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 중마동 장미공원 / 광양 장미꽃
광양 장미공원 / 광양 가볼만한곳
광양 중동근린공원 장미
이번에는 전남 광양으로 장미 여행을 다녀왔다. 전남 광양에도 예쁜 장소들이 참 많이 있다. 친한 친구가 한 명 살고 있어서 예전부터 익숙하게 즐겨 찾던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예쁜 등나무 꽃을 만나러 광양으로 나들이를 나왔었는데 어느새 장미가 활짝 핀 계절이 되어서 이번에는 등나무가 아니라 장미들을 만나기 위해 광양 나들이를 계획했다.
광양에는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는 공원이 두 군데 있다. 그중 하나는 서천변 공원에 피어있는 장미꽃길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할 중동근린공원이다. 두 곳 모두 참 예쁜 곳이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장미공원이었는데 내 눈에는 두 곳 모두 참 예쁘게 보였다. 그 두곳 중 오늘은 중동근린공원의 장미를 먼저 소개하려 한다.
광양 중동근린공원 장미
다녀온 날 : 2021년 5월 22일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그 바로 옆에 장미공원이 있다. 큰길 바로 옆이고 주변에는 아파트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아마도 동네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해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은 중동근린공원인데 그냥 중동장미공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수의 장미들이 활짝 피어있었다.
중동근린공원 바깥쪽에 있는 이 길도 난 참 예뻤다.
나무 그늘을 따라 즐기는 꽃길 산책. 이보다 즐거운 산책이 또 어디 있을까?
짜잔!
중동근린공원 안으로 입성. 첫인상은? 정말 예쁘고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도 그렇고 여기 오기 전에 들렀던 서천변 장미공원도 그랬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에도 장미공원이 하나 있다. 그곳은 갈 때마다 항상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한적한 장미공원의 모습은 내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우리 방방이도 의아한 표정, 여기는 왜 이렇게 사람이 없죠?
그냥 산책을 즐겨도 좋고,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운이 좋았던 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이기는 했지만 길을 따라 걸으면서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가 나올 때쯤 한 무리의 여성분들이 오셔서 사진을 담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게 내가 중동근린공원에서 만난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었다.
결론? 너무 좋다.
길도 깨끗하고 공원 전체가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천천히 걸어보니 예쁜 장소들이 참 많은 중동근린공원이다.
나는 여기서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렇게 여유롭게 즐기는 장미꽃길 산책이라니.
갑자기 광양이 더 좋아지기 시작한다.
전라도로 여행을 가면 가장 좋은 것들 중 하나, 운전이 너무 편안하다는 것이다. 뭔가 쫓기고 서두르는 느낌이 없어서 너무 좋다. 의식적으로 느끼려 하지 않아도 운전을 하면서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빈도가 확실히 적다. 그래서 전라도 방향으로 여행을 가면 이동하는 동안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내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창원, 부산, 그리고 경주, 대구 등에서 대부분의 운전을 하는 내게는 확실히 편안하게 느껴진다.
햇살이 좋은 날이라 장미들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도 같다.
우리 방방이도 향기로운 장미꽃길 산책이 마음에 쏙 드는 것 같다.
꽃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
표정에서 신남이 느껴져서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서천변 장미공원을 걸으면서 여기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 중동근린공원의 장미들도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찍으면서 놀기 너무 좋은 곳이다.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밤에 만나는 그 모습은 또 어떨지 괜히 궁금해진다.
짧은 시간 머물렀던 중동근린공원인데 사진은 꽤 많이 찍었던 것 같다.
그만큼 예쁘다는 얘기겠지?
나오면서 다시 걸어보는 아까 처음 만났던 중동근린공원의 예쁜 산책로.
광양 중동근린공원 장미
이제 5월이 되고, 장미가 활짝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되면 전남 광양도 함께 생각날 것 같다.
내년에 재방문? 100%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
예전에는 창원, 곡성, 그리고 대구 정도가 장미 구경을 다니던 도시의 전부였다. 역시 조금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내가 몰랐던 예쁜 장소들이 너무도 많이 있었다. 올해 발견한 최고의 장미 여행? 내게는 광양이 단연 그 첫 번째라고 생각될 것 같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아직도 신기한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예쁜데 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그냥 내가 시간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광양으로의 장미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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