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브라운 핸즈 / 브라운 핸즈
마산 카페 브라운 핸즈 / 마산브라운핸즈
마산 브라운 핸즈, 그리고 하늘
어젯 밤, 정말 강력한 위력의 태풍이 하나 한반도를 훑고 지나갔다. 밤새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또 흔들리는 창문 소리에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소란스럽고 두렵기만한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하늘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힘든 시간 이후에 주는 작은 선물일까? 그래서 난 항상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조금 이른 시간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창을 열고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하늘을 선물로 주었을지 궁금한 마음에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만날 수 있는 그 역동적인 모습의 하늘과 구름, 조금 이른 시간 집 근처 조망이 좋은 카페 브라운 핸즈를 찾아가서, 그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브라운 핸즈, 태풍이 지나간 후 하늘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
그리고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구름들. 태풍 직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하늘의 색이 마치 손이 닿으면 차가움이 느껴질 것 같이 푸른 색을 하고 있다.
쉴 새 없이 흘러가는 구름들
몇 초 단위로 바뀌는 하늘의 모습
그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곳은 돝섬이라는 곳이다. 내가 어릴 때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3번 중 적어도 1번은 저곳으로 갔었다. 어린 마음이라 그냥 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 자체가 즐겁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깔끔하게 새단장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오랜만에 한 번 찾아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쁜 모습에 반해버렸던 기억이 난다. 혹시 예전 추억이 떠오르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시길.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들 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돝섬 위로 흘러가는 구름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아본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그리고 그 뒤 무학산.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아오고 있는 곳이다.
아직 카페는 영업 전
주차장에 고인 물에 비친 하늘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오랜만에 이런 감성 뿜뿜 사진들도 담아본다.
주차장에는 붕붕이 혼자,,^^
집에서 5분 거리
이렇게 조망이 멋진 장소가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무학산, 그리고 그 사이 솟은 학봉. 내가 무학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를 보여주는 장소이다.
돝섬 너머 저 멀리 진해의 모습도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두터운 구름 사이로 살짝 떨어지는 빛의 모습도 참 예쁘다.
구름이 살짝 걷히면 그 사이로 푸른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꼭 CG 같은 구름 한 덩이가 그 사이를 조금 더 빠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정말 한 장 엽서 속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하늘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 담아본 돝섬, 진해, 그리고 구름의 모습.
마치 구름의 그 질감이 손으로 만지는 듯 느껴지는 것 같다.
만날고개가 있는 방향으로 내다본 모습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아름다운 하늘
큰 태풍이 하나 지나갔다. 그리고 새로운 태풍 하나가 다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충실하게 대비해서, 큰 피해 없이 무사히 보내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태풍이 지난 후 만난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
정말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힘든 시간 후의 작은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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