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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비오는 날 진해여행, 행암철길과 바닷길이 열리는 동섬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여행 / 겨울여행 / 비오는날

행암철길 / 진해해양공원 / 진해동섬

비오는 날 떠나보는 진해여행


내가 늘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주말

그렇게 기다린 주말이건만 비소식이 들려오면 속이 상한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내가 절대 집에만 있을 사람은 절대 아니다. 물론 장거리여행은 힘들겠지만 이렇게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먼곳들 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여행지들을 하나 둘 둘러보는 편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천천히, 또 조금은 여유롭게


그런 내가 늘 해오던 여행과 조금은 다른 그 느림 속에서의 여행 중에 느끼고 또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다. 또 오늘의 여행 중에는 나는 무엇을 보고 새롭게 느끼게 될까?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조금 있으면 벚꽃축제가 벌어질 진해를 향한다.





행암방파제


예전에 낚시를 즐겨서 하던 시절에는 무척이나 자주 찾던 곳이었다. 지금은 어떤 어종들이 올라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도다리가 주로 올라왔었고 간간히 줄돔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지금은 사진과 여행으로 취미가 완전히 바뀌면서 캠핑이나 낚시, 스노우보드는 거의 손을 놓은 상황이다. 여러가지의 취미를 병행한다는 것,,,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었다.





비도 많이 내리고 있었고 구름도 상당히 많이 끼어있는 하늘이었다. 이런 날 무슨 여행을 가냐고 타박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날 떠나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여행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내가 늘 보던 그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사소한 새로움,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이 나는 너무 좋다.








행암철길


사실 오늘 나들이의 주 목적지다. 아시는 분들께는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아직은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다. 바다 바로 옆으로 철길이 지나는 마을인데 철길과 바다를 사진 한 장에 함께 담을수 있는 곳이라 진해에서는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봄이 되면 철길 옆으로 유채꽃과 벚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아마 그때가 행암마을의 가장 이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나 역시 그 시기가 되면 당연히 이 곳을 다시 찾아올 것이다.





철길 바로 옆으로는 이렇게 진해 바다가 펼쳐진다.








짜잔~


이렇게나 가까이!!!^^





평화롭고 한적한 진해의 작은 포구

행암마을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 뒤로 돌아가면 아까의 행암방파제가 나오니 거리는 굉장히 가까운 편이다. 사실 낚시를 하지 않으면 행암방파제에서는 딱히 볼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곧바로 행암철길마을로 오는 것이 더 나을것 같다.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외롭게 혼자 서있는 붕붕이

인어공주는 얼굴이 다 지워져버렸다ㅜㅠ








이제 다시 자리를 옮겨볼까?

오늘 진해나들이의 마지막 목적지는 진해와 부산의 경계 그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진해해양공원이다. 물론 지금은 지명이 바뀌어서 창원해양공원으로 부르지만 나는 그냥 이전의 이름이었던 진해가 더 입에 살갑게 와 붙는다.





청춘


요즘 진해에서 굉장히 핫~한 카페들 중 하나이다. 진해해양공원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





오랜만에 다시 만난 옥상이

카페 청춘의 마스코트,,,??? 같은 녀석이다

뭔가 먹을 것을 좀 달라는 애처로운 눈빛 발사,,,





하지만 절대 안된다!

옥상이의 비만판정!

그냥 눈으로만 이뻐해주는 것으로~^^;





칫,,, 개삐짐,,,ㅡ.ㅡ;





일단은 가까이에 보이는 방파제를 먼저 한 번 걸어보고





진해 동섬


뭐 신비롭다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나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원래는 바다에 잠겨있는 곳인데 물때를 잘 맞춰서 가면 이렇게 섬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이 열린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하니 미리 물때를 확인해주는 것은 기본! 괜히 갔다가 헛걸음 하면 속상하니까 조금은 조사와 사전 준비가 필요한 곳이다. 





잠시 비가 잦아들어서 조금은 더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시간이다. 





진해해양공원으로 연결되는 다리





동섬 주변으로는 이렇게 데크로 길이 이어져있다. 크게 넓지도 않고 오르내림도 전혀 없는 곳이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편이다.





진해해양공원

해양공원의 상징인 솔라타워는 구름과 안개에 가려 그 모습이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해양공원을 넘어가면 '우도'라는 작은 섬과 다리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그 곳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경도 정말 아름답다. 또 조금은 멀지만 거가대교와 거제도도 선명하게 눈에 보이는 곳이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가대교의 모습을 한 번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도 며칠 전 다녀왔는데 아직 사진들을 정리하지 못해서 다음주 쯤에는 아마도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름 걷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바다의 색이 참 이뻤던 날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도 거제 방향이 보이려나,,,

이쪽은 가덕도 방향인가,,, 여행을 그렇게나 다니면서도 아직 방향치를 벗어나지 못했다ㅜ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좋을것 같다.


뭐,, 어딜 간들 안좋을까ㅡ.ㅡ;








섬을 한 바퀴 돌아 이제는 나가는 길





산허리에는 여전히 구름이 가득





비 내리는 오후 진해 나들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라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고 정말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핸드폰 하나 들고 편안하게 돌아다닌것 같다. 물론 폰이라 원하는 만큼의 사진들을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가벼운 마음과 옷차림으로 가끔은 그냥 이렇게 편안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늘 목과 한쪽 어깨에는 카메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이 그냥 오롯히 나 혼자만 걸어본 길, 그리고 바라본 길. 이 또한 너무 매력적인 여행이었다. 곧 봄이 오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진해를 찾아올 것이다. 그 전에 창원, 진해, 마산에 가볼만한 많은 멋진 곳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려드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 다 가는 똑같은 장소들만 둘러보고 아름다운 봄날의 여행을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우니까.^^


여기는 야경도 정말 멋지답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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