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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 TherE』

철새들과 함께한 창원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운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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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여행 / 창원일몰 / 겨울여행

주남저수지일몰 / 창원주남저수지

창원 주남저수지 일몰



창원 주남저수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사실 나는 지금까지 연꽃이 가득 피어있는 여름과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둑방길 위에 가득 피어있는 가을을 가장 좋아했었다. 겨울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해가 지는 시간대에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겨울에 굳이 주남저수지를 찾아가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작년 말 처음으로 주남저수지의 일몰을 제대로 만나보게 되었는데 그 느낌을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 첫눈에 반해버렸다고 해야하나? 앞으로는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의 주남저수지가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다시 받게 된다면 진지하게 한 번 고민을 해보고 대답을 하게 될 것 같다. 





해질녘 느즈막하게 도착한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의 일몰이 특히나 더 아름다운 것은 저 앞으로 보이는 산 뒤로 넘어가는 해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수지 위로 지는 해가 만들어내는 길게 늘어지는 빛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겨울 주남저수지 일몰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 멀리 천천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주남저수지와 바로 옆의 동판저수지를 찾으시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자리는 정말 다양하다. 어디에서 찍어도 그 특유의 매력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남겨볼 수 있지만 나는 '제3배수장' 인근에서 바라보는 주남저수지의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이 더 많이 숨어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내가 가본 주남저수지 내의 자리들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항상 그 주변에 제일 먼저 주차를 하고 근처를 둘러보는 편이다.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주남저수지와 하늘





구름이 조금 많아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선명하게 빛나는 동그란 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추위를 피하는거니?

잠시 따뜻한 햇살 속에 몸을 녹이는 새들








어느덧 산 너머로 해는 그 모습을 천천히 감추기 시작한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일몰은 정말 한 순간이다. 가끔은 너무 빨라서 괜히 섭섭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지는 해 아래로 날아오르는 새 한 마리





일몰도 물론 멋지지만 내가 주남저수지에서 좋아하는 또 한 가지. 이미 꽃은 모두 지고 앙상한 대만 남아있지만 그 대들이 저수지 위에서 빛을 받아 만들어내는 반영이 바로 그것이다. 굉장히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만들어내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유명한 화가가 그린 멋진 작품을 보고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철새5형제

주남저수지를 지키러 가는건가? 출동!








일몰 후 여명





그 여명을 뚫고 힘차게 날아가는 새














오늘 하루 힘들었니? 고개 숙인 갈대


특별히 한가하거나 일이 적은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유난히 더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사진을 정리할 시간도 거의 없어서 남는 짜투리시간을 조금씩 활용하고 있는데 그 마저도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는 편이다. 물리적인 시간의 문제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내 마음의 여유인것 같다. 급한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늘 뭔가에 쫒기듯 허둥대는 내 모습이 나의 눈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서두른다고, 또 나만 빨리 간다고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으니 조금은 천천히,,,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여유와 휴식들, 이제 더이상 놓치지 않고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겠다. 


이 날 주남저수지에서 가졌던 그 조금은 느리게 간 듯한 시간처럼,,,


봄이 되면 괜히 맘이 더 급해지는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즐기시는 즐거운 봄날 되시길~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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