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가볼만한곳 / 주남저수지 유채
주남저수지 유채꽃 / 창원 주남저수지
창원 주남저수지 유채꽃
정말 가까이에 있는 곳인데 잠시 잊고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창원 주남저수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주남저수지이지만 난 유독 봄과 가을에 그 매력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봄에는 길을 따라 유채꽃들이 가득 피어있고, 가을에는 그 유채꽃들이 피어있던 자리를 코스모스들이 이어받게 된다.
다른 먼 여행지들을 둘러보고 다니느라 잠시 잊고있었던 내가 살고있는 곳에 있는 주남저수지를 조금 늦게 찾게 되었다. 차로 달리면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왜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주남저수지에서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기고 돌아왔다.
창원 주남저수지 유채꽃
이제는 초록빛이 점점 더 짙어지는 느낌이다.
가지런하게 늘어선 나무들
저수지 맞은 편 마을도 한 번 들여다 본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풍경. 이런 분위기가 나는 너무 좋다. 바쁜 일상에 쫒길 필요도 없이, 꼭 해야만 하는 어떤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 게다가 조금만 이른 시간에 찾아가면 사람 하나 없는 평화로운 주남저수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해가 뜨기 전 주남저수지 인근에 있는 동판저수지를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이제 유채꽃의 시즌은 가고
원래 왼쪽에 보이는 흙밭에 유채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다른 꽃들을 심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무엇을 심고있는지 물어보니 아무래도 꽃양귀비를 심을 것 같다고 하셨다. 5월 중순 이후에 찾아가면 곱게 피어있는 꽃양귀비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곧 주남저수지를 다시 찾아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그냥 떠나기 아쉬웠는지 한켠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던 유채꽃들
점점 그 초록빛이 짙어지는 계절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살짝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언덕 위 길에서 내려와 아래 차가 다니는 길로 접어드니 길가에 이렇게 유채꽃이 가득 피어있다. 주남저수지까지 와서 유채꽃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나 조금 속상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주남저수지의 유채꽃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도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언덕 위 산책로에서는 이제 더 이상 유채꽃들을 만나볼 수는 없다. 그래도 길가에서는 이렇게 활짝 피어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유채꽃들이 있으니 산책 삼아 가볍게 봄나들이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께는 적당한 장소가 되어줄 것 같기도 하다. 하루하루 개화상태가 달라지는 계절이라 찾아가기 전에 최근에 올라온 사진들을 먼저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위 사진들은 4월 29일에 담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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