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시루이 삼각대 / 여행용 삼각대
시루이 여행용 삼각대 / T-005SK
시루이 삼각대 T-005SK B-00K
이번에는 지금 내가 사용중인 삼각대 이야기를 한 번 적어보려 한다. 현재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취미가 주말이나 휴일마다 짬을 내서 다니는 여행이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 그리고 그 장소들을 사진으로 담는 것이다. 평소에는 거의 모든 순간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편이지만 그게 불가능한 순간들을 꽤 자주 만나게 된다.
바로 '빛'이 부족한 순간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있는 영어 단어인 'Photo'. 사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그 원래의 의미를 찾아 올라가다보면 그 시작이 그리스어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원래의 의미는 '빛'. 영어 단어 Photo의 어원이 가지는 의미가 빛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 그만큼 사진에서 빛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빛이 부족한 시간. 해가 뜨고, 또 지기 전, 그리고 한 밤 중. 그 시간에도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든 그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진다. 그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삼각대'이다.
여행용 삼각대 시루이 T-005SK
항상 가슴이 설레이는 순간
택배가 도착했을 때이다.
뽁뽁이로 온몸을 칭칭 감고서 '나는 소중하니까 조심해서 다뤄주세요~'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made in china
사실 예전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대륙의 실수'라고도 불렸던 시루이 삼각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삼각대 관련 전문 브랜드이다.
상자 위에 붙어있는 정품 인증 스티커
박스에서 탈출한 말끔한 모습
아무래도 삼각대를 많이 사용하다보면 조여져 있는 부분들이 조금씩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렌치가 가방 안에 함께 들어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야외 촬영을 자주 하다보면 은근 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없으면,,
화난다,,
이전에 나왔던 T-0 시리즈도 상당히 인기가 좋았다. 나도 처음에 그 제품이 나왔을 때 하나 구입하려 고민하다가 그냥 조금 더 사이즈가 큰 시루이 1204 제품을 구매했었다. 현재도 그 제품은 일출, 일몰 촬영 때 망원렌즈를 사용할 경우가 생기면 요긴하고 사용하고 있다.
정말 아담한 사이즈
그 길이는 고작 31cm! 무게는 1kg이 채 되지 않는 900g이다.
여행용으로 가볍게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기 딱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한다. 물론 소재는 카본이 아닌 알루미늄이지만 휴대하고 다니는 동안 그 무게감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굉장히 작은 볼헤드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카메라 바디를 짱짱하게 잡아주었다. 조작감 역시 나쁜 편은 아니었다.
요거요거~ 신박하다!
원래 삼각대 아래 부분에 가방 등을 걸어둘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한 시루이 T-005SK는 이런 모양의 고리가 달려있다. 사진을 찍다 잠깐 이동을 하는 경우 가방에 걸어두기에도 편리하고, 무게가 가볍다 보니 그냥 손가락 하나에 끼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편리했다. 또 원형 고리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등산용 고리 등으로 바꾸어서 사용하기에도 용이했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간단한 소개
작은 사이즈이지만 5kg의 무게까지 지지가 가능하다.
튜브의 직경이 최소 10mm에서 최대 20mm인데 사실 처음 삼각대를 받아 들고, 다리를 펼쳤을 때 그 연결 부위가 너무 느슨하고 지지력이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솔직히 조금 실망했던 순간이다. '과연 흔들림 없이 카메라를 잡아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다리를 접고, 펼치는 동안에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실제로 사진을 담는 동안에는 그런 불안한 마음을 조금을 떨칠 수 있었다. 물론 대형 삼각대만큼의 짱짱함은 아니지만 이건 다들 알다시피 여행용 경량 삼각대이다. 많지는 않지만 예전에 사용했던, 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여행용 삼각대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그 지지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다리를 접고, 펼 때 누르는 버튼의 모양이 조금 달라졌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전의 조금은 각졌던 모양의 버튼보다 지금의 버튼이 더 누르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조금 더 소프트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도브테일 형식의 플레이트. 실제로 보면 그 크기가 굉장히 작다. 중형 DSLR에 결합해도 조금 우습게,,, 보이는 모양에,,, 살짝 당황하게 된다. 소형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은 사이즈다.
다리 단수는 총 5단. 센터컬럼을 분리했을 때 최소 높이는 14cm
센터컬럼을 결합한 높이는 115cm이다.
뒤에 보이는 모니터는 24인치이다. 키보드와 모니터의 크기를 보면 삼각대의 실제 크기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센터컬럼은 이렇게 두 개
모두를 결합했을 때 최고 높이는 볼헤드 포함 138cm이다.
여행용 삼각대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높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키가 꽤 큰 분들(방쌤 : 184cm)에게는 살짝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높이이다.
센터컬럼을 모두 결합한 모습의 삼각대. 바람만 많지 않은 곳에서의 사용이라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신박한,,,
고리 녀석,,,
Nikon D810 + Nikkor 24-120 F4
삼각대를 받자마자 바로 카메라 가방을 챙겨서 가까운 경남 창원 봉암 갯벌을 찾아갔다. 심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조금씩 부는 추운 겨울 날씨였지만 큰 흔들림 없이 바디와 렌즈의 무게를 지탱해주었다.
그 옆에는 지금도 여행용 삼각대로 가볍게 사용하고 있는 타사의 카본삼각대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그 크기의 차이가 느껴진다. 센터컬럼을 하나만 결합했는데도 일상 생활 속의 풍경을 담는 부분에서는 전혀 무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혹시나 흔들림이 잡힐까 수평계를 켜두고 한 동안 카메라 lcd를 바라보기도 했지만 사진을 담는 동안에는 큰 흔들림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계속 눈길이 가는 요~~~ 신박한 고리 녀석! 바람이 조금 더 강하게 불었다면 여기다 작은 가방이라도 하나 걸어뒀을텐데 이 날은 그런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흔들림 없는 수평계
그렇게 담은 경남 창원 봉암 갯벌의 일몰
색이 참 예쁜 날이었다.
Nikon D750 + Nikkor 20mm F1.8
다음 날 찾은 경남 창원 마창대교의 일몰
Nikon D810 + Nikkor 24-120 F4
최대 화각인 24mm
그리고 120mm
여행용 삼각대 시루이 T-005SK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차 트렁크에는 항상 2-3개의 삼각대는 휴대하고 다닌다. 물론 지금도 소형 삼각대를 하나 가지고 있지만 이 제품 또한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최저가를 검색하면 10만원 중반 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이다. "알루미늄 경량 삼각대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싼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한 번 사용해보고 그 가성비를 비교해보면 그 생각이 조금 달라질 것이다. 이 정도 사이즈에 이 정도의 성능, 또 가격,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삼각대라고 생각된다.
"본 리뷰는 디지털카메라매거진(DCM)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서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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