








선운사 내부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동백나무들이 가득한 것으로 더 유명하지만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가득한 느티나무와 단풍나무들도 절대 그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뽐낸다. 가을에 만나는 이 길의 모습이 벌써 기다려지는 것도 그 이유이다.






가을에 만났던 꽃무릇 가득한 선운사





그 탐스러운 모습이 항상 매력적인 겹벚꽃. 내가 살고있는 창원에서는 거의 다 지고 이젠 찾아볼 수도 없는 꽃인데 아직 고창에는 꽤 많이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다.


땅에 떨어진 것 있으면,, 머리에 하나 꽂아보고 싶기도,,,ㅡ.ㅡ;ㅎㅎ





초록이 가득한 눈이 시원해지는 길

또 저절로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진다.








나무 옆 햇살이 잘 드는 곳에는 민들레들이 옹기종기 함께 피어있고








선운사 일주문





곧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 선운사에도 연등들이 줄줄이 매달려있다.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느티나무와 단풍나무들이 가득하다. 산행을 하더라도 이 길은 지나게 되는데 조금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천천히 걸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걷기에도 참 좋은 길이다.





담장 위에서 다시 태어난 생명





햇살을 가득 머금어 그 초록이 더 눈부신 단풍나무








선운사 천왕문


절로 들어오는 잡귀들을 막아주는 사천왕을 모셔두는 곳이다.

















선운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


가을이 되면 이 배롱나무도 붉은 꽃을 피우겠지? 9월에 꽃무릇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한 번 찾아올 선운사인데 그때 절대 잊지 않고 이 배롱나무도 다시 챙겨서 봐야겠다.








햇살 아래 조명처럼 반짝이는 배롱나무





수줍은 듯 풀숲 사이로 몸을 숨기고 있던 아이











템플스테이 중인 사람


요즘에는 힐링여행의 하나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내 주위에서도 템플스테이 하기에 좋은 사찰들을 소개해달라는 사람들이 꽤 있으니 말이다. 하루, 이틀 정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서 조용한 산사에서 맞이하는 밤과 아침,, 참 매력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자신이 보내온 시간들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햇살이 참 좋은 날








선운사 부도암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에 항상 먼저 들러보는 곳인데 아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나오는 길에 다시 들른 부도암. 부도암으로 이어지는 이 길이 나는 참 좋다. 그래서 잊지 않고 오고 가다 한 번씩은 꼭 들러서 잠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이다.











선운사에서 즐긴 봄날의 산책

조금 늦은 시간에 찾아서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 않는 선운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선운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조금더 깊은 곳까지 둘러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녁에는 창원에서 약속이 있는 날이라 조금 서둘러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아쉬운 부분. 하지만 여름에 선운산 + 변산 산행 계획도 있고 9월에는 꽃무릇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을 선운사이기 때문에 큰 미련 없이 발걸음을 돌릴 수 있었다.





고속도로 위에서 만난 일몰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룸미러를 보니 선명하게 내려 앉는 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근처에 졸음쉼터가 있어서 그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담아본 고속도로의 일몰. 고속도로에서 일몰을 담은건 나도,,, 처음인것 같다.^^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또 하나 생겼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은 올해의 봄. 그래도 집에만 있기에는 이 아름다운 계절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혹시나 남도로 봄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고창 선운사도 멋진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즐거운 봄날의 산책. 역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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