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 핑크모스크
UMS모스크 / 코타키나발루 UMS모스크
코타키나발루 핑크모스크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휴가를 모두 다녀온, 여름의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던 지난 8월 11일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3박 5일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딱히 어느 유명한 여행지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그냥 휴식, 또 휴식! 그 휴식에 중점을 두고 떠난 여행이 바로 이번에 다녀온 곳이 코타키나발루이다.
사실 거리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5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코타키나발루. 가까운 거리에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또 부르나이 같은 곳들이 위치하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인근 다른 국가, 도시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특별한 여행지를 찾기보다는 숙소 인근의 바다에서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세계 3대 석양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는 식의 일정이 거의 전부였다. 그래도 어떻게,,, 숙소에만 있을 수 있을까?^^ 인근 가까운 거리에 가볼만한 곳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에 띈 한 곳, 핑크모스크라고 불리는 예쁜 사원 하나! 여행 둘째날 오전에 그 핑크모스크라는 곳을 찾아 숙소에서 발걸음을 옮겨본다.
코타키나발루 핑크모스크
현지에서는 UMS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건물 외벽이 모두 핑크색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핑크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다.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는 이동할 교통수단이 필요할 때는 항상 'Grab'을 사용했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폰 어플을 통해 차를 호출하면 짧게는 1분, 길게는 4분 정도면 어느 위치에서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운전을 해준 grab 기사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내려 둘러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나중에 핑크모스크 주변을 모두 한 바퀴 둘러보고 난 후에 그 추천해준 이유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인근 가볼만한 곳들, 또 이동시간, 비용 등도 친절하게 안내해준 고마운 친구! 들어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이용하고 싶었지만 마침 와이파이 공유기 배터리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그냥 인근에 있는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로 내려가면 아마도 보루네오 원 쇼핑몰과 이어지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핑크모스크로 올라가는 계단. 주차장을 통한 입구로 들어가면 이 모습은 만나볼 수가 없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핫 스팟! 혹시나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가서 핑크모스크를 찾을 계획이라면 차는 꼭 여기서 내려달라고 해야한다.
핑크모스크 인근, 또 내부에는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지만 이 곳에서는 사람 머리카락 하나 볼 수 없었다. 완전 좋았던 곳.
오늘도 등장한 옆지기 인증샷^^
우리가 도착하기 전 2주일 동안 내내 비가 내려 늘 흐린 하늘이었다는데 내가 우리가 머물렀던 5일 동안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맑은 하늘을 보여줬던 코타키나발루, 역시 날씨 운 하나는 기가 막힌다~^^;;ㅎ
야자수가 길 양 옆으로 쭉 늘어서있는 저 길을 통해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꽤 봤다. 여긴 나중에 따로 내려가보기로~
그런데 UMS모스크라는 이름의 이 곳,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검색!
UMS는 Universiti Malaysia Sabah의 약자이다. 이 모스크가 UMS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UMS모스크라고 불리는 것 같다. UMS는 세계 대학 순위 100위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학이다. 대학 캠퍼스도 굉장히 넓은 편이라 입구에서부터 이 곳을 찾아오는 길은 절대 만만치가 않다. 그냥 여행을 위해 UMS를 찾는다면 꼭 모스크 앞에 내려달라고 부탁을 하길~^^;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여행을 다니다 보면 거리 풍경이나 이런 쓰레기통들에서도 그 나라나 도시만의 독특한 색깔을 느껴볼 수 있다.
앞쪽에는 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타키나발루를 찾는 여행객의 70% 이상이 한국인과 중국인들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여행지를 찾아가도 항상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은 마주치게 된다.
1977년에 지어졌다는 UMS모스크. 지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유지, 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너무 덥다!!!
시원한 음료 한 잔이 절실해지는 시간이다.
자판기 커피는 완전 저렴
아이스 커피 한 잔에 1링깃, 한화도 270원 정도이다. 완전,,, 저렴한건 아닌가?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과사 앞 자판기는 커피가 한 잔에 단 돈 100원이었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잠시 나기도 했다.^^;;
망고주스 한 잔 3링깃
1.000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맛은 완전 대만족^^
망고주스 한 잔에 재충전!
다시 열정을 불사르는 옆지기~^^ㅎ
빼꼼~~~
여긴 뭐하는 곳이지?
아쉽게도 내부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는 길
여기서 사진 찍다가 관리자 분께 주의를 받았다. 화를 내셨다기 보다는 웃으시며 여기선 안돼요~ 라는 의미의 얘길 하셨던 것 같은데,, 연신 소리~소리~를 속삭이며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젠 아까 봤던 그 야자수길을 한 번 내려가볼까?
와~ 여기도 예쁘구나~^^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인증샷은 필수지~
코타키나발루 핑크모스크
지금은 꽤 유명한 코타키나발루 핵심 여행지들 중 하나가 되어있는 핑크모스크. 날씨만 도와준다면 정말 멋진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코타키나발루만의 특색있는 건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한 번 정도는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근 풍경들도 참 좋았는데 모두 사진으로 담아오지 못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블루모스크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불러놓고 기다리는 동안 담아본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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