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 영도 하리서길 39-13 골목길 수국
부산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수국 개화 소식
부산 영도에도 이제 슬슬 수국이 피기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수국 명소? 단연 태종대 내에 있는 태종사이다. 태종사는 아직 수국 만개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빨라도 6월 말? 7월 초가 예쁠 것 같다. 태종대 주차장 옆 골목길에 있는 부산의 또 다른 수국 핫플레이스 분홍집! 분홍집은 그래도 조금 개화가 빠른 편이다. 아마도 6월 25일에서 28일 사이에 만개한 수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위 두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사람들로 번잡하지도 않다. 주말 오후 시간에 찾아갔는데도 우리가 머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이 좁은 골목길에 정말 딱 우리 가족만 있었다. 그래서 더 조용하고 편안하게 부산의 예쁜 수국을 즐길 수 있었다.
부산 영도 하리서길 39-13 골목길 수국
다녀온 날 : 2021년 6월 20일
지금 부산 영도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참 많이 있다. 아마도 몇 년 후에는 이 영도의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좁은 주택가 골목길이 참 많은 부산 영도.
그 골목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서 들어가면 이런 예쁜 보라색 벽과 그 위로 피어있는 분홍색 수국들을 만날 수 있다.
보라색 담장과 그 위에 적혀있는 I LOVE YOU라는 문구,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보는 사람의 기분을 괜히 좋아지게 만든다.
고추, 당근, 토마토 농사를 지으시나?^^;;
좁은 골목길 한편에 이렇게 예쁘게 수국을 기르고 계신다.
여기도 수국이 활짝 만개하려면 5-6일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옆지기와 방방이 인증샷.^^
부산에서 만난 이번 수국도 우리 방방이는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걸었던 골목길도 마음에 들었는지 움직이는 내내 환한 표정을 보였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 영도 하리서길 39-13의 골목길 수국.
예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 그 안쪽에 예쁜 수국들이 가득 자라고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 장소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도 행복한 우리 가족의 부산 수국 나들이.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태종사나 그 앞의 분홍집은 가지 않고 그냥 여기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분홍집은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고, 또 분홍집에서는 귀여운 개를 한 마리 키우는데 괜히 우리 방방이 때문에 골목이 소란스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
여기 하리서길 93-13 골목길에서 구경한 수국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충분히 행복하다.
사진 촬영 시 준수 사항
1. 촬영시 몸으로 꽃을 누르면 가지가 꺾임 주의
2. 촬영시 꽃을 손으로 당기지 말 것
3. 꽃이 하고픈 말, "나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주인분의 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꼭 지켜주시길.
사랑을 가득 머금고 예쁘게 피어난 부산 영도 골목길 수국.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그런지 괜히 그 모습이 더 예쁘게 느껴진다.
수국 동산 방방이.^^
활짝 만개했을 때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데 부산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해 만난 가장 예쁜 골목길이다.
부산 영도 하리서길 39-13 골목길 수국
부산 영도에서 즐긴 수국과의 행복한 데이트.
일단 사람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지도가 없으면 근처에 가서도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으니 꼭 지도 어플을 켜고 이동하시길.(우린 둘 다 폰을 가지고 가지 않아 근처에서 잠시의 방황을,,,)
주택가 한 복판에 있는 곳이니 정숙은 필수! 조금만 목소리를 올려도 좁은 골목길이라 소리가 울리는 경향이 있다. 정숙! 그리고 주인분이 적어놓은 글처럼 손으로 절대 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진을 찍는다고 가지를 잡아당기는 일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주의 필요!
그냥 눈으로만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다.
정말 오랜만에 걸어본 좁은 골목길, 그 길에서 만난 예쁜 수국, 마음이 뭔가 따뜻한 것들도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 드는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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