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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여름 수국 반겨주는 통영 봉숫골 거리, 봄날의 책방

 

방쌤의 여행이야기


통영 봉숫골 수국, 봄날의 책방



 

오랜만에 다시 찾은 통영 봉숫골,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조용한 모습이다. 봉숫골이라는 이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봄날의 책방이나 전혁림 미술관이라는 명칭은 아마도 통영을 한 번이라도 여행해본 사람들에게는 나름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 봄날의 책방과 전혁림 미술관이 있는 동네가 통영 봉숫골이다.

 

조용하고 걷기 좋은 길, 그래서 언제 찾아가도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오게 되는 곳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봉숫골에서 찍은 수국 사진들이 꽤 많이 눈에 보인다. 봉숫골에 수국이? 괜히 궁금한 마음이 생겼다. 오랜만에 통영까지 왔는데 어떤 모습인지 직접 한 번 가보지 뭐. 시간도 넉넉한 편이었고 오랜만에 다시 만날 봉숫골의 모습도 그리워서 내비에 주소를 입력하고 출발한다.

 

 

 

 

  통영 봉숫골 수국, 봄날의 책방

 

 

다녀온 날 : 2021년 6월 19일

 

 

 

 

 

 

 

 

전혁림 미술관 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는데 이렇게 예쁜 보라색 수국이 봉숫골을 찾은 이들을 반겨준다. 색이 참 예쁘다.

 

 

 

 

옆지기와 방방이 인증샷.^^

 

방방이는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눈도 마음도 함께 편안해지는 길. 그래서 나는 여기 이 봉숫골이 참 좋다.

 

 

 

 

전혁림 미술관 입구에는 이렇게 예쁜 분홍색 산수국들이 피어있다.

 

 

 

 

 

 

 

전혁림 미술관 전체적인 외부 모습.

 

 

 

 

색감이 참 예쁜 곳이다.

 

 

 

 

앞마당 한 편 화분에서 예쁘게 피어있는 하얀색 수국도 만난다.

 

 

 

 

문의 색이 예뻐서 그 앞에서도 방방이와 추억 한 장을 남겨본다.

 

 

 

 

정말 짙은 색의 붉은 장미.

 

 

 

 

새순이 나오고 있어요. 밟으면 아파요.

 

봄날의 책방 입구에서 만난 너무 귀여운 문구. 괜히 더 조심하게 된다. 새순이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괜히 더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

 

 

 

 

통영 봄날의 책방. 작지만 정말 예쁜 책방이다. 지난번 방문에서 우리도 좋은 책 한 권 구입했던 곳이다. 생각보다 책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도 많다. 그리고 실내가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가정집을 책방으로 꾸며놓은 곳이라 왠지 모를 안정감도 든다. 조용히 앉아서 잠시 책을 읽기도 참 좋은 곳.

 

하지만 올해는 방방이와 함께 한 방문이라 실내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미술관과 그 옆에 있는 카페도.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방방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강아지가 갈 수 없는 장소들은 자연스럽게 여행지에서 걸러내게 되었다.

 

 

 

 

통영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당연히 없죠.^^

 

 

 

 

이제 봉숫골 거리를 한 번 걸어본다.

 

 

 

 

거리 곳곳에는 전혁림 작가의 미술 작품들이 걸려있다. 봉숫골 자체가 하나의 큰 갤러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참 큰 매력 같다.

 

 

 

 

봉숫골 거리를 걷다 보면 이렇게 길가에 피어있는 수국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그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화분이나 화단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는 정도? 수국 군락을 생각하고 봉숫골을 찾아간다면 분명 크게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찾기 전에는 꽤 많은 수의 수국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과는 달리 피어있는 수는 굉장히 적었다. 어디에 있지? 하며 찾아봐야 조금씩 보일 정도?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봉숫골 거리가 너무 좋아서 그 처음의 아쉬움은 금세 잊혔다.

 

 

 

 

 

 

 

화려하게 피기 시작하는 봉숫골의 산수국.

 

 

 

 

산수국은 색도 모양도 정말 화려한 꽃인 것 같다.

 

 

 

 

흑백 사진관.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동네에 이런 작은 사진관 하나 운영해보고 싶다. 

 

 

 

 

오랜만에 보는 이런 골목길도 너무 좋다.

 

 

 

 

너는 핀란드에서 온 거니?^^

 

 

 

 

밝은 분홍색 외벽이 보는 사람들의 기분마저 좋아지게 만든다.

 

 

 

 

담벼락 위에 풍성하게 피어있던 보라색 수국.

 

 

 

 

동네 산책에서 만난 기분 좋아지는 풍경.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의 외벽, 그리고 창살.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까의 출발지였던 봄날의 책방. 실내도 예쁜 곳이지만 이렇게 밖에서 보는 모습 또한 참 예쁜 곳이다.

 

 

 

 

 

 

 

  통영 봉숫골 수국, 봄날의 책방

 

 

기분 좋은 잠시의 오후 산책

제대로 된 휴식, 그리고 힐링 시간을 즐겼다.

 

걷기 참 좋은 곳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소소한 예쁨이 참 많은 길이다. 그래서 걸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기도 하다. 봉숫골은 봄 벚꽃으로 원래 더 유명한 곳이다. 거리에 있는 가로수들이 모두 벚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봄의 모습도 물론 아름다운 곳이지만, 산수국이 곳곳에 피어있고, 초록이 사방에 가득한 지금 이 시기의 봉숫골 또한 매력적이기는 매한가지다. 나는 조용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봉숫골을 찾아간다면 봄날의 책방과 전혁림 미술관은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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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국축제 / 통영 봄날의책방

통영 봉숫골 / 통영 수국 / 통영 수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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