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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더 좋았던 봄꽃 여행, 부산 맥도생태공원 벚꽃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 벚꽃 명소 / 맥도생태공원 벚꽃

맥도생태공원 / 맥도생태공원 주차

부산 맥도생태공원 벚꽃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지난 봄날 어느 주말. 비가 오는 조금은 궂은 날씨이지만 창 밖으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봄 꽃들을 보니 가만히 집에 있을 수가 없다. 멀리 나가기는 부담스러운 날씨,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봄비 & 봄꽃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를 떠났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맥도생태공원은 당연히 부산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겠지만 인근에 있는 창원이나 진해에서도 찾아가기에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타지에서 꽃구경을 오는 사람들도 꽤 많은 곳이다. 


비가 와서 비교적 한적했던 벚꽃길, 기대 이상의 즐거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오는 봄날 벚꽃 데이트





길게 뻗은 길이 참 예쁜 곳.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굉장히 많다. 일방통행이라 길이 막힐 염려도 없으니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을 가득 뒤덮은 벚꽃

꽃 터널을 만들어놓고 있다.





차간 거리유지 완벽!!!ㅎㅎ

요즘 좀처럼 보기 드문 평화로운 풍경이다.








고개를 숙여 아래를 내려다 보면 초록 풀 숲에 몸을 살짝 숨기고 있는 민들레들이 반겨주고





분홍분홍 진달래들도 함께 고개를 내밀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만 느껴볼 수 있는 이 특유의 느낌. 이게 너무 좋아서 비가 내리는 날에도 카메라를 챙겨서 들고 집을 나서게 된다.








비가 꽤 많이 내린 시간도 있었는데 길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록달록 깔맞춤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고








떨어지는 빗방울도 같이 한 번 담아볼껄

이제서야 그 생각이 든다. 비가 내리는 날 카메라 두개를 매고, 삼각대까지 챙겨서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엔 거의 제정신이 아닌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비가 와서 더 좋았던 봄 꽃길


지금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있으면 "저 길을 다시 한 번 걷고싶은데,,,^^" 라는 생각이 밀려든다. 이젠 벚꽃들이 모두 지고 그 길가에는 진달래와 철쭉들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언제 찾아가도 예쁜 길이지만, 난 봄날 벚꽃 가득한 그 길의 모습이 가장 예뻤던 것 같다. 


내년에도 꼭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내년에는 맑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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