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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벚꽃 명소 / 마산 연애다리 / 2020 벚꽃
마산 연애다리 벚꽃
경남 마산에도 있다! 벚꽃 명소!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지만 늘 얘기하듯 아직 내게는 마산시라는 지명이 더 익숙하게 들린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도 본인의 편의상 창원시 연애다리가 아닌 마산시 연애다리라고 표현을 하겠다. 사실 예전에는 이런 연애다리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은 아니었다. 길 양 옆으로 벚꽃이 피기는 했었지만 그렇게 예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하천 관련 공사들이 진행되고, 그 옆으로는 예쁜 데크길이 생기더니 지금의 멋진 모습을 가지게 된 것 이다.
그 역사는 꽤 오래 전이다. 일제강점기 때 마산항 부두로 꽤 많은 물자들이 들어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본인거리가 마산에도 형성이 되었었다. 그 당시 여기 이 하천 주변으로 일본식 선술집들이 많이 들어섰다고 한다. 아래로 보이는 벚꽃들을 즐기며 술 한 잔 마시지 않았을까? 그 당시 조성되었 길이라고 들었다.
마산 연애다리 벚꽃
다녀온 날 : 2020년 3월 21, 22일
지난 토요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본 마산 연애다리 벚꽃길. 하지만 아직 거의 벚꽃들이 피지 않은 상태였다. 작년보다 개화가 이르다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 작년에는 28일 경에 만개해서 꽃잎들이 거의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1주일 이르게 찾아간 것인데 올해는 25일 정도 되었을 때 만개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진해 로망스다리? 여좌천? 그 못지 않게 아름다운 벚꽃길이 우리 동네에도 있다.^^
벌써 꽤 많이 꽃을 피운 벚꽃나무들도 보인다.
햇살이 좋은 날이라 그런지 잎들이 더 투명하고 곱게만 보이는 벚꽃
낮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여기는 창원 문화동 연애다리입니다.^^
이 다리 인근에는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젋은 연인들의 밤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먼저 활짝 꽃을 피운 녀석들도 있다.^^
어딜 가든 이런 성질 급한 녀석들 한, 둘은 있는 법이다.
그리고!
불과 하루 뒤! 일요일에 다시 찾아간 마산 연애다리 벚꽃길. 고작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개화 상태가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걸까? 이렇게 많이 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나도 깜짝 놀랐다.
하루 사이에 그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마산 연애다리 벚꽃길
옆지기 인증샷^^
산책하시는 할머니의 뒷 모습
이대로만 개화가 진행된다면 이번 주 수요일 즈음에는 활짝 핀 벚꽃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난 후에도 다시 가볼 생각이다.
여기 마산 연애다리 벚꽃길은 내가 마산에서 태어나서 살아온 동네에서 걸어서 5분거리,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걸어서 5분 거리, 또 분가를 해서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도 차로 7분 거리 밖에 되지 않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벚꽃 시즌에는 하루 한 번! 필수 방문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끔은 요련 필름 느낌으로 장난을 쳐보기도 하고,
참 예쁜 구석이 많은 곳이다.
못보던 예쁜 카페도 하나 눈에 띈다.
여기도 예전에는 못봤던 것 같은데
마산 연애다리 벚꽃, 이번 주 만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위험한 시기라 거의 모든 주말 시간을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시' 내에서 보내고 있다. 그래도 참 감사하는건 내가 지금 살고있는 이 동네에 예쁜 곳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진해의 경우 주민들이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뉴스에서 얼마 전 구례 산수유축제를 다녀온 경주 시민 한 명이 확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해의 경우 축제 거리가 사람들이 살고있는 주택가와 인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좌천 주택가, 경화역 뒤 아파트 단지 등. 외지에서의 방문은 자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도 당분간은 마산 가포해안로, 마산 연애다리, 창원대로 등 동네 가까운 곳들의 벚꽃 풍경들만 즐길 생각이다. 물론 사람들과의 안전거리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힘든 봄이다. 모두 슬기롭게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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