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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부산여행] 부산의 첫 벽화마을, 문현동 벽화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방쌤 / 부산여행 / 문현동 벽화마을

부산벽화마을 / 돌산마을 / 문현동 안동네

문현동벽화마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

문현동 안동네, 돌산마을


문현동 벽화마을






이번에 다녀온 마을은 정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문현동 안동네,,,, 문현동 벽화마을,,, 돌산마을,,, 모두 이 마을을 일컫는 이름들이다. 무슨 사연이 그렇게도 많길래 이렇게 다양한 이름들을 가지게 된 것일까? 항상 벽화마을을 찾을때면 약간 들뜨거나 마음이 상당히 가벼운 편인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은걸까?


부산 최초의 벽화마을

문현동 벽화마을로 들어가본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아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반가웠다





성냥팔이 소녀의 작은 성냥 하나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한 도시


그런데 나는 왜 저 작은 성냥 하나가 더 밝게만 보일까?





뒷태만 봐도 딱... 마녀다

공주님... 부디 낚이지 마시길...





음...

나도 궁금해서 미칠것 같다


내가 저 아이라면 말의 멱살이라도 잡았을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앨리스





그래...

니가 있기에는 담장이 너무 낮아 보였어





문현동 안동네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길


2008년 벽화거리 시범사업으로 벽화그리기가 시작된 마을이다. 그 당시 공공디자인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무려 23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벽화그리기 사업은 금방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마을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찾는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지금도 벽화를 잘 유지하면서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자는 분들도 계시는 반면에 빨리 재개발이 되어서 보다 나은 환경의 거주지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사진을 찍으러 마을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곳은 주민들이 거주하고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조심해서 움직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번지 없는 주막

조금 더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사실 이 마을은 규모가 꽤 넓은 편이다. 대부분이 좁은 골목으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보통 블로그에 소개된 글들을 보면 제일 위에 있는 큰길들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큰길 보다는 마을의 중심을 지나는 골목길의 풍경이 사실 더 궁금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마을의 모든 곳들을 눈에 담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지도에 보이는 곳들은 직접 모두 걸어보았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고려 칼라사

내가 갔던 날이 다들 쉬는 날이었던가?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식당들은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워낙 높게 솟아있어

마을의 어디에서도 눈에 들어오던

극제무역센터


이 마을에서는 꽤나 유명한 피노키오의 벽화이다


거짓말은 적당히 해야지~^^





마을의 꼭대기에 위치한 돌산공원

한적한 풍경이 참 이뻤던 곳이다


돌산공원 옆에도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다





담장 너머로는 또다른 세상이


높게 솟아있는 아파트와 건물들로 가득하다

나는 이 풍경이 왜 그렇게 낯설게 느껴졌을까?








담장 옆으로 보이던 좁고 가파른 골목 하나. 

그 속으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건물들

난 이곳이 왜 이렇게...


마냥 다른 세상처럼 느껴질까?

마치 시간이 오래 멈춘듯한 느낌이다








골목 안 깊숙히까지 이어지는 벽화들





또 그 흔적들








이정표도 없고

정확한 길은 이미 잃은지 오래다


그냥 골목이 이어지는 곳으로 마냥 걸어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았다





이 골목의 끝

저 좁은 길은 또 어디로 이어질까?





어라...

마냥 걷다보니 다시 도착한 곳은

아까의 그 마을 위 큰길이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듯








뭐...

저 정도 크기의 다이아라면...

이야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옆에 깜~짝 놀란 아이의 표정...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얼레리꼴레리





나는 관심 없다네~

그늘에서 휴식중인 라바들





퓨전사극?


박을 탔더니 아우디와 샤넬이 등장하셨다


축하드립니다^^





아까 만났던 피노키오


다시 만나니 이제는 조금 익숙한 느낌도 든다





나는 아직 보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잠시후 나타난 다른 좁은 골목길


다시 그 아래의 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앙증맞게 짖어대던 하얀 멍멍님





도도하게 거리를 활보하던

검은 멍멍님





깜짝이야!!!

닭님들도 동네를 활보중이시다


심지어 한마리는 길바닥에 누워 숙면을...

처음 보는 진귀한 풍경에 눈을 땔수가 없었다





손바닥 하나하나가 모여 글을 만든다

문현동 벽화마을


이건 무슨 글자일까요?





돌산공원의 담장 아래에

화사하게 피어있던 철쭉과 리빙스턴데이지





엽기적인 두번째 그녀 촬영장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은근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스토리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듣고는 사실 실망을 많이 했었다. 올해 개봉할 것 같은데 주인공은 차태현과 fx의 빅토리아가 맡았다고 한다





마을의 끝자락에 도착하면 만나게 되는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모습의 벽화들





하지만 조금만 마을의 아래쪽으로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김없이 이런 좁은 골목들을 만나게 된다








너무 작은 아기 냥이 세마리가 숨어있던 곳인데

내가 방해를 했나보다


조심을 한다고 했는데...

놀란 아이들이 급하게 담장을 넘어 달아나버렸다


혹시 다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다





구비구비 미로처럼 이어지던 골목길이 끝나는 곳에 도착을 하니 다시 이런 좁은 오름길이 나타난다


정확하게 지리를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지 길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미리 지도를 보고 다시 온다고 해도 정확하게 길을 찾을 자신은 없다





무성하게 자란 풀

판자로 엮어놓은 벽 너머로

높이 솟아있는 국제무역센터





포플러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마을이 또렷히 보이지 않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올라와 집을 지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마을의 아래에 미군부대 물류창고가 있어 나무 박스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집을 지을수 있는 자재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었다고 한다. 올림픽 즈음에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문현동 벽화마을. 부산 최초의 벽화마을로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이제는 감천문화마을의 유명세에 밀려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황령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서 그 지나는 길목의 하나가 되어버린 문현동 벽화마을


누구에게든 시작은 어렵지 않다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상 하나 쥐어주고 조금 지나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나 시 차원에서도 어떠한 식이든 유지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저 혼자만의 오지랖인가요?

230명이 넘는 사람들의 정성이 깃든 곳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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